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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최근 인기도서 목록을 살펴보면 자기계발서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문학이 인기 있었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죠. 특히 1980년대에는 국내 시인의 시집이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요즘은 시집은 보지 못한 지 오래고 그나마 소설이 인기도서의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국내 시가 설 자리가 많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에서 현대 시의 맛과 멋을 담은 현대시박물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시박물관의 입구입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여느 박물관처럼 크고 넓은 현대식 건물일 줄 알았는데 현대시박물관은 예쁜 가정식 집 같은 느낌의 아담한 건물이었어요. 누군가의 집을 엿보는 기분이 들어 현대시박물관의 건물은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졌습니..
녹색어머니회, 마미캅,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도서 도우미, 학부모회, 급식검수 도우미 등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도와주시는 학부모 단체 이름입니다. 이 중 대부분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이 뭔지 아세요? 바로 도서 도우미랍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이나 도서 관리를 돕고, ‘책 읽어주는 어머니’ 같은 교육활동을 하는데요. 봉사 신청을 받을 때 “도서 도우미” 활동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건 그만큼 우리 부모님들이 독서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교 교육을 위해 엄마들이 도울 수 있는 활동이 뭐가 있을까?”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역시 독서교육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마침 독서의 ..
지난 9월 4일과 5일, 인천양지초등학교에서는 '골든벨 대회'가 열렸는데요. 일반적인 골든벨 대회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골든벨 대회는 보통 이라는 명칭이 주로 사용되었는데요. 이 대회의 명칭은 고전! 골든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전이라는 말의 오타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내용을 들어보니 정말 의미 있는 대회 명칭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대회는 고전문학에 대한 골든벨 대회였습니다. 인천양지초등학교는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독서교육을 2013학년도 특색 사업으로 설정하고 “리딩(Reading)으로 글로벌 리더(Leader)를 키우는 창의력 드림(Dream) 하이(High)”의 구호를 기치로, 특히 고전문학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고전문학을 접하기가 쉽지는 않았..
* 명작 읽기에 관심을 두다. * 영화로도 유명한 소설 '나니아 연대기'를 교과서 대신 국어 수업에 활용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평소 국어 학습에 지루함을 느끼고 독서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고심하던 차에, 경기도 교육청 주최 NTTP 교과교육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나니아 연대기를 활용한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주제로 강연한다기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은 24개의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두 개의 교과서에 나누어 담아 훌륭한 글을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반면 목표 성취를 위해 정선된 텍스트들은 대부분 일부분만을 발췌함으로써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재미를 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강연은 새로운 수업을 바라는 ..
이주호장관이 7월 4일 서울 목원초등학교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힌트는 동화 속 학교 방문을 환영한다는 목원초등학교의 환영 문구에 있습니다. 이 곳은 목원초등학교의 도서실인데요. 목원초는 아침독서 운동을 비롯하여, 전 학년 1주일 1시간씩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서실 수업을 하고, 학교에서 독서토론을 위한 교재를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활용하는 등 모범적인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학교입니다. 교과부에서 현장의 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확산하기 위해 「초․중등 독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되어, 독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전문성을 보유한 분들께 독서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좋은 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알아갈 수 있는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도서실 한 쪽에 목원초등학교 독서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른한 오후, 회사 컴퓨터 앞에서 꾸벅꾸벅 졸며 업무관련 기사를 수집하던 중, 잠이 확 달아나게 만드는 타이틀을 보았다. '유아기 다독, 아이 뇌 망치는 지름길' 국문학을 복수전공하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것이 독서의 중요성이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뇌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니. 나는 지금 이 문장을 쓰고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내가 지금 쓴 부분의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함께 생각해보자.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읽히는 것.... 읽는 것이 아닌 읽히는 것! 그렇다. 저 자극적인 타이틀을 가진 기사를 상세히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지나친 독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자발적이지 않은, 부모의 욕심에서 독서가 시작되는 것에서 기인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과학기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고등학교가 3개있다. 인문계인 서일고, 서일여고, 그리고 대전공고가 있다. 남편의 차를 타고 우연히 서일고등학교 앞을 지나면서 학교 앞에 부착된 현수막을 보게 됐다. 나는 서일고등학교 교장실에 직접 전화로 인터뷰 요청을 하고 약속한 날에 교장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교장실을 방문하기 전에 서일 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대전의 지역방송국인 MBS 인터뷰 동영상을 보고, 서일고등학교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찾아 보고 갔다. 이렇게 좋은 학교를 EBS에서 방송해서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의 교육환경은 진잠 관저지구이며 서민들이 살고 있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곳이다. 관저동은 아직도 택지 조성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 많고,진잠엔 논과 밭이 많이 있는 변두리 동네이다. 가까운 곳에 아..
이글은 "입학사정관이 선택한 초등학생의 독서활동은?"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해마다 방학이 돌아오면 많은 학생들이 '이번 방학에는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일년에 여름과 겨울, 두번의 방학이 있지만 외부활동이 적은 겨울방학이 독서를 하기에 더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역시 독서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독서활동을 강조하며 인재에 대한 평가기준으로 삼는걸까요?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 늘 꾸준한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훌륭한 사람들 뒤에는 늘 '독서'라는 든든한 동반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입학사정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