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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서울에 살고 계셔서 그분을 우리는 서울고모님(86세)라고 부른다. 이 분의 삶을 보며 나는 선한 끝은 있다 는 말과 착하게 산 사람은 자식들이 잘 된다는 것을 보고 살았다. 1. 가난한 시고모집에 찾아오는 친정과 시집의 조카들 서울고모님은 친정, 시집 조카들이 서울에 오면 모두 데리고 있었다. 6개월 이상 데리고 산 사람들이 23명이나 된다. 남편도 그중에 한 명이다. 큰 시누이 형님과 둘째 아주버님도 모두 일 년 이상 서울 고모님 집에서 살았다. 하숙비는 시할아버지가 보내 준 쌀 한 두 가마가 전부였다. 예전엔 교사의 봉급이 아주 박했다. 내가 근무하던 1970년대 말에야 보너스도 본봉의 400%가 됐었다. 남편의 형제는 5남2녀이다. 남편만 서울로 대학에 진학을 했다. 나머지 형제들은 모두 대전에서 ..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 시험적으로 60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선발했고, 이들은 2년간 총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여대 중에는 숙명여대가 선정돼서 2010년 12월 10일 30명이 창단식을 했다. 나는 대전에 살고 있어서 충남대학교에 여대생 ROTC 5명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인터뷰하러 갔다. 2010년 12월 23일 오후 3시 미리 김영민 훈육관(대위)과 전화로 시간 약속을 하고 충남대학교 학군단(학훈단) 사무실로 찾아 갔다. 막내 아들의 모교라서 정겹고 익숙한 학교이다. 캠퍼스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을 정도로 넓은 평지에 있다. 약속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중앙도서관에 올라가 보았다. 도서관의 열람실에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대학은 계절학기 중이라고 했다. 나는..
동생집은 휘경여중·고 바로 앞에 있다. 서울에서 일이 있을 때마다 동생집에서 자고 온다. 며칠 전 토요일에도 동생집을 나와서 집으로 돌아 가려고 하는데 여러 명의 여중생들이 아파트로 들어 오고 있었다. 한 학생이 목발을 집고 있었다. 양쪽에 친구 학생들이 친구의 소지품을 들어주고 함께 가고 있었다. 나는 큰길 가로 나와서 휘경여고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하교하는 학생들을 지켜 봤다. 모두 똑같이 단정한 모습이였다. 남자 선생님 한 분이 하교 지도를하고 있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서울에 올라가는데 늘 '휘경여중고 학생들은 참 단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로 다시 들어 와서 멀리 가는 학생들을 불러 세웠다. 뒷모습만 찍겠다고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집에 와서 사진을 올리고 보니 치마길이가 ..
'블로그 기자단, 교과부 장관과의 만남' 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들이 장관님과 마주 보고 앉아서 1문1답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했다. 나는 교과부 장관에 대해서 인터넷기사와 프로필, 교과부 장관의 블로그 "긍정의 변화"를 자세히 읽어 보고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2010년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교과부 장관실에서 했다. 1. 밝고 젊은 교과부 장관님의 부드러운 첫인상 얼굴에 늘 미소를 짓고 있는 온화한 인상의 이주호 장관님은 블로그 기자단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우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부드러움이 있어서 좋게 느껴졌다. 좌석도 질문도 모두 자유롭게 마음대로 정해서 간담회는 진행됐다. 장관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았고 회의를 자주 할 수 있게 큰 탁..
학교에서 문제아들만 왕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제대로 된 교육정보도 없이 엉뚱한 고집으로 자기 자식을 괴롭히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는 지방의 신도시 의 한 동네에서 12년간 책대여점을 한 적이 있다. 책대여점이 성수기였던 1994년도에 시작해서 침체기 말기였던 2006년 4월에 문을 닫았다. 책방을 개점했을 때는 초등학생이었던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대학, 군입대, 제대, 취업을 하는 과정을 자연히 알게 됐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군대에 입대 후 휴가 때도 오고 제대한 후에도 가끔 들렸다. 학생들이 성장할수록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대학생들에게는 대학생활을, 직장인들에게는 직장에 대한 구체적인 고충도 들었다. 고객들이 주로 학생들이라서 나를 고모나 이모같..
한 달 전에 우연히 남편의 모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는 뉴스를 봤다. 나는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자율형 공립고'에 대한 검색을 했다. 자율형고교 : 꼭 이수해야하는 교과과목을 제외하고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도록 하여 학교별로 특성화 교육과 한층 강화된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식의 양보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적. 자율형 공립고 신청서 제출 ⇒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 교육감 대상학교 추천 ⇒ 교육과학 기술부 심의 및 선정 ⇒ 자율형 공립고 지정 학교장 교육감 교육감 교과부 교육감 남편은 대전고 49회 졸업생이다. 남편이 재학할 때는 대전, 충남의 수재들은 다 모였다는 명문고등학교였다. 나는 대전고 교장선생님과..
우리 동네에 있는 학교라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전국기능대회'에서 은매달을 획득한(자동차 페인팅) 학생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우리나라는 세계 기능대회에서 자주 단체 우승을 하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겼다. '전국기능대회'는 해마다 있다. 지방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받은 학생들이 출전한다. 나이가 22세미만으로 정해져 있다. 이 대회에서 '국제 기능대회'국가 대표를 선발한다. 박경호군의 수상이 대단한 것은 대학재학생이나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는 현역도 참가하는 대회에서 수상했기 때문이다. 학교 정문 앞에는 또 다른 현수막에 졸업 전에 취업한 자랑스런 재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인문계고의 명문대학교 합격 현수막과 비교가 되었다. 삼성전자에 10명이 합격했다. 인척 중에 공고를 졸업하고 구미의 모..
요즘 교육계에 '인성교육'이 화두가 되고있기에 문득 생각이 났다. 내가 다녔던 모교에서 받았던 독특하고 훌륭한 인성교육이 아직도 계속 되고 있을까? 우선 학교 홈페이지를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그런데 놀랍게도 계속하고 있었다. 전화로 확인을 하고 여고 졸업후 41년만에 모교를 찾아 가게 됐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굴레방다리'라고도 불렀다. 나는 서울 중앙여고를 1970년에 졸업을 했다. 내가 입학을 할 당시에는 전기 입시에 떨어진 학생들이 갔던 후기 고등학교였다 한 번 패배를 한 학생들만 모인 학교여서 학생들은 그리 의욕적이지 않았다. 그즈음 설립자인 독립유공자 황신덕 이사장의 아들인 윤형빈 교장선생님이 부임을 하셨다. 경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유학을 다녀 왔다는 그분의 교육관은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