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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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온다. 고향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생각에 기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비단 명절만이 아니다. 운전하다보면 꽉 막혀 거북이걸음으로 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정체가 풀리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도대체 저 구간이 왜 정체였지'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답은 찾을 길이 없다. 과학자들은 정체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하고 있다. 먼저 거시적인 방법부터 보자. 통계 물리학자들은 교통을 복잡계에 속하는 요소들의 흐름으로 보고 그 성질을 파악해 대책을 제시하려 시도한다. 통계 물리학이란 현대 물리학이 종래의 물리 문제 해결법, 즉 간단한 방정식 등을 이용해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간단히..
지방조직에서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소속 KAIST 고규영 교수 연구팀이 지방조직을 이용해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보다 적은 비용과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해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회지 ‘Blood’의 2010년 2월 4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이례적으로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가 세계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홍보하기로 해서 눈길을 끈다. 혈액줄기세포는 혈액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성체줄기..
신규 한국형 우주식품인 불고기, 전주비빔밥, 미역국 및 참뽕음료가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이번 개발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이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으며, 2010년 1월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인증평가를 통과하였습니다. 우주식품이란? 우주선, 우주정거장 및 달, 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입니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우주식품은 미국과 러시아만이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NASA와 러시아의 IBMP 두 기관에서 영양·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은 식품만이 우주인에게 공급될 수 있..
앞으로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를 만들기 위해 ‘숲’이 아닌 ‘바다’로 가야할 것 같다. 바다 속 숲을 이루고 있는 홍조류가 21세기 에 종이 역사를 새로 쓸 ‘바다펄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혁명 시대에 ‘종이혁명’을 꿈꾸고, 그 꿈을 서서히 현실화하고 있는 홍조류 종이 연구의 현장을 찾았다. 우연히 발견한 곰팡이가 전 세계 사람들을 병원균으로부터 지켜준 ‘페니실린’으로 탄생했듯, 2000년 종이역사에 도전장을 낸 ‘홍조류 종이’의 발견도 우연에서 시작됐다. 부쩍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진 한천(우뭇가사리)을 즐겨 먹던 유학철 (주)페가서스 인터내셔널 이사(현재 세계 최초 홍조류 종이 개발 기업)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져 말라버린 한천이 투명한 종이같이 변한 모습을..
2003년 12월, 망망대해에서 표류 중인 동료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디찬 남극 바다로 나섰던 故 전재규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쇄빙선 1일 임대료 8천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고무보트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미국 지질연구팀은 2004년 초 새로 발견한 해저화산에 그의 이름을 붙이며 동료애와 용기를 기리기도 했다. 당시 남극에 기지를 건설한 18개 나라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쇄빙선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효과적인 남극 진출과 대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반드시 쇄빙선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수년 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작년 12월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 호의 출항식이 인천항에서 열렸다. 아라온 호는 이후 지난 12일 뉴질랜드를 떠나 남극을 향해 깃발을 올..
“당신 무릎 위에 사자가! 당신 품 안에 연인이!” 사자와 연인이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함께 등장하는 이 문장은 1952년 미국에서 개봉된 ‘브와나 데블(Bwana Devil)’이라는 영화의 포스터 광고문구이다. 세계 최초 평광 컬러 3D 장편 영화의 등장과 몰락 아치 오볼러가 감독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영국령 동아프리카에 철도를 놓으려는데 식인 사자가 출몰해 사냥꾼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뻔한 이야기에다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몰리면서 영화사는 큰돈을 벌어들였다. 또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의 사진이 ‘라이프’지에 실릴 만큼 ‘브와나 데블’은 유명세를 탔다. 이 영화가 그처럼 세간의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앞의 포스터 광고문구 속에 숨어 있다. 영화 속에서 식인사자가 으르..
효짱 | IDEA팩토리 임효진 기자 | ihj267@naver.com 사진찍는 것과 싸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기자를 하게 되었어!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거야!! 좋은 기사 많이 쓰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