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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여대생의 여름방학, '경험'이 중요해!

대한민국 교육부 2010. 7. 21. 10:15
갓 신입생으로 들어왔던 때가 벌써 3년전이라니 믿기지가 않는군요! 저도 이제 학교에 가면 풋풋한 신입생들을 보면서 "부럽다, 부러워."하는 '왕고'입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볼 때 아쉬웠던 점이라고 하면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인 것 같아요.
 
학교 생활을 하면서 공모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 일인양 느껴질 때도 종종 있었어요. 같은 이공계에서도 IT계열, 컴퓨터, 전자, 전기 계열은 공모전도, 체험 프로그램도 상대적으로 많아서 도전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어 보였지만 자연계인 저는 공모전도, 체험 프로그램도 다 남일처럼 느껴졌어요.
 
여러분도 혹시 이렇게 생각 하셨나요?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죠! 게다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것을 하는데는 방학만한 적기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남은 방학을 알차게 만들 수 있을 만한 활동을 알려드릴까 해요~
 
 
 
과활마당 -> 이제는 '과학나눔 봉사단'
 
교과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과학나눔은 2009년도에 시작된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까지 활동이 끝난 상태입니다. 3기까지는 '과활마당'이라는 이름이었는데, 4기 모집부터 '과학나눔 봉사단'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귀찮음'과 '강요' 이 두가지가 떠오르지요. 저도 그랬답니다. 그런데 우연히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과학나눔에도 참가하게 되었죠. 과학나눔을 하고 나서는 '재능 기부'에서 오는 뿌듯함이 있었어요. 조금 오버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친다는 게 제겐 참 뿌듯하고 가슴 뛰는 일이었거든요.
 
점수를 위해 교과서에 있는 것들을 가르치는 것, 수학 공식이나, 영어 문법을 가르치는 것 말고- 재밌게 놀면서 간단한 실험이나, 만들기 등을 하는 것은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본 사람은 아마 알 거에요. 정을 주고, 마음을 주고,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고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단순히 가르치는 것 말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회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지원자격은 과학 꿈나무 양성에 관심이 있고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 이고 모집 인원은 약 350명 입니다. 서류접수는 7월 23일까지 입니다. 자세한 추후 일정과, 지원신청은 http://www.s-volunteer.or.kr/를 이용해 주세요!
  
'더 정보를 얻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봉사자들의 커뮤니티인 http://cafe.naver.com/scienceplay 에서 프로그램 기획과, 활동 사진들, 동영상들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의 에세이공모
 
초등학교때 한번쯤은 위인전을 읽어 보셨을 거에요. 위대한 업적을 가진 사람들의 일대기를 적어 놓은 글들이죠. 그 글들은 우리의 마음을 찡하게 하기도 하고, 새 꿈을 꾸게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인들은 지금 만날 수 없기에, 지금과 다른 시대의 기록이기 때문에 그 글들이 가지는 영향력은 다소 일방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WISE의 에세이공모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공계 여성과학기술인 전기문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국내외 중/고/대학 여학생(휴학생 포함)입니다. 현재 과학기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의 전기문을 쓰는 것인데요. 단. 인터뷰를 기반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인터뷰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바로 들 수 있을 텐데요. 그것은 7월 30일까지 WISE (02 - 3277 - 4220 / wise@ewha.ac.kr)로 문의하면 과학인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WISE에서 제시한 인터뷰 예시로는,
 - 성장배경
 - 대학 재학 시 전공 및 선택하게 된 계기
 -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소개
 - 이공계 분야로 진출하게끔 도와준 조언 및 멘토 등이 있습니다.
 
'여성 과학인을 선택. 그리고 인터뷰 후 전기문으로 글 재구성하기' 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아직 자신의 방향을 선택하지 못한 경우에 말이죠. 이미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 상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냐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문 대상은 현재 과학기술분야에서 활약하시는 여성 / 이공계 분야를 전공하고 사회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그러니 대학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연구직, 실험실 같은 정보 외에도 과학을 통해 다른 일을 하는 분들도 만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자신이 '과학을 전공했으니 연구직쪽으로 하는게 낫겠다.'는 전공위주의 생각에서 탈피하는 일도, '잘 몰랐지만, 연구직이 잘 맞을 것 같기도 하다'는 자기 직업의 확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인터뷰할 과학인들은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묻고 답할 수 있으니 영향력 또한 쌍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만남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니, 이것은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정보들은 WISE 홈페이지 (www.wise.or.kr)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방학 동안에 왜 안하던 일을 해야 할까? 굳이 왜 체험 해야 하고 도전해야 할까? 전 그 답이 '스펙'도, '기록'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성장', '발전'이에요.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서 어떻게 자신이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특징을 알게 되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한 경험은 절대로,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요.

이번 방학은 저 두 프로그램 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을 찾거나 혹은 여행을 떠나거나, 계획했던 일들을 이루는 방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성장하고, 바깥에서, 안에서 자신을 꼭 찾아가기를 바래요!


김또별
 | IDEA팩토리 김민이 기자 | 광운대 화학과 | 73486@naver.com

원소번호 828 원소기호 TB. 살구색(경우에 따라서 매우 붉은 색)을 띄는 가루 형태이다. 활자를 좋아해 친서성(親書性)을 띈다. 책읽기,아침잠,닭고기,햇살,걷기등과 온화한 반응을 한다. 개,물컹하고 비린 것,잔소리 등과는 격한 반응을 하며, 짜증이라는 유독가스가 나오므로 반응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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