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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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봄비가 내린 후 한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유독 추웠던 올겨울도 이제 물러갈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남쪽 지방에는 벌써 개나리가 꽃망울을 활짝 피웠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동네 주변에 조그만 텃밭을 개간해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텃밭을 가꾸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아이들과 ‘우리 농장’이라고 이름 붙인 텃밭에 무엇을 심을 건지 또는 어떻게 가꾸는 게 좋은지 같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흙을 일구면서 ‘작년에 치커리를 심었는데 올해는 적상추를 심어봐요.’ 하며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채소들의 이름을 능숙하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대견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엄마, 우리 반 친구 다 회장선거 나가서 저도 반회장 나갈 거에요.” “우리 반도 그래요. 저는 반 부회장 나갈래요.” 며칠 전에 6학년인 아들과 5학년인 딸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초등학생 때 담임선생님이 임명해서 일부 학생들만 회장을 뽑힐 수 있었던 것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초등학생부터 선거로 회장을 선출한다는 한국 초등학교 선거는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초등학교 회장선거는 3월 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6학년 학생은 전교 회장과 부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고 5학년 학생은 부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권은 4학년부터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봄방학부터 선거 준비를 한 초등학생도 있었습니다...
불과 몇십 년 전에는 생계를 이어가야 해서 공부하고 싶어도 취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배움에 의지가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중년! 세상을 향한 날갯짓 현대의 중년은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안정적인 상태이며 자녀는 장성하여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끔 교육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강원지역대학에서는 공부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중년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일반대학의 젊은이들보다 더 열정적이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이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학교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곱지 않았습니..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수학 싫어~ 영어 싫어~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될 순 없는지. 엄마들의 고민이 많습니다. 수학은 왜 배울까요? 수학하면 연산이 떠오르고 우리는 가끔 수학을 산수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수학은 창의력, 논리력, 이해력 같은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이끌어내 주고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여러 일을 해결해나가는 밑바탕이 됩니다. 매일 선택의 연속에 사는 우리가 어떻게 일을 처리할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하게끔 도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수학'입니다. 유아들에게 이렇게 중요한 수학을 쉽게 접해줄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보면 바로 책과 교구가 있습니다. 그중에도 전 보드게임을 이용한 수 놀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년 전 아이가 5살이었..
새내기 학부모 라면 아이 혼자 하는 등굣길이 항상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안전한 등굣길을 위한 교육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몇 주간 아이와 등교하면서 바라본 초등학교 주변 등굣길 위험요소와 부모로서 가르쳐 주어야 할 교통안전 교육사항을 적어보았습니다. * 건널목 안전보행 우리 집은 등교하면서 6차선 도로의 건널목을 하나 가로질러 건넙니다.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에서 자주 보게 되는 상황 중 하나가 초록 불이 바뀌자마자 친구에게 뒤질세라 경쟁적으로 뛰어서 건너는 모습입니다. 보통은 사내아이들이 그런 편인데요. 녹색어머니회 분들이나 교사분들께서 지도하고 계신대도 워낙 아이들이 많이 건너는 터라 전부 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까이 있는 아이들은 천천히 건너라고 주의를 시킵니다. 큰 아이에게도 건널목을 건..
1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름을 가득 넣거나, 쇼핑하거나, 맛있는 것을 사 먹을 수도 있습니다. 먼 거리를 통학하고 있는 대학생인 저에겐 한 달 정도의 교통비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 그런데 제가 한 달 교통비 정도로 사소하게 느낀 단돈 10만 원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월 21일에 세계적인 인기도서 저자 크리스 길아보의 내한강연이 있었습니다. 크리스 길아보가 직접 들려주는 10만 원으로 만들어 낸 성공담들!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러 현장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어두운 저녁이라 현수막이 잘 보이지 않아서 강연장을 찾는 것이 힘들었지만,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정확히 7시 30분이 되자 강연장에 흘러나오던 웅장한 음악이 멈추고 강연이..
새 학기를 앞둔 이맘때면 학용품을 사기 위해 문구점이 북적입니다. 새 학기는 새 학용품과 함께 시작하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학용품들이 모여있는 가게에 가면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사고 싶은 예쁜 학용품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늘 사용하는 이 학용품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 학용품 속에서 해로운 화학물질이 있는지, 어떤 학용품을 구매해야 안전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유해 화학 물질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간한 '착한 학용품 구매 가이드'에 따르면 화려한 색상을 내기 위해서 사용되는 물감 및 페인트에는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중금속의 경우, 어린이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
초등학교에서도 특별활동 시간에 진로에 관한 학습이 가끔 있었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는 정기적으로 진로 시간이 있어 초등 때와는 달리 좀 더 구체적인 활동들을 하게 됩니다. 초등 때에는 여러 직업군을 알아보는 시간이 많았다면 중등 때에는 나에게 맞는 진로를 알아보는 데에 좀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학년마다 진로적성 및 심리검사를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님께 통보를 해주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커리어넷'의 온라인을 통한 개인 맞춤형 진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개인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검사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앱을 보급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