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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 낳으면 둘 나아서 둘째만 예뻐할 거야." "우리 엄마는 어릴 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큰 애는 미워하고 둘째만 예뻐 할 거야. 난 애 낳으면 꼭 둘째 편만 들어줄 작정이야." "우리 엄마는 형만 예뻐했어. 어릴 때 형은 과외 시키면, 나는 학원 보내고~ 형은 세거 사주면 난 헌것만 입히고, 어디 갈 때도 형만 데려가고." "우리 엄마는 지금도 형만 좋아하는 것 같아. 너무 편애가 심해." 위의 이야기들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에서 많이 들어본 말 일 것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더 사랑받기를 원해서 형제 중 다른 한명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보이면, 아니 자신이 그렇게 느끼면 이런 말을 종종 한다. 그런데 위의 말들. 내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요즘도 종종 듣는 말이다. 우리 애가 하는 말이..
올 여름엔 평소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정 선생님이 주말농장을 시작한 덕에 채소를 풍족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오릉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에는 얼룩무늬 산모기가 어찌나 많던지 채소를 수확해 올 때면 ‘모기네 밭’에서 피 뽑아준 대가로 채소를 얻어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요. 그날도 모기에게 헌혈해주면서 주말농장의 마지막 여름 수확으로 깻잎, 상추, 호박, 고추, 가지를 따고 있었습니다. 정 선생님은 뜬금없이 배추농사를 지을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다섯 평 주말농장에 심자는 줄 알았는데 그건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 기막힌 배추농사 며칠 뒤, 몇 년간 휴경지로 있었다는 배추심을 밭을 처음 보고는 한참을 입 벌리고 넋 놓고 있었지요. 육백 평이라고 하는데 어쩌자는 건지 정말 막막~~해 보였습니..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 시험적으로 60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선발했고, 이들은 2년간 총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여대 중에는 숙명여대가 선정돼서 2010년 12월 10일 30명이 창단식을 했다. 나는 대전에 살고 있어서 충남대학교에 여대생 ROTC 5명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인터뷰하러 갔다. 2010년 12월 23일 오후 3시 미리 김영민 훈육관(대위)과 전화로 시간 약속을 하고 충남대학교 학군단(학훈단) 사무실로 찾아 갔다. 막내 아들의 모교라서 정겹고 익숙한 학교이다. 캠퍼스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을 정도로 넓은 평지에 있다. 약속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중앙도서관에 올라가 보았다. 도서관의 열람실에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대학은 계절학기 중이라고 했다. 나는..
한 학생이 있었다. 그는 수업에 필요한 학습준비물을 챙겨 오지 않았다. 수업시간이면 엎드려 잤다. 수업 시간에 잠을 자지 않으면 친구들과 떠들고 장난을 쳤다. 선생님의 지도에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수행평가와 시험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학생이었다. 또한 그는 순간을 참지 못하는 성격에 친구를 여러 번 폭행도 하고 학교 기물을 파손하기도 여러 차례, 빈번한 폭행과 기물파괴, 흡연 등으로 학교에서는 전학을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집에 귀가하는 시간은 점점 늦어졌다.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가려고 함께 사는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하였다. 거리를 배회하면서 나쁜 짓을 하였다. 그는 무엇에 항상 반항적인 태도로 투덜투덜거렸다. 이처..
벌써 2010년의 한해가 끝나가고 있네요. 고등학생 3학년 분들은 수능을 끝내고 이제 입시에 대한 해방감을 맛보고 계실테고, 고등학생 2학년 분들은 고3이라는 부담을 얻게되었네요.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2011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구요. 오늘은 지난번에 소개했었던 저만의 외국어 공부법의 2탄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를 보기전에 아무래도 1탄을 먼저 보고 가는 것이 좋겠죠? 2010/12/16 - [에듀 홀릭's 노트] - 학원 다니지 않고 8개국어 공부하는 비법 (1탄) 1. 라디오듣기 외국어를 어느정도 배우신 분들이라면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됩니다. 외국어는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말해야 된다는 것은 누구나..
12월 1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왕 내손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신나는 놀이마당이 있었다. 그날은 내손 오색다문화공동체 행사가 있던 날이었다. 다문화 가정 이해를 위한 이 행사에서는 학년 구별없이 게임과 연극놀이를 하면서 서로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도 의왕시의 내손초등학교에는 15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있다. 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한 달에 두 차례 열린다. 이 학교의 다문화가정 학생 중 90% 이상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한다.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으로 많은 나라들의 다양한 생활 모습 관련 수업, 여러나라 국기 그려보기, 여러나라의 문화 알아보기 등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나라의 동화 듣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행..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급속도로 변한다 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한국인' 이라는 사실입니다. 바이올린과 플룻, 첼로를 배우며 서양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들으며, 마에스트로를 꿈꾸는 아이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현대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전통과 문화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장구와 꽹과리, 단소와 가야금을 배우려 하지 않아 국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서양악기를 접하고 배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결코 한국의 정서는 배울수 없지요. 우리는 사물놀이 속에 숨어 있는 장단 가락을 몇 백 년, ..
고2 학생들은 '고2 겨울방학이 마지막 찬스다', '겨울방학 동안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고3 성적이 달라진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고3, 재수까지 거쳐 대학을 온 선배입장에서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여 후회가 많이 남기도 하고요. 가슴 속에 마지막 열정의 불을 지피우며 방학을 기다리고 있는 고2 학생들을 위해 구체적인 학습법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EBS'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법입니다. 말로만 많이 듣는 자기주도학습은 대체 무엇일까요? 추운 겨울, 고2 학생들의 마음만은 활활 타오릅니다. 이전까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1년을 잘 보내기 위해서 겨울방학을 잘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죠. 전과목 1등급을 맞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