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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아르헨티나 축구의 심장, 보카주니어스(Boca Juniors) 구장을 가다. 둥근 공. 둥글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공정함. 그 공정함이 우리에게 주는 안도감과 평등함. 누구에게나 똑같은 크기와 무게를 가진 둥근 공을 차는 세계 각국의 축구 선수들, 그리고 둥근 공의 빠른 움직임에 열광하는 팬들. 바야흐로 역사상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의 열기가 전 지구를 끓어오르게 하고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은 이미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버렸다. 우리의 태극 전사들이 신들의 나라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했기 때문이다. 태극 전사를 보호하는 붉은 악마의 수호신이 거대하고 전지전능한 그리스 신들을 압도해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너무 외쳐서 쉬어버린 목소리를 가다듬을 사이도 없이 우리는 세..
스스로 잘난 척 하는 영재? 주변에서 인정해주는 영재?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가곤 한다. “너 어디 영재야?” “난 OO영잰데 넌?” 과거에는 들어보지 못한 이 대화의 내용을 요즘엔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3~2007년에 걸쳐 진행된 ‘제 1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에 이어 2008~2012년 ‘제 2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계획에는 현재 1%인 영재교육 대상자를 2012년까지 2%로 늘리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과거보다 많아진 영재들. 과학고가 영재학교로 변하고 학원가의 간판에는 ‘영재’가 꼭 들어가야 엄마들의 치맛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학원으로 성장한다고 하는데 ‘영재학원’에서 엄마들이 흔히 묻는 말이 있다고 한다. “우리아이가 영재..
자랑스런 코리아, 당신이 있어 언제나 든든해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전지훈련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캐나다 토론토도 6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들떠 있는데, 바로 다음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니 뿌듯하기만 합니다. ‘선진국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G20 정상회의는 저에게 남다른 의미입니다. 저는 11살 때부터 세계 각지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는데, 날이 갈수록 우리나라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제가 처음 외국에 나간 건 2002년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대회였는데 그때만 해도 대회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나 현지 택시 기사 분들은 저를 보면 “중국인이니, 일본인이니”라고 묻곤 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가장 먼저 “한국인이냐”고 묻습니다...
“오늘은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새로 지은 건물에 좋은 음식점이 생겼다는데.. 거기서 먹어볼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이 CF가 생각났다. 손안에 쥔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정보를 검색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이제는 휴대전화를 건물에 갖다 대기만 하면 그 건물에 입점한 상점의 이름, 전화번호, 리뷰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결합해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속에 살고 있다. 증강현실이란 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우리는 갖다 대기만 하면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검색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굳이 컴퓨터가 없이도 휴대전화로 메일확인과 각종 검색포털 사이트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참 많습니다. '정'이 많은 사람들이사 그럴까요?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호구조사이죠. "나이가 몇 살이세요?", "가족은 어떻게 되세요?", "결혼은 하셨나요?", "직업은 무엇인가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서양과는 달리 질문들을 서슴지 않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물론 대답을 해 주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이란 관심 논리에 의하면 일반적이죠. “네, 아이들 가르쳐요.” 라고 대답을 하면 유심히 살펴보면서 더 자세히 묻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아이들이요? 초등학생? 중학생? 유치원생?” 이런 구체적인 질문이 시작됩니다. 초등학생이라고 대답을 하면 그 다음부터 몇 학년이냐, 얼마나 되었느냐는 자세한 질문과 함께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