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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뭐 읽지? 교육부 서포터즈가 추천해주는 책 한 번 읽어봐요!

대한민국 교육부 2021. 12. 24. 10:00

쌀쌀해진 겨울이 오니 저의 작년 겨울방학이 생각이 나네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 겨울방학 때 했던 취미생활 중 하나는 바로 ‘독서’인데요! 바빴던 생활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해야 할 일이 없어진 연말에 여유를 즐기며 독서를 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곤 했습니다.

 

겨울방학은 다름 아닌 책 읽기 좋은 시간! 아, 그런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럴 줄 알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책에 입문하고 싶어 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여러모로 의미 있는 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지금 바로 책 속으로 떠나볼까요?


1. 페스트 (알베르 카뮈)

 

 

 

1)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이 책에서는 페스트라는 감염병에 의해 도시가 황폐해지는 상황을 그립니다. 그러면서도 빠르게 감염되는 사람들 간의 심리 묘사와 감염병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소름 돋게 잘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2)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돌고 있는 팬데믹 상황 속에 처해있습니다. 이 상황을 2년간 겪은 우리에게 <페스트>라는 소설은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우리와 소설 속 인물은 낯설기보다는 오히려 이어져 있는 것과 같은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한 문장 한 문장 공감하며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서포터 pick! 인상 깊은 구절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되지 않으며, 수십 년 동안 가구나 내복에 잠복해 있고, 방이나 지하실, 트렁크,   손수건, 낡은 서류 속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또한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페스트가 쥐들을 다시 깨우고 그 쥐들을 어느 행복한 도시로 보내 죽게 할 날이 오리라는     사실도 그는 알고 있었다.

이 문장을 읽을 때마다 개인적으로 전율이 일 정도로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페스트가 종식되어서 도시의 사람들이 전부 환호성을 지를 때, 다음에도 페스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조그마한 의심은 독자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4) 이 책을 읽기 전 생각해보면 좋을 것!

 

지금의 우리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몰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힘들어했던 소상 공인분들과 코로나 우울이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마음껏 학교에 나가지 못하였던 아이들, 마스크를 쓰기 힘들었던 천식 환자분들 등 감염병으로 어떤 사람들이 많은 제약을 겪고 있었는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면 ‘페스트’라는 책을 더 깊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페스트>에서는 감염병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우리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교육회복을 위한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이에 맞춰 학습, 심리, 정서 등의 결손을 느낀 학생, 학부모, 교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학교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기 전에, 우리는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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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1)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B612! 어린왕자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소행성인데요. 어린왕자는 B-612 소행성에서 석양을 즐겨보는 어린 소년입니다. 그런 그가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여섯 개의 별을 방문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게 돼요. 신하가 없지만 명령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늙은 왕, 허영심 많은 남자, 술에 항상 취해있는 술주정뱅이, 30초에 한 번씩 가로등의 불을 켰다 껐다 하는 사람, 수많은 별을 세고 있는 지리학자까지 여섯 개의 별에서 여섯 명의 사람을 만납니다. 모험 이후 사막 한가운데에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난 어린왕자는 그에게 자신의 이 특별한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2)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현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어린왕자>라는 책은 읽는 시기가 언제인지에 따라 중요하게 와닿는 그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0대 시절 읽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 20대의 감정, 30대의 감정이 다 다르고 작품을 모두가 다르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올지라도 초등학생들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해를 완벽히 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책을 읽는다면 독후감을 써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린왕자를 읽을 때마다 본인이 느낀 감정, 좋았던 문장을 책 구석에 간단하게라도 써두고 보관해두면 시간이 지난 이후에 다시 보게 될 경우 ‘내가 이때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근데 지금은 또 다른 게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지난날의 본인의 모습, 그리고 변화한 자신까지 볼 수 있겠지요.

 

3) 서포터 pick! 인상 깊은 구절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었고, 그때 겪은 많은 감정과 경험을 토대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 시절의 감정을 서서히 잊어가게 되지요. 이런 점을 작품에서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어린왕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다시, 어린이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4) 이 책을 읽기 전 생각해보면 좋을 것!

 

어린왕자처럼 다른 행성으로 직접 모험을 떠날 수는 없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책으로나마 간접 경험을 하고,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책 읽기 프로그램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프로그램은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기회와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사소한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감정과 권리를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책을 읽으려면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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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십대를 위한 진로콘서트 (권순이, 오흥빈, 은혜정)

 

 

1)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처음에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질 것을 강조합니다. 나 자신을 알아야 내가 진짜 원하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찾았다면 내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나침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어느 곳을 향해 달릴지에 대해 알려주는 나침반까지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이 책은 총 3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는 학생은 1막의 ‘보다’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2막의 ‘꿈꾸다’를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학에 가서 자신의 진로를 잘 찾지 못하는 사람들, 내가 진정 원하던 것이 이게 맞는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3막 ‘날다’를 주의 깊게 봐주세요! 책을 읽고 진로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실 준비 되셨나요?

 

2)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이 책은 학생들에게 잘 짜인 구성을 토대로 자기 자신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제공합니다. 또한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라는 가치를 학생들에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동사형의 꿈을 꾸어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갈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3) 서포터 pick! 인상 깊은 구절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 깨닫는 것, 그것이 꿈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길의 첫걸음입니다.         진짜 나를 찾은 사람만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재학 중인 대학의 캐치프레이즈도 ‘나를 찾는 대학, 기쁨과 희망이 있는 대학’입니다. 이 책을 통해 대학에서 여러 수업을 들으며, 나를 찾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나를 찾는 행위가 얼마나 소중한 행위인지 설명해주는 이 문구를 골랐는데요.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으시며 ‘나를 찾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이 책을 읽기 전 생각해보면 좋을 것!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잘 몰랐다면 지금 소개해드리는 사이트를 기억해두시고, 한 번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첫 번째로 “커리어넷”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직업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커리어넷 바로 가기 👇🏻

두 번째 사이트는 “워크넷”입니다. 여기에서는 총 22종의 직업심리검사가 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9종, 성인을 대상으로 13종의 심리검사가 준비되어 있고, 대학의 다양한 학과들과, 세상의 모든 직업에 대해서 쉽고 빠르게 검색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워크넷 바로 가기 👇🏻


이렇게 방학 동안 읽을 책을 총 3권 추천해드렸는데요. 제가 선정한 책 말고도 정말 많은 좋은 책들이 있습니다. 분량상 그 책들을 다 설명해 드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 마음은 넣어두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많은 학생이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댓글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서로 소개해주면서 새로운 책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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