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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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 8시뉴스에서 "서울 압구정동 밤하늘은 파주보다 22배 밝다" 라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서울 하늘은 항상 보름 달이 떠있는 정도로 밝아서 별을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빛 공해' 때문에 서울에선 북극성 정도의 별만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가장 밝은 곳은 서울의 문래와 압구정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어두운 곳은 경기도 파주로 나타났습니다. 빛 공해(광공해, Light Pollution) 인공조명을 과다하게 사용할 때 일어나는 모든 피해를 일컫는다. 실제로 인공조명의 남용은 자원과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며, 동식물과 생태계는 물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인공조명에 노출된 동식물은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멸종..
위의 사진은 벤쿠버 옐로우나이프에서 촬영한 오로라 사진이다. 맑은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모습이 마치 커다란 커튼이 바람에 나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오로라(aurora)는 새벽이란 뜻의 라틴어로, 1621년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 가센디(Pierre Gassnendi)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Aurora)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오로라는 지구 밖에서 들어오는 입자가 지구의 초고층대기와 충돌하여 빛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입자는 주로 태양에서 방출되며, 태양풍을 따라 지구 근처를 지나다가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움직인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고위도 지방, 즉 극지방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극광(極光)이라고도 한다. 오로라의 색깔은 자외선에서부터 적외선 영역에 이르는 넓은 파장 ..
1905년 5월 27일 오후 2시경, 제정 러시아의 무적함대로 소문난 발틱함대가 7개월 간의 긴 항해 끝에 드디어 쓰시마해협에서 일본의 연합함대와 마주쳤다. 대치하고 있던 양측 함대의 거리가 약 8㎞로 좁혀지자 일본 해군 총사령관인 도고 제독의 오른손이 번쩍 올라갔다. 일본 연합함대는 그의 지휘대로 선두에 있던 전함이 좌현으로 돌기 시작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러일전쟁의 승패를 가름 지은 이 쓰시마해전에서 일본 해군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38척의 발틱함대 중 무사히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한 것은 3척뿐이었으며, 나머지 21척은 수장되고 6척은 일본군에 나포되었으며, 그리고 6척은 중립국으로 도피했다. 또 이 전투로 러시아의 병사 5천명이 전사하고 6천여 명이 포로가 되었다. 이에 비해 일본 연합함대의..
최근 지구 밖의 천체에서 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물은 생명체 존재의 기본 조건이다. 생명체는 액체 상태의 물에 의존하므로, 물이 발견된다는 것은 생명체의 발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올해 10월 9일 달 남극의 영구 그늘지대인 ‘카메우스’란 분화구에 달 탐사 우주선인 엘크로스(LCROSS)에서 분리된 무게 2.2톤의 추진체가 총알보다 2배나 빠른 시속 9천㎞의 속도로 충돌했다. 이어서 4분 뒤 거기서 약 3㎞ 떨어진 곳에 엘크로스 본체가 다시 충돌했다. 이 충돌로 350톤에 달하는 거대한 흙기둥이 수㎞ 상공까지 치솟았는데, 9개의 관측 장비가 흙먼지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엘크로스호를 달 표면에 충돌시킨 이유는 달의 극지 밑에 ..
Q 다음와 같이 적정노출을 변경하였을 때, 알맞은 값은? * ISO 100, f 5.6 @ 1/60 sec = ISO 400, f 4 @ ( ) sec = ISO 800, ( ) @ 1/30 sec = ISO ( ) f/8 @ 1/125 sec ※ 글을 읽으시고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 도토리 20개를 나눠 드립니다. 수능도 끝났는데 웬 수리영역이냐고요? 모르시는 말씀! 우리 모두는 1인 1블로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미니홈피로 안부를 묻고 애인처럼 카메라를 옆에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광경. 지금은 흔해졌지만 불과 십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었죠. 저도 카메라를 좋아하고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라 카페나 길거리에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분들을 보면 부러움에 시선을 빼앗기..
일본의 스모 선수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 매우 격렬한 체력운동을 하지만 그들은 아침을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이 점심 먹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창코나베'를 먹는 스모선수들 대부분의 스모 선수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창코나베’라는 냄비요리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조개, 야채 등 영양가가 풍부한 각종 재료를 잔득 넣어 끓인 잡탕의 일종이다. 영양가 만점의 고칼로리 음식인데다 반찬을 따로 마련한 필요가 없어 식사 준비가 간편하므로 그들은 창코나베를 매일 먹다시피 한다. 그런데 그 식사량을 보면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보통 밥 3~4공기에 창코나베 5~6그릇을 해치운다. 새벽부터 운동을 하면서도 아침을 먹지 않은 것은 공복감을 극대화시켜 이처럼 한꺼번에 ..
“혼내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놀라고 당황한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고 배워선 안 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혼내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거짓말을 할 만큼 스트레스가 될 만한 것이 있는지, 아이의 정서상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거짓말을 일종의 신호로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왜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 이유를 살펴보자 아이는 아직 논리적인 사고 체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현실적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불안하..
과학도시는 도시 이름에 맞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주택 개발에 힘써 왔다. 오늘은 새로 만들어질 주거지구의 모델하우스가 처음 선보이는 날.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향기씨 가족도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엄마, 이사 가면 제 방은 제일 시원한 곳으로 해주세요. 더운 건 정말 싫어요.” 이제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들 호야는 자기 방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렇지 않아도 기후변화로 지구온도가 계속 올라가 냉방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사망하는 사람도 느는 요즘이다. 아빠가 걱정 말라는 듯 웃으면서 대답한다. “더위는 걱정할 필요 없을 거다. 이번에 개발된 주택단지는 모두 흰개미집 구조를 따서 만들어졌다더구나. 아프리카 흰개미들은 일교차가 30도에 이르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