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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무지개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아름다운 비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에게 비늘을 하나만 달라고 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비늘을 주지 않았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점점 외로워졌습니다. 어느 날,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에게 비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제 무지개 물고기는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는 아니지만 가장 행복한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실린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 물고기'의 줄거리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던 무지개 물고기가 나눔을 알게 되면서 더 큰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나눔은 나눔 받는 사람뿐 아니라 나누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더..
저는 평소 아이들의 시험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무심한 엄마입니다. 시험이란 평소 공부한 걸 되짚어 보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어 보충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문제 더 맞히고 틀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열심히 준비하는 자세가 우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평균 90점 이상 받으면 뭐해주실 거예요?"라는 흥정은 저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네 공부, 네가 하는 것이고 좋은 성적 나오면 네가 좋은데 내가 왜 보상을 해줘야 하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을 바라면 안 되지." 그래서 단순히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서 혼을 내지도 않고, 조금 올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요행이라며 칭찬도 없습니다. 이런 저이기에 해마다 학부모 자원봉사 목록에서 시험..
현재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 기부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교육 기부 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입니다. 2008년부터 운영된 과학 나눔 봉사단을 시작으로 2012년 쏙쏙캠프, 함성소리,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시작된 이 세 가지 프로그램이 여러 대학생이 힘을 모아 개발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매 학기 주중과 주말, 방학마다 몇천 명의 대학생과 초중고학생들이 참여하는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들을 대학생들이 개발하고 기획했다니, 참 놀랍고 신기하더라고요. 대학생들이 어떻게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 기획하고 운영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 기부단 집행부가 하는 ..
쌀쌀한 초겨울, 청명한 날씨. 서울고등학교에는 또 하나의 동상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등교할 때 주로 지나는 한솔문의 오른쪽 화단에 '선우경식 원장' 이라고 쓰인 흉상입니다. 낯익은 이름이어서 곰곰 생각해보니 몇 년 전 신문에서 보고 감동했던 분입니다. 영등포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노숙자 등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의료봉사 하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영등포의 슈바이처' '노숙자의 슈바이처'라는 별명이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11월 25일 오후 3시, 많은 수의 할아버지께서 학교에 오시고 동상 앞과 강당에서 기념식 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날 동상 제막식을 하신 분들은 '고 선우경식 원장'의 고등학교 동창들이라고 합니다. 제15회 졸업생(대표: 강대신 서울고 총동창회 고문)이신..
꿈과 끼를 발현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요즘, 교육과정 운영에서 가장 많은 고민이 들어가는 부분은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입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 · 신장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소질 계발, 진로 탐색과 맞물려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은 동아리 활동 영역입니다. 동아리 활동 영역은 다양한 부서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3월 초에 부서를 배정하고 1년 단위로 계획된 부서별 교육활동을 운영하게 됩니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영어 놀이부에 참여하는 옥산초..
“단풍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안타까워하며, 한 참을 서서/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중에서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은 두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중 선택하는 것이죠. 자신의 적성, 능력, 성격, 가치관 등을 점검하여 진로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평생 신문 등에 글 쓰는 일을 하고 싶다는 계획은 초등학교 때 정했지만, 그 일과 함께할 직업을 선택하기 위하여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물리 또는 화학’과 ‘경제학’ 중에서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경제학 쪽을 선택했고, 그렇다면 문과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과 부..
진주중 학생들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도보로 30~40분 이내의 거리(진주는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등교합니다. 외곽지역에 있는 친구들은 진주 시내까지 들어오면 몇 정거장 먼저 내려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걷습니다. 이렇게 아낀 버스비를 모금함에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돕는다고 합니다. 1997년 이 학교에 부임한 교장 선생님 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6년이나 된 행사랍니다. 적은 돈이지만 나눔의 의미와 보람을 깨닫고 자신만 아는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집 앞에 있는 학교 두고 버스 통학하는 먼 중학교 배정되었다고 툴툴대던 막내랑 취재를 위해 함께 등교했습니다. 20분 늦춰진 등교 시간 덕에 조금..
다가오는 방학, 한창 방학 계획표를 어떻게 하면 알차게 짤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시죠? 대학생이 되어서 방학 계획표를 처음 짜보는 분이든, 벌써 세 번째 네 번째 방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든 모두 방학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대학생은 방학 때 무엇을 할까요?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모아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하거나 사고 싶었던 물건 등을 구매하기도 하고, 학기 중에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기도 합니다. 혹은 해외 봉사이든, 국내 봉사이든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왜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할까요? 아닙니다. 대학생이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아르바이트도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