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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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아이와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다닐 때 인터넷검색을 열심히 합니다. 이번에도 어디를 둘러볼까 하다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park/)의 무료 수업입니다. 서울에는 많은 공원이 있지요? 내 주변에 있는 공원을 얼마나 활용하고 계시는지요? 100개가 넘는 서울의 공원에는 그 지역 특색에 맞게 시설이 조성되어있고,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감로천생태공원 내 생태연못은 도시화로 훼손되어 사라진 자연적인 습지를 대신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습지 유형 중의 하나이고, 동대문구의 배봉산 공원은 유일한 산지형 공원이면서 어린이놀이터 및 야외공연장, 각종 운동시설, ..
인구 35만의 작은 도시 진주에 10월이면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스모스 축제, 허수아비 축제, 국화 전시회 등 온 시내가 꽃으로 수 놓입니다. 한동안 축제에 각급 학교에서 동원되어 학업에 지장이 생기니 어른들의 축제로 열렸습니다. 그러나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체험하는 축제로 변모하면서 다시금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졌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행사 준비가 아니라 평소 갈고닦은 재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일종의 재능기부여서 나서서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진주 유등 축제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침공한 왜군을 무찌른 진주대첩에서 유래합니다. 김시민 장군이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 군사신호로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했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쓰..
강원도 홍천여자중학교에서 10월 22일~23일 2일간 『충효 예절교실』을 실시하였습니다. 홍천 향교 여성 유도회 회원으로 구성된 충효 예절교실은 홍천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전통예절과 다도교실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가르치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홍천여자중학교 진로상담부와 연계한 예절교실! 중학교 2학년 한창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여학생들에게는 차분한 정서를 보듬고 배울 수 있었던 기회의 시간을 소개합니다. 홍천 향교 여성유도회? 정확한 명칭은 성균관 여성유도회 홍천군지부입니다. 활동은 사회복지 및 봉사활동에 관한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도의 천명(道義闡明)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유림단체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도덕적 심성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의 선한 심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밝..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비엔날레가 막을 내렸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이천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비엔날레라는 공통점 이외에 재능기부라는 또 다른 공통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천세계도자비엔날레 안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비엔날레에 가보니 도자로 만든 정말 멋진 병정 인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저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재미있게 색칠하면서 꾸미기를 하여 나만의 병정 인형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바로 이 병정 인형은 김재규 작가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나눔 실천입니다. 지난여름,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김재규 작가는 자신의 작업공간을 잃게 되었고 군인과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수해 현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도움을 잊지 않기 위해 키즈 비엔날레에 재능..
눈이 부시게 푸르른 화창한 가을날. 전남 무안공공도서관에서 실시한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위해 벌교로 향하는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떠납니다. 그곳에서 조정래선생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산천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가고, 들판의 곡식은 벌써 수확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의 출발지인 태백산맥문학관으로 향합니다. 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무안공공도서관 독서회원을 포함하여 16가정 37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벌교기행 길동무인 위승환 선생님의 “작가 조정래의 삶과 그의 문학"이란 주제강연이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시작됩니다. 조정래 선생님은 누구? 조정래 선생님은 작가를 근로자라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시간과 퇴근 시각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평상시 인..
1893년 조선의 궁중 악공 10명이 고종의 명을 받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으로 건너갔습니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에서 중국, 일본과 다른 조선의 독자적 문화를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 50개국이 참가한 박람회에서 이들은 조선의 곡을 연주해서 서구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폐회 후 미국 보스턴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에 기증되었던 국악기 8점이 지난 9월 25일 오후 4시 항공편으로 120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3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최되었던 시카고 만국박람회는 우리나라가 대조선이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가지고 처음으로 참여한 박람회로 당시 세계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높은 문화와 예술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로 인식..
주말 나들이 어디 가시나요? 우리 가족은 지난 주말에 인천시 부평에 위치한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기후변화가 지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가지 체험으로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기후변화 체험관으로 가보시죠! 인천 부평구 장제로에 위치한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 체험관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1층은 기후 온난화, 주제 영상. 2층은 녹색 기차, 지구를 위한 약속, 지구를 위한 실천, 기후변화체험실 등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영상과 체험주제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기후변화체험관 체험기 체험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사운드 펌프로봇'이란 이름의 작품입니다. 기후 변화 체험관 앞에 웬 기계작품일..
어린 시절 가을이면 코스모스에 내려앉은 잠자리 잡아서 시집 보내며 등교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논둑길 따라 허수아비에 매달아 놓은 줄을 흔들어 요란한 깡통 소리를 내야 했습니다.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우리 논을 돌아서 오느라 1시간이 걸리곤 했기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새들도 약아서 도망가는 척만 할 뿐 되돌아와서 허수아비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될 무렵 허수아비는 사라지고 반짝이는 색 테이프를 사서 논에 바둑판처럼 둘러치기도 했습니다. 위험하게 진동 파를 보내는 장치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마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축제가 참 많은 진주. 시끌벅적한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과 추억도 나누고, 사라지는 농경문화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싶어서 인근 문산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