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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름학교' 준비하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3. 7. 31. 11:00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은 학업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이자, 학업에 지친 아이에게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교사와 아이들 모두 방학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하지만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에게 방학은 그렇게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방학 동안에 장애아동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관이 그렇게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또한, 방학 동안에 교육을 받지 못한 장애아동의 경우 방학이 끝난 후에는 1학기 때 학습한 내용을 완전히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센터 자체에서 ‘꿈 가득 희망 가득 행복한 여름학교’라는 주제로 장애아동을 위한 여름방학 중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장애아동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어떻게 준비되는지 같이 한번 알아볼까요?

첫째, 방학 중 교육활동에서 운영할 프로그램을 선정합니다. 작년 방학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온 설문과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참고하여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고, 교체될 필요가 있는 프로그램은 좀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번 포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특수체육, 쿠키클레이, 난타, 음악 활동, 미술 활동 이렇게 5가지 프로그램을 선정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선정 후에는 강사를 섭외하고 그 강사에게 프로그램 운영계획과 내용을 받은 후 아이들에게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내용을 조정하였습니다.

둘째, 참가신청을 받은 후 참가자를 선정합니다. 예산과 교실 등의 문제로 포항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여름방학 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50명입니다. 작년에도 많은 아동이 신청하였지만, 인원수 제한의 문제로 우선순위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1) 기초생활수급자, 2) 차상위계층, 3) 중증중복장애학생 4) 복지카드 소지자, 5) 복지카드 미소지 특수교육대상 아동의 순입니다. 이번에도 79명의 아동이 신청하였고, 우선순위에 따라 50명을 선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가신청 한 아동들이 모두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셋째, 참가한 아동들의 특성을 파악합니다. 장애아동들의 특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혼자서 화장실 이용이 어렵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도 있고, 풍선 등에 공포증이 있는 아동도 있습니다. 또한, 심장 등에 질환이 있는 아동도 있어, 심한 운동도 하지 못하는 아동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담임선생님들로부터 사전에 파악하여, 프로그램 중에 발생할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 아동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합니다.

넷째,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방학프로그램에는 여러 활동이 많으므로 강사 혼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합니다. 지역 내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흔쾌히 자원봉사에 응해 주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방학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데 자신의 귀한 시간을 내어 준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섯째,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삽니다. 미술 활동, 쿠키클레이 등에 필요한 수업준비물을 사고, 현수막도 구매합니다. 현수막의 시안을 받고,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필요물품을 구입하여 아동들의 방학 중 프로그램 활동에 부족함이 없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아동, 자원봉사자, 교사의 명찰을 만들어 서로의 이름을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 포항에서도 특수학급 학생들만 이렇게 모일 기회가 많지 않기에,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알고, 함께 어울릴 좋은 기회입니다.

마지막으로, 방학 중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전협의회를 합니다. 자원봉사학생과 센터교사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자원봉사학생에게 행사의 목적과 프로그램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또한, 맡게 될 아동의 특성과 주의점을 설명하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실수나 어려움이 없도록 합니다. 이러한 사전협의회를 통해 자원봉사 학생은 자신이 맡게 될 아동에 대한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게 되어, 방학 중 교육활동 첫날에 가질 수 있는 미숙함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매번 특수학급의 교사로, 준비된 방학 프로그램에 참여만 하다가, 올해 센터에 처음 들어와 방학프로그램을 준비를 해보니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동료교사들은 방학이 시작되어 연수계획과 휴가계획을 세우는데, 지원센터에 있는 교사에게 7, 8월은 조금은 더 분주한 하루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학 중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환한 미소를 지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그러한 준비 과정 하나하나가 제 삶에 있어 기쁨이고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의 미소를 생각하며 좀 더 알찬 여름방학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행복이 곧 교사의 행복이니까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가장 큰 비전은 행복교육입니다. 이러한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장애아동들이 방학 중 교육받을 곳을 찾지 못해 소외당하지 않고, 신 나고 즐겁게 자신의 꿈과 끼를 펼쳐 행복한 여름방학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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