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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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충전시간을 1/6로 줄이는 획기적인 충전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신기술융합 성장동력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울산과학기술대 조재필 교수 연구팀이 휴대폰 충전시간을 기존보다 1/6로 단축할 수 있는 충·방전 기술을 개발하여 차세대 전지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울산과학기술대 조재필 교수 연구팀 향후 5~10년 후 세계 기술시장 선점이 가능한 융합형 원천기술개발을 목표로 교과부가 추진하는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차세대전지기술 융합연구단(연구단장 : 조재필 교수) 연구단은 차세대 플랙서블 전지의 핵심인 구형 실리콘 나노 음극소재 분말을 뭉치는 현상 없이 입자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고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나노 음극소재 리튬이차전지의 음극은..
지난해 11월 부산시 동래읍성 북문 광장 앞의 장영실 과학동산이 문을 열었다. 조선시대 과학자인 장영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 과학동산에는 혼천의를 비롯해 앙부일구, 천상열차분야지도, 측우기 등 그가 만든 조선시대의 과학기기 19점이 복원 전시되었다. 장영실하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과학기술자로 누구나 공히 인정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하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어 있으며, 1969년에 설립된 (사)과학선현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매년 장영실 과학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 매일경제신문사에서는 1991년부터 매년 탁월한 공산품을 선정하여 ‘IR52 장영실상“을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으로 시상해오고 있다. 가히 장영실은 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SF영화 ‘아바타’가 지난달 23일 외화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바타’는 여러 면에서 기존의 영화들을 뛰어넘는다. 배우들의 동작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기존의 퍼포먼스 캡처(Performance Capture)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메론 감독은 표정까지 감지해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모션 캡처(Emotion Capture)’를 통해 사람 같지만 뭔가 어색했던 기존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했다. 생태주의라는 반문명적인 주제를 최신기술로 포장했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무엇보다도 외계인 종족과 인간의 DNA를 합성시켜 마음만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한 아바타를 등장시키는 등 혁신적인 과학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
우리 민족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온다. 고향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생각에 기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비단 명절만이 아니다. 운전하다보면 꽉 막혀 거북이걸음으로 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정체가 풀리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도대체 저 구간이 왜 정체였지'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답은 찾을 길이 없다. 과학자들은 정체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하고 있다. 먼저 거시적인 방법부터 보자. 통계 물리학자들은 교통을 복잡계에 속하는 요소들의 흐름으로 보고 그 성질을 파악해 대책을 제시하려 시도한다. 통계 물리학이란 현대 물리학이 종래의 물리 문제 해결법, 즉 간단한 방정식 등을 이용해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간단히..
지방조직에서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소속 KAIST 고규영 교수 연구팀이 지방조직을 이용해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보다 적은 비용과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해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회지 ‘Blood’의 2010년 2월 4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이례적으로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가 세계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홍보하기로 해서 눈길을 끈다. 혈액줄기세포는 혈액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성체줄기..
신규 한국형 우주식품인 불고기, 전주비빔밥, 미역국 및 참뽕음료가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이번 개발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이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으며, 2010년 1월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인증평가를 통과하였습니다. 우주식품이란? 우주선, 우주정거장 및 달, 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입니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우주식품은 미국과 러시아만이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NASA와 러시아의 IBMP 두 기관에서 영양·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은 식품만이 우주인에게 공급될 수 있..
앞으로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를 만들기 위해 ‘숲’이 아닌 ‘바다’로 가야할 것 같다. 바다 속 숲을 이루고 있는 홍조류가 21세기 에 종이 역사를 새로 쓸 ‘바다펄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혁명 시대에 ‘종이혁명’을 꿈꾸고, 그 꿈을 서서히 현실화하고 있는 홍조류 종이 연구의 현장을 찾았다. 우연히 발견한 곰팡이가 전 세계 사람들을 병원균으로부터 지켜준 ‘페니실린’으로 탄생했듯, 2000년 종이역사에 도전장을 낸 ‘홍조류 종이’의 발견도 우연에서 시작됐다. 부쩍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진 한천(우뭇가사리)을 즐겨 먹던 유학철 (주)페가서스 인터내셔널 이사(현재 세계 최초 홍조류 종이 개발 기업)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져 말라버린 한천이 투명한 종이같이 변한 모습을..
2003년 12월, 망망대해에서 표류 중인 동료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디찬 남극 바다로 나섰던 故 전재규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쇄빙선 1일 임대료 8천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고무보트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미국 지질연구팀은 2004년 초 새로 발견한 해저화산에 그의 이름을 붙이며 동료애와 용기를 기리기도 했다. 당시 남극에 기지를 건설한 18개 나라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쇄빙선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효과적인 남극 진출과 대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반드시 쇄빙선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수년 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작년 12월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 호의 출항식이 인천항에서 열렸다. 아라온 호는 이후 지난 12일 뉴질랜드를 떠나 남극을 향해 깃발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