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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만남의 장시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모습이 상상되시나요? 사람이 북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요?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옛날부터 시장은 사람들이 서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모이던 곳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했던 과거에는 5일마다 열리는 시장인 오일장이 고장의 중심지였습니다. 집에서 기른 채소나 과일, 곡식 등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사고 팔았지요. 때로는 원하는 물건을 맞교환하는 물물 교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단순히 물건이 오고가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고장의 소식을 전하고 전해 듣는 이야기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도 5일마다 열리는 오일장이 남아있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의 기생화산, 오름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오름은 제주 방언으로 우리가 흔히 측화산, 기생화산이라고 부르는 소규모 화산입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오름인데요. 이 오름을 자세히 보면 다 같은 오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다랑쉬 오름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오름의 형태는 다랑쉬 오름과 같은 모양입니다. 이러한 오름을 ‘스코리아 콘(Scoria cone)’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한 번의 분화로 만들어지는데 ‘스코리아’라는 암석이 퇴적되어 있습니다. 스코리아는 제주방언으로 ‘송이’라고 부르는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암석으로 화분에 많이 사용됩니다. 혹시 주변에서 이런 것을 보신 적이 있지 않나요? ▲ 다랑쉬오름(스코리아콘) ..
용암이 만든 지형 ■ 용암이 만든 동굴뜨거운 용암이 지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뜨거운 용암이 지나갔던 길을 우리는 지금 볼 수 있을까요?네. 용암동굴을 통해 그 용암이 지나갔던 길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용암동굴은 용암이 흘러내릴 때 공기와 만나는 바깥쪽 부분은 빨리 식어서 굳어지고 안쪽은 아직 뜨거운 상태로 흘러가는데, 용암이 계속 흘러가 버리면 이후에 남은 부분이 용암동굴이 됩니다. 이런 용암동굴로 만장굴이 있는데, 만장굴은 제주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우리는 흔히 종유석, 석순, 석주는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용암동굴에서도 그러한 형태의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만장굴에 가면 꼭 찾아보세요. 만장굴을 포함해서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
오존층 파괴와 몬트리올 의정서 ■ 하늘에 구멍이 뚫렸어요. ▲ 남극 상공의 오존홀 크기 변화(출처: 에듀넷) 오존층은 상층 대기의 일부인 성층권에서 오존의 농도가 높은 곳을 의미합니다. 보통 해발 20∼25km 정도 높이에서 그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며 오존층의 고도나 농도는 위도나 계절에 따라서 규칙적으로 변화합니다. 오존층은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심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피부암 증가, 노화 촉진, 백내장 증가, 면역력 결핍 등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물의 성장도 방해를 받기 때문에 식량 부족 문제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요. 여러 국가의 오존층 관측보고에 따르면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는 급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포도 ■ 분포도를 보고 그 안에 담긴 숨은 정보를 찾아내요분포도란 사람이나 물건, 현상 등이 일정한 지역 안에서 어디에 얼마나 많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 문구점 분포도’는 우리 동네의 문구점이 어디에, 몇 개나 있는지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 우리 동네 문구점 분포도(출처: 에듀넷) 위에 제시된 지도를 보면 초등학교 주변에 7개의 문구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4개는 초등학교 근처에 있고 나머지 3개는 아파트나 주택 등 사람들이 사는 곳 주변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문구점이 이렇게 분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구점은 학용품이나 준비물 등 주로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문구점에서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주 이..
일반도 ■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일반도일반도란 지형과 사물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지형도, 세계 전도, 우리나라 전도 등은 일반도에 포함됩니다. 일반도에는 산과 평야, 강과 바다 등 갖가지 땅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도로나 시가지, 토지의 이용 등에 대한 정보도 표현되고 있답니다. 지형도에서 땅의 높낮이는 색깔이나 등고선으로 나타냅니다. 땅의 높이를 색으로 표현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높이가 낮은 평지는 녹색으로, 높은 산지는 갈색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지도상에 녹색이 넓게 펼쳐진 곳이 있다면 그곳은 아마도 평야일 것입니다. 만약 짙은 갈색이 넓게 퍼져 있다면 그곳은 고원이라고 짐작할 수 있겠지요. 녹색과 갈색 사이의 높이는 노란색으로 표시합니다...
시장 가격의 결정 ■ 삼겹살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요?시장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서로 상반되는 생각을 가진 두 세력이 반드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상품을 ‘판매(=공급자)하는 사람’과 ‘구매(=수요자)하려는 사람’입니다. 시장에서는 바로 이 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 가격이 결정되는데, 우선 수요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판매하려는 자와 사려는 자가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이 경우 어떤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를 수요라 하며, 특정 가격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양을 수요량이라 칭합니다. 그렇다면 새로 나온 스마트 폰을 사고 싶은 욕구만 있다면 그것은 수요에 해당할까요? 아닙니다. 경제에서 말하는 수..
시장의 원리 ■ 다양한 형태의 시장시장이란 상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 사이에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시장에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재래시장, 수산물 시장, 대형 마트와 같은 가시적인 곳도 있지만 증권시장, 외환시장, 전자상거래 시장과 같이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뤄져 눈에 보이지 않는 시장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형태는 달라도 각 시장은 상품을 팔고 사는 사람이 모여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다양한 시장의 종류(월마트 / 재래시장)(출처: 에듀넷) 시장은 언제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아주 오래 전 과거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은 자급자족하는 생활로 충당했으나, 각자가 가장 잘 만든 물건을 다른 사람과 바꾸어 쓰면 번거롭지 않으면서 풍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