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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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모 선수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 매우 격렬한 체력운동을 하지만 그들은 아침을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이 점심 먹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창코나베'를 먹는 스모선수들 대부분의 스모 선수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창코나베’라는 냄비요리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조개, 야채 등 영양가가 풍부한 각종 재료를 잔득 넣어 끓인 잡탕의 일종이다. 영양가 만점의 고칼로리 음식인데다 반찬을 따로 마련한 필요가 없어 식사 준비가 간편하므로 그들은 창코나베를 매일 먹다시피 한다. 그런데 그 식사량을 보면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보통 밥 3~4공기에 창코나베 5~6그릇을 해치운다. 새벽부터 운동을 하면서도 아침을 먹지 않은 것은 공복감을 극대화시켜 이처럼 한꺼번에 ..
과학도시는 도시 이름에 맞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주택 개발에 힘써 왔다. 오늘은 새로 만들어질 주거지구의 모델하우스가 처음 선보이는 날.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향기씨 가족도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엄마, 이사 가면 제 방은 제일 시원한 곳으로 해주세요. 더운 건 정말 싫어요.” 이제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들 호야는 자기 방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렇지 않아도 기후변화로 지구온도가 계속 올라가 냉방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사망하는 사람도 느는 요즘이다. 아빠가 걱정 말라는 듯 웃으면서 대답한다. “더위는 걱정할 필요 없을 거다. 이번에 개발된 주택단지는 모두 흰개미집 구조를 따서 만들어졌다더구나. 아프리카 흰개미들은 일교차가 30도에 이르러도 ..
英 가디언, “기후학자들의 ‘코펜하겐 진단서’ 암울한 경고” 12월 5일 열리는 코펜하겐 기후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별 견해차가 뚜렷한 가운데 미래의 기후변화가 지금까지 예측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하다는 기후학자들의 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미래 기후 생각보다 더 암울하다” 25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해 세계 주요 언론매체들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인류가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짧다는 국제 연구진의 최신 연구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 ‘Copenhagen Diagnosis’ offers a grim update to the IPCC’s climate scien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 보고서가 미래기..
‘돈을 물 쓰듯이 한다’라는 말은 낭비 벽이 심한 사람의 소비 형태를 표현하는 것이며, 동시에 물은 매우 흔한 재원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즈음 같이 물이 소중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물을 돈 쓰듯이 아껴가며 절약을 해서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약 400 리터 정도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는 미래에 물 부족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벌써 오랜 전부터 있어 왔다. 격렬한 운동 후 갈증을 느낄 때 마시는 한 잔의 물, 몸을 청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물, 불을 끄기 위한 물, 매우 유용하고 다양하게 이용되는 우리 주변에 있는 물은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화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물 분자는 산소원자 1개와 수소원자 2개가..
로맨틱한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남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는 건강에 좋다. 심리적으로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생물학적으로 몸에 좋다. 그래서인지 키스 데이(kiss day)도 생겼다. 6월 14일이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뒤를 잇는 또 다른 14일로, 젊은 연인들에게 중요한 날이 되고 있다. 면역기능의 호르몬도 분비 키스의 효과는 순식간에 나타난다. 입술과 혀, 입 속의 점막에는 수많은 감각 신경이 분포돼 있어 가벼운 접촉에도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뇌에서는 감정과 애정에 작용하는 엔도르핀,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런 호르몬들은 인체의 면역 기능을 높여준다. 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는 줄어든다. 이런 효과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키스를 즐기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5년 길고 직..
여성이 난치병 걸리면 반대 경우보다 이혼당할 확률 7배 배우자가 있는 암환자는 배우자가 없거나 결혼한 적이 없는 암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높다고 한다. 그만큼 병에 걸렸을 때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배우자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암에 걸린 배우자를 떠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최근, 병에 걸린 배우자와 이혼하는(partner abandonment in patients) 비율에 대한 조사 내용이 미국암학회지 암(cancer)저널에 실렸다. 남편보다 더 헌신적인 아내 남성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진단 받은 후 이혼을 겪게 되는 경우 보다 여성이 환자일 경우 약 7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아내가 남편보다 병에 걸린 배우자를 더 헌신적으로 돌 볼 수 있..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사회는 핵폐기물 처리장, 황우석 사태, 조류독감, 광우병 등 큼직한 과학기술적 주제들을 둘러싸고 꽤나 격렬한 논쟁을 치러왔다. 사회적 문제나 정치에 대한 논쟁이라면 늘상 있었던 일이었지만, 과학기술을 둘러싼 논쟁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논쟁은 과학자들이나 전문가들에게 맡겨놓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그러나 지난 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광우병 쇠고기 논쟁에서 잘 드러나듯이, 이제는 일반 시민들이 논쟁의 중요한 당사자로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혜택과 피해 당사자는 시민들 대중 논쟁에서 과학기술과 관련된 주제가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
“우리는 여러 양동이만큼의 물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달 우주선 엘크로스(LCROSS)을 보내 달 표면에 충동시킨 조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달에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물이 존재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90리터에 이르는 상당량을 발견했다” NASA의 수석연구원 앤서니 콜라프레티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 여기에(TV) 온 것은 NASA가 달에서 물을 발견했다는 것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냉각된 물을 찾아 냈으며 조그마한 양이 아니라 상당한(significant) 양을 발견했다는 겁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NASA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이 신문은 “Evidence of water found on Mo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