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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만 5번한 남자, 3년간 돈 안 받고 한 일은 [자기주도진로] 강주원 청년토크쇼 꿈톡 수장 # 대기업 인턴 2개월, 공공기관 계약직 4개월, 제약회사 영업직 2개월, 청소년 진로교육단체 3개월, 대학 행정인턴 8개월, 공공기관 파견직 10개월…. 대학 졸업 후 3년 동안 최소 5번 퇴사한 청년이 있다. 잦은 퇴사 이력만 보면 끈기없는 청년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가 3년여 동안 돈도 받지 않고 꾸준히 해온 일이 있다. 또래 청년들의 고민과 꿈을 나누는 토크쇼 '꿈톡'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수장 강주원(30) 씨 이야기다. 전남 광주가 고향인 주원 씨는 소위 ‘인 서울(in Seoul)’에 성공, 동국대 경영학과 06학번으로 입학했다. 대학 합격의 기쁨도 잠시, 인문상경계 학생들 대부분은 대..
“영어PT 준비하며 국제 아나운서 꿈 한걸음 더~” [나의 자유학기제] 경남 김해시 수남중학교 2학년 이시은 양 경남 김해시 수남중학교 2학년 9반 교실에 들어선 순간 알록달록 4절지 종이들이 빼곡한 게시판이 눈길을 끌었다. 30여명의 9반 아이들이 각자의 장래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작성한 ‘진로 로드맵’을 전시해놓은 것이다. 아이들의 꿈이 가득한 교실에서 만난 이시은 양(15)은 지난 학기 자유학기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국제 아나운서’라는 자신의 꿈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지난달 27일 에디터는 노란 리본 배지 하나를 선물한 후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은 양과 마주앉았다. -교육부 선정 자유학기제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선생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경..
게임으로 단어찾기·사투리 노래방 ‘교실 밖 국어수업’ [진로체험 프로그램 돋보기] 국립국어원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공공기관은 빠질 수 없는 큰 축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우리나라 모든 분야의 프로그램을 거의 모두 운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로체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말 발전에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국립국어원은 지하철 5호선 종점인 서울 강서구 금낭화로에 위치해 있다. 국립국어원은 국어의 발전과 국민의 언어생활 향상을 위해 1991년 개원했다. 1984년 학술원 산하 임의 연구기관(국어연구소)으로 설립·운영되다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 발..
베스트셀러 제조기? "인문학 판매상 되고 싶진 않았어요" [명사인터뷰] 이지성 작가 "인문학은 '교육' 그 자체예요. 삶의 목적을 일러주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문학 교육을 소크라테스가 본다면? 아마 한 번 더 독배를 마시고픈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웃음)" 이지성 작가(43)의 발언은 거침없었다. 소위 '있어 보이는' 인문학에 대해 책을 쓰는 사람이니 적당히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는 본인을 포장하지도 않았다. 덕분에 그의 '현실적' 진로 선택에 대한 얘기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 작가의 전직은 초등 교사다. 큰 말썽 없이 학교를 다녔고 아버지의 권유로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전주교대에 들어갔다. 떠밀리듯 간 학교에서는 공부가 손..
안 쓰기, 다 쓰기 No ‘잘 쓰는’ 경제교육 Yes 돈이란 무엇일까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준다면 금상첨화겠죠. 아껴 쓰고 절약하라는 경제교육을 넘어서 돈을 어떻게 소유하고 관리해야 할지 ‘잘 쓰는’ 경제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교육 노하우를 모아봤습니다. ‘잘 쓰기’란 씀씀이 책임감이 덜한 아이에게는 아주 중요한 습관입니다. 아이와 함께 용돈에 이름을 붙여줘 보세요.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장난감을 사고 싶어 한다면 용돈기입장에 ‘500원씩 20일 = 1만 원 장난감’ 이렇게 금액과 기간,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에게 그 순간부터 용돈 중 500원은 더 이상 동전이 아니라 ‘장난감 살 돈’이란 이름 즉..
똘똘 뭉친 교육공동체의 힘! 폐광촌에 학생들이 모인다 충남 청라중학교 “외갓집에 보낸 것 같아요.” 충남 보령 청라중학교 졸업생 학부모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학부모와 소통이 잘 되는 학교로 꼽히는 청라중을 방문한 날, 교장실에 둘러앉은 세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충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들이 앞장서 칭찬하는 학교인 청라중은 가장 깐깐한 ‘교육 소비자’ 학부모들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고 있다. 충남 보령시 시가지에서 청라면으로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청라중학교(교장 조미선)가 모습을 드러낸다. 차령산맥 줄기인 오서산과 성주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논과 밭이 펼쳐진 탓에 시골 학교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 학교는 과거 대표적인 광산벽지학교였다. 한때 충남에서 석탄이 가장..
박물관이 살아있다 교동초등학교 콘텐츠 소개 외울 것 투성인 지루하기만 한 역사수업. 그러나 한국사 수업은 최근 동북공정, 독도문제에서 발생하는 역사왜곡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아이들이 역사수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여러 가지 유물에 대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역사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과정을 컴퓨터로 토론하기, 스냅샷 찍기, 게임 APP 활용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 중심으로 구성하여 친구들과 협력하여 함께 만드는 우리 고장 구석구석 역사 이야기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교실이나 교과서 속, 또는 인터넷 세상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일방적인 역사 이야기들을 스스로 찾아보고, 만들어 봄으로써 ..
숲으로 간 아이들 (1) 생존자 이야기 '신데렐라와 재크' 서양의 설화 혹은 설화를 바탕으로 한 많은 동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숲 속으로 탐험을 떠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숲을 지나 그들이 여행을 끝마쳤을 때, 이들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현명한 모습으로 성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현시대는 어떤가. 우리 아이들은 더 이상 모험할 꺼리들이 가득한, 자신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숲'을 찾기 어렵다. 만약 '학교'가 옛 이야기 속에 숲을 대신 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학교에서 그들이 가진 창의성을 잃지 않고 '이노베이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뮤지컬 '숲 속으로 (Into the Woods)'에 등장하는 신데렐라, 재크와 콩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