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교육부 공식 블로그
최근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언론 보도로 온 나라가 들썩거렸습니다. 되돌아보면 매년 아동 성범죄가 보도될 때마다 같은 논의들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전자 팔찌를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고 인터넷을 통해 범죄자의 거주지를 알 수 있게 하자는 주장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것이 화학적 거세 이야기입니다. 거세라고 하면 생식에 필요한 장기(생식기)를 잘라 생식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이 거세술입니다. 고대나 중세에는 형벌로 실시되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벌로 존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내시, 환관들이 이런 거세술을 받은 남성들인데 어렸을 때 거세를 받게 되면 남성의 특징이 발현되지 않고 생식뿐 아니라 성행위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최근에는 ..
2008년 2월, 화마와 싸우며 견디다 끝내 숭례문의 현판과 누각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보았던 국민이라면 그날의 탄식과 안타까움을 아직도 기억에서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숭례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민족의 자존심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1년 5개월여가 흐른 지난 7월 문화재청은 복원작업을 마친 숭례문 현판을 일반에 공개했다. 화재 당시 일부가 훼손됐던 현판은 양녕대군 사당인 지덕사에 있는 탁본자료와 일제 강점기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 등과 비교하며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약 1년간에 걸쳐 복원되었다. 문화유산을 과학의 손길로 보존 또는 복원하는 ‘문화재 보존과학’ 역사적인 문화유산인 ‘원형’에 과학의 손길을 빌어 ‘보존’ 또는 ‘복원’해 내는 것, 이것이 ‘문화재 보존과학’이다. 즉 문화재 보존과..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지난 1995년부터 2008년 사이에 미국에서 낙뢰로 죽은 사람은 총 648명이었는데, 그 중 무려 82%가 남성이었다. 벼락이 남성을 유달리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유달리 전도성이 강한 것일까. 진실은 다소 어이없다. 벼락을 맞아 사망한 남성의 비율이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것은 그저 바보(?) 같은 남자들이 많아서다. 바보 같은 남자들이 많아 미국 기상청의 낙뢰 안전 전문가인 존 젠시니어스는 "남성들은 날씨가 조금 좋지 않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벼락이 치는 위험한 날씨에도 여성들과 달리 주저하지 않고 밖으로 나간다"고 설명한다. 벼락은 결코 남녀를 구분하지 않지만 바로 이 차이 때문에 남성들은 벼락을 맞을 ..
모나리자는 어떻게 한 순간 웃는 듯 보였다가 다음 순간 심각해 보일까. 21일 뉴사이언티스트 지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미스테리를 규명했다. 스페인의 신경과학자 루이스 마르티네즈 오테로(Luis Martinez Otero)가 디에고 알론소 파블로와 함께 연구를 수행했다. 과학자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뜯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각경로에 따른 오묘한 미소 2000년, 미술사에도 조예가 있던 하버드 의학대학 신경과학자 마가렛 리빙스톤은 모나리자의 미소는 그림 주변에 서서 바라볼 때가 정중앙에서 보는 것보다 선명하다고 증명한 바 있다. 2005년에는 미국 연구진이 망막에서 시각령(視覺領)까지 이르는 경로에 무작위로 끼어드는 노이즈가 미소의 발견 여부를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
지난 19일 밤 11시 30분경 경북 구미시 옥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난데없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밤중의 소동을 일으킨 범인은 바로 멧돼지였다. 가끔 멧돼지가 인가로 내려와 소동을 일으키는 일이 있지만, 그날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멧돼지는 무려 9마리여서 화제가 되었다. 그 중 8마리는 30여 분 만에 산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1마리는 119구조대에 포획됨으로써 그날 소동은 일단락되었다. 10월 15일 울산고속도로에서는 갑자기 고속도로로 뛰어든 멧돼지를 승합차가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는 크게 부서졌고 멧돼지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만했기에 망정이지 차들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멧돼지 같은 대형동물이 갑자기 뛰어들 경우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
“다리를 꼬면 훨씬 건강해 보여” 인간 의사표현 중 93%가 보디 랭귀지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란 영화가 있다. 주인공은 전기감전 사고를 겪게 되면서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여성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던 주인공은 이 같은 능력을 통해 여자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달인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모두가 부러워할 내용이다. 심지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 간에, 매일 만나는 회사 직원들 간에도 서로의 마음을 잘 모르겠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 22일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이민훈 연구원은 동영상 강의(www.seri.org 멀티미디어룸 로그인 후 이용 가능)를 통해 심리학자이면..
2009/10/22 - 조선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 기운’의 정체 위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오로라를 관측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03년 10월 30일 새벽 경북 영천에 소재한 보현산천문대에서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원영인 박사팀이 오로라를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 그런데 이 촬영에는 ‘국내 현대 천문 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오로라 관측대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라는 위도 60~80도의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므로 대개 캐나다 중북부와 알래스카 중부, 시베리아 북부 연안,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서울은 위도가 북위 37도 32분이며, 한반도 최북단인 함경북도 온성군 유포진 북단도 북위 43도 1분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