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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고 있는 무소맘 기자의 집은 교육현장에 몸담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동생 둘은 영어회화전용강사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매부 역시 고등학교 수학선생. 남편의 큰누나는 초등학교 영양교사, 작은 누나는 보건교사, 매형은 현재 교대 4년생으로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집은 친정과 시댁을 통틀어 7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으니 교장, 교감만 있으면 따악~ 작은학교 하나 차릴 수 있겠지요. ^^; 이렇게 '썰'을 푸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기사거리가 떨어져 뭘 써야하나 고민하다 교육현장에 몸담은 가족들에게 기사거리를 좀 달라고 애걸복걸(?) 했습니다. 다들 쓸거리가 무진장 많은 교육현장에 있으면서 막상 취재할만한 인물을 선정하려니 어려운지 고개만 갸웃갸웃. 이때 마침 ..
여기는 포스텍 실험실입니다. 두 소녀가 즐거운 표정으로 과학 실험에 열중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포스텍 재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들입니다. 아니, 왜? 고등학생들이 포스텍에서 실험을 하고 있지?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2009년 여름방학부터 포스텍에서는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포스텍을 찾아와 먹고, 자고, 공부하고(요게 주 목적입니다!), 놀고... 이렇게 약4주간 예비 포스테키안(포스텍 학생들을 이렇게 부른답니다)으로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포스텍 입학사정관실에서 진행하는 잠재력 개발과정 프로그램! 여러가지 환경이 꿈을 펼치기에 어려운 학생들 중 과학과 수학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잠재력 개발과정이라고 하는..
봄방학, 뭐하고 놀까? 겨울방학도 끝나고, 곧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될 초등학생들. 아마도 지금쯤이면 봄방학 동안에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할 것입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시간은 보내야 할 때, 자연 다큐멘터리 한 편 보는 것 어떠세요? 평소 자연다큐에 관심이 많았던 제가 직접 EBS 자연 다큐 PD이신 이연규 PD를 만나 뵈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을 위한 EBS자연다큐 Best 5를 선정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한국의 파충류’, ‘하늘다람쥐의 숲’, ‘밀림이야기’, ‘개미’, ‘바람의 혼, 참매’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중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로 본 것 도 있었지만 제작되어 방송된 지 오래된 것도 추천되어 처음 본 것도 있었어요. 전 겨울방학을 기회로 이연규 PD가 강력 추천해 주신 ..
오늘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하신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떠나시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려고 했던 분이셨기에 우리는 베푸는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남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분의 뒷모습은 아름답게 보인다. 이미 선종하셨지만 우리 마음에 아름다운 등불을 켜주시고 가셨다. 눈이 불편한 사람에게 얇은 각막마저 주시고 가신 김 추기경님은 일찍이 1989년 9월에 각막 기증 의사를 밝히셨고, 이듬해인 1990년 1월에 안구 기증 신청서에 서명을 하셨다고 한다. 선종 직후 추기경님의 각막은 적출되었으며, 각막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다. 각막은 우리 몸에 붙어 있는 얇디얇은 막에 불과하지만 그 얇은 막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을 본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다른 신체 ..
우리 아이들은 오랜 기간동안 오직 ‘흙바닥’에서만 뛰어다녔다. 잔디구장에서 축구하고 싶고, 베이스와 스탠드가 있는 곳에서 야구하고 싶고, 코트가 있는 곳에서 농구하고 싶었던 꿈. 한국에선 간절했던 희망이 캐나다 토론토에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실이었다. 동네 공원에도 육상 트랙이 깔려 있네 필자가 토론토에서 생활할때 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Caledonia Park’라는 공원이 있었다.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동네 공원’이지만 육상트랙, 잔디구장, 야외 농구골대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비용은? 당연히 공짜다. 이같은 풀 옵션 동네공원들, 토론토 내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야구 시설 중 구원 투수가 경기에 나가기 전 준비 운동을 하는 불펜(Bull Pen)이란 곳이 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박물관에 푹 빠진 아이디어팩토리 상우기자입니다! 제가 이번에 가져온 주제는 무엇일까요? 이런~ 제목이 벌써 말해주고 있네요! 바로 로봇박물관입니다. 여러분의 어린 시절 특히 남자분이라면, 한번 쯤은 로봇에 빠진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아니라면 셋 중 하나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계시거나, 욕심이 티끌만큼도 없는 사람이거나, 태양계 사람이 아닐 테죠! 음~ 대학로에 있는 로봇박물관은 다른 과학관이나 박물관과 비교했을 때, 조금 작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 있는 내용물에 가치와 가격은 아주 위대하답니다. 로봇 박물관이라서 첨단 기술을 가진 번지르르한 미래 로봇들이 마구 나오리라고 기대하신다면, 접으세요. 사실 이 안에 있는 건, 몇몇을 빼고 대부분 깡통 로봇이거..
작년에 벌어졌던 알몸졸업식으로 전국이 시끄러웠지요.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벌거벗은 채 추위에 덜덜 떨며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서있는 학생들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건전한 졸업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데에 교과부와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가 공감하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교과부에서는 형식적이고 행사 위주로 진행되던 졸업식을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문화로 만들기 위해 150개 학교문화 선도학교를 지정해서 운영했으며 그 중 15개 학교의 우수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저에게는 그 15개 학교 중 특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한 학교가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덕소중학교의 ‘학급단위 작은 졸업식’이었습니다. 'END가 아닌 AND 졸업식‘으로 이름 붙여진 덕소중학교의 졸업식은 ..
바야흐로 졸업시즌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이번주와 다음주 모든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리는데요.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자 아름다운 마무리죠?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그 의미도 많이 퇴색됐고 또 위험한 뒷풀이로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잦습니다. 급기야 올해는 졸업식장에 선생님들이 무전기를 들고, 경찰에서 교문 앞에 대기하고... 이런 진풍경이 연출 중입니다. 조금은 안타깝네요. 검은머리앤은 대학졸업 후 한 번도 졸업식장에 갈 일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해서 경찰 분들의 수고를 좀 덜어줬다는-여기 학교는 경찰 배치가 없었다고 하네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다녀와 봤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포항영일고등학교입니다. (다시한 번 얘기하지만, 저는 포항사는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