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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2011년이 시작된지 열흘이 지났네요. 초,중,고 학생들은 모두 어떻게 하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겠지요. 그런데 여러분. 방학때 선행학습만큼, 아니 선행학습보다 어쩌면 더 중요할지도 모르는!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한결같이 청소년기가 자아정체성을 찾고 적성을 찾는 아주 대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기의 자아정체성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문제지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는 청소년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진로와 직업'이라는 과목을 설정 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교과서까지 존재하죠. 그러나 사실상 많은 학교들이 ..
"난 아이 낳으면 둘 나아서 둘째만 예뻐할 거야." "우리 엄마는 어릴 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큰 애는 미워하고 둘째만 예뻐 할 거야. 난 애 낳으면 꼭 둘째 편만 들어줄 작정이야." "우리 엄마는 형만 예뻐했어. 어릴 때 형은 과외 시키면, 나는 학원 보내고~ 형은 세거 사주면 난 헌것만 입히고, 어디 갈 때도 형만 데려가고." "우리 엄마는 지금도 형만 좋아하는 것 같아. 너무 편애가 심해." 위의 이야기들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에서 많이 들어본 말 일 것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더 사랑받기를 원해서 형제 중 다른 한명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보이면, 아니 자신이 그렇게 느끼면 이런 말을 종종 한다. 그런데 위의 말들. 내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요즘도 종종 듣는 말이다. 우리 애가 하는 말이..
올 여름엔 평소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정 선생님이 주말농장을 시작한 덕에 채소를 풍족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오릉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에는 얼룩무늬 산모기가 어찌나 많던지 채소를 수확해 올 때면 ‘모기네 밭’에서 피 뽑아준 대가로 채소를 얻어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요. 그날도 모기에게 헌혈해주면서 주말농장의 마지막 여름 수확으로 깻잎, 상추, 호박, 고추, 가지를 따고 있었습니다. 정 선생님은 뜬금없이 배추농사를 지을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다섯 평 주말농장에 심자는 줄 알았는데 그건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 기막힌 배추농사 며칠 뒤, 몇 년간 휴경지로 있었다는 배추심을 밭을 처음 보고는 한참을 입 벌리고 넋 놓고 있었지요. 육백 평이라고 하는데 어쩌자는 건지 정말 막막~~해 보였습니..
2010년, 특목고 입시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자기주도 학습전형' 이 도입되었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바뀐 입시제도로 인해 혼란이 있었고 이번이 첫번째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이었기때문에 그 기준이나 선발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열된 사교육 시장을 잠재우고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제도이니, 앞으로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 잘 정착된다면 바람직한 변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스펙을 갖춘 학생이 아니라 학교생활을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고교 입학전형에서 사교육 유발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텝스/토플 등 인증시험,..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 시험적으로 60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선발했고, 이들은 2년간 총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여대 중에는 숙명여대가 선정돼서 2010년 12월 10일 30명이 창단식을 했다. 나는 대전에 살고 있어서 충남대학교에 여대생 ROTC 5명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인터뷰하러 갔다. 2010년 12월 23일 오후 3시 미리 김영민 훈육관(대위)과 전화로 시간 약속을 하고 충남대학교 학군단(학훈단) 사무실로 찾아 갔다. 막내 아들의 모교라서 정겹고 익숙한 학교이다. 캠퍼스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을 정도로 넓은 평지에 있다. 약속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중앙도서관에 올라가 보았다. 도서관의 열람실에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대학은 계절학기 중이라고 했다. 나는..
원자폭탄에 대한 신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이휘소. 두 과학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두 사람은 모두 유명한 물리학자면서 원자폭탄을 개발한 과학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말 원자폭탄 개발에 깊이 관여했을까? 아니면 원자폭탄 개발은 그저 소문에 불과할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이 원자폭탄을 만들었다고 믿고 있다. E=mc2이라는,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해진 물리학 공식에 대한 대중적인 열광은 이 믿음을 굳건히 받쳐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실상 아주 약간의 진실만을 담고 있을 뿐이다. 그의 에너지-질량 등가 공식으로 핵분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기본적’으로 계산할 수는 있지만, 그 중요성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에 아인슈타인이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미국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교육과학기술 가족 여러분! 辛卯年(신묘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직장과 가정에 큰 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신년의 밝은 태양과 함께 우리 교육과학기술도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성적보다 학생들의 창의·인성과 성장가능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제도는 대학에서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고 우리 학교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모습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50%이상 감소하였고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시행되어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 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교육비도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최근 가구당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