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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끼이익 끽~”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칠판에 손톱이 긁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때 들려오는 “아악~”하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아이들 뿐 아니라 나도 그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몇 분 동안 그 느낌이 내 손에 남아서 소름이 돋는다. 그리곤 칠판을 긁으며 괴상한 소리를 낸 장본인인 손톱을 징그러운 벌레를 만진 손톱처럼 잠시 두려워하며 바라보게 된다. 여기서 왜 칠판을 긁는 소리는 “괴상한 소리”가 되어버린 것일까 생각해 본다. 고막이 터질 듯 큰 소리도 아닌데, 무엇이 이 소리를 “괴상한, 듣기 싫은”이란 수식어가 붙게 만들었을까? 사실 “미”라는 것도 학습된 것이라고 하는데, 소리도 그런 것은 아닐까? 하지만 네 살배기 우리 아이도 이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뭐 심각한 반응은 아니지만 살짝 얼굴을..
며칠 전 교과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하여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 고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예비 고1인 저에게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한참 고민하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굉장히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는데요, 뜻밖에도 고등학생이 선호하는 직업 압도적 1위는 '교사'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권이 바닥에 추락했다고 연일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는 요즘 분위기에서도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교사를 선호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그만큼 미래의 삶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학부모가 원하는 직업 1위는 공무원이었으며 그다음 근소한 차이로 '교사'가 차지했습니다. 학생들의..
50년 가까이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혀 온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호킹’이 최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주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구에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것을 인류의 노력으로 막아내야 하겠지만 앞으로 우리 지구가 온난화, 자원고갈, 인류의 핵전쟁 등 위험한 상황에 오게 될 때를 대비하여 인류가 우주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죠. 스티븐호킹 박사는 현재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태양계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호킹 박사의 말처럼 세계 여러 나라는 우주에서 인류가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를 찾고, 점점 없어져 가고 있는 자원을 우주에서 가져오기 위해 화성과 같은 태양계 행성들을 ..
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 방배센터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영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러나 영어학습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 방배센터라면 이런 고민을 잠시 내려두어도 좋겠다. 이곳에선 아이들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저렴한 수강료로 일대일 맞춤 수업까지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지역민 교육 지원에 열성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 방배센터(이하 방배영어센터)는 큰 인기를 끌면서 영어센터를 3곳이나 더 개설하는데 모태가 됐다. 방배영어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영어책들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꾸민 알록달록한 실내는 그 자체만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
도로의 차선마저 삼켜버린 눈이 영하 15도를 밑도는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겨울날의 칼날 같은 날씨보다 더 가슴을 다치게 했을 사할린 한인동포들의 삶은 오욕과 설움의 시간을 건너 오늘에 닿아있다. 맨손으로 박토를 일궈낸 1세대와, 먹고 사는 문제에 치여 부모의 조국조차 돌아볼 수 없었던 2세대는 사할린 지역 내 어엿한 중‧상류층으로 성장했고, 이제 그의 아들딸들은 스스로 모여들어 한글책을 펴들고 ‘우.리.는. 한.국.사.람.입.니.다.’를 익히고 있다. 인구 50만여 명이 살고 있는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은 현재 3만여 명.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이곳에 터전을 잡았던 1세대에 이어 지금은 3~4세대가 한인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가고 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모르는 이들이 점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