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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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6시,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8천91미터의 히말라야 고봉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 이상 14좌 완등을 달성한 것이다. 국내외 언론은 오 대장이 27일(한국시각) 오전 5시쯤 7천200미터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를 출발해 13시간 16분 간의 사투 끝에 안나푸르나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정상에 오른 오 대장은 태극기를 펼쳐든 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오 대장은 지난해 가을 안나푸르나에 도전했으나 악천후로 발길을 돌렸다가 이날 결국 성공했다. 특히 여성의 몸으로 무산소 등정과 속공 등반 등 위험부담이 큰 전략으로 14좌 완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 발짝도 떼기 어려운 8천미터 고봉지대 히말라야의 8000m급 고봉들은 인간에게 정상을 ..
자베 | IDEA팩토리 이동규 기자 | dk3409@paran.com 스스로 자자에 구슬 꿸 배자를 써서 만든 필명입니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생각하며 만든 필명이죠.하나 하나의 작품을 모아 책을 역는다는 의미고요.이곳에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웹툰을 많이 그려 꿰어보겠습니다^^* 아이디어 팩토리가 마음에 드신다면 구독+해 주세요
홍합의 접착력은 폭풍우에도 끄떡없고, 딱정벌레의 단단한 껍데기는 갑옷을 능가한다. 뿐만 아니라 파리는 회전, 후진, 8자 비행 등 다양한 비행 기술로 자유자재로 날아다닌다. 자연의 생명체들이 보여 주는 놀라운 능력은 끝이 없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동식물들의 놀라운 능력을 모방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형태로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을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이라고 한다. ‘연잎’ 응용해 방수 유리창·변기 탄생 생체모방의 모든 것은 자연에 존재한다. 자연이 훌륭한 스승인 셈이다. 자연에서 배운 아이디어로 상품을 만들어 상업적으로 널리 성공을 거둔 것에 ‘벨크로’ 테이프가 있다. 일명 ‘찍찍이’라고도 부르는 벨크로는 엉겅퀴의 갈고리를 흉내 낸 것이다. 한 면에는 고리를, 한 면에는 갈고리..
‘클라운피쉬’라고 하면 그 생소한 이름에 고개가 갸우뚱해지지만 ‘니모’라고 하면 왠지 모를 친근함까지 느껴진다. 세상살이가 팍팍할수록 무엇보다 가정의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때, 가족애 넘치는 클라운피쉬의 생활 속에 숨겨진 훈훈함을 느껴보자. 오렌지 빛깔 피부에 세 개의 흰줄이 특징인 클라운피시(Clownfish).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니모)이 된 후 그 유명세도 함께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몸길이가 11cm 이내로 크기가 작아 깜찍한데다, 몸과 지느러미가 동글동글해 그 귀염성에 인기를 더 하고 있다. 빨강·주황·흰색의 알록달록한 몸 색깔이 꼭 ‘어릿광대(Clown)’ 같다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진 ‘클라운피쉬’. 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면 독특한 생활습성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애 넘치는 생활상에 한..
더이상 나노기술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기업들 한동안 가전제품, 화장품, 치약, 세제까지 나노기술로 만들었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던 기업들이 슬그머니 나노라는 말을 빼고 친환경, 웰빙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은나노 세탁기가 미국 수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인체나 환경에 위해성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대중에게 전달된 이후의 일이다. 문제의 은나노 세탁기는 이후 EPA(미국환경보호국)의 조사 결과 은나노가 아닌 은이온이 나왔기 때문에 은나노 세탁기를 이온생성기기(ion generation device)로 간주했다 하지만 현재 여러 가지 나노제품들이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위해성이 표면에 떠올랐던 은나노 물질은 공기청정기 필터 뿐만 아니라 살균이 필요한 곳에서는 흔히 사용되고, 나노기술을 사용한..
비행원리로 알아본 RC모형항공기의 세계 (상) 모형항공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3월 27일 제32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의 제주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봄을 맞아 각종 모형항공기 대회가 마니아들을 유혹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장래에 조종사를 꿈꾸는 새봄이(초교 4년)도 방학 내내 조립만 해놓고 폭설 때문에 한 번도 날려보지 못한 비행기를 들고 대회에 참가했다. 비행기 조립을 마치자마자, 새봄이는 무선조종기를 조작, 곧바로 모형항공기를 날렸다.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한 모형항공기는 짧은 활주로를 힘차게 날아오를 것 같았으나 그대로 머리를 땅에 박고 멈추고 말았다. “생각보다 쉽지 않네! 잠시 후 새봄이는 다시 이륙을 시도했다. 비행기는 용케 지면을 날아올랐다. 신 바람난 새봄이는 멋진 조종사..
속여서 기분 좋고 속아도 불쾌하지 하지 않은 만우절(萬愚節).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쳐도 나무라지 않는 풍습이 있는 날로 서양에서 비롯된 이색적인 날이다. 모두가 바보가 되는 날 만우절은 그야말로 만인(萬人)이 어리석은 바보가 되는 날이다. 그래서 4월 1일 만우절을 ‘에이프릴 풀스 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하지만 ‘올 풀스 데이(All Fool’s Day)’라고도 한다. “대우(大愚)는 대도(大道)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늘 속지 않고 바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속여도 보고 속아도 보면서 인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필요도 있다. 명절이나 공휴일은 아니지만 서양의 여러 지역에서 일종의 기념일로 여긴다. 전통적으로 몇몇 나라에서는 만우절 장난은 정오 이전에만 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