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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이거 버리는 거야? 내가 가져도 돼?" 한참 휴지통을 뒤적이다가 귀한 보물이라도 발견한 양, 기쁨에 찬 얼굴로 누나를 올려다보는 한 아이. 아이의 손에는 작은 종이 봉투가 쥐어져 있습니다. 과자봉지 안에 들어있는 조립 장난감입니다. 장난감 조립에 흥미가 없는 누나는 과자봉지를 뜯어 봉투를 휙 던져버리고 어린 동생은 휴지통을 뒤적이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는 속담이 있지요. 부끄럽지만 조립 장난감을 버리던 그 누나는 약 17년 전의 제 모습, 행복한 표정으로 휴지통을 뒤적이던 아이는 제 두살 터울의 남동생입니다. 별다른 사교육없이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교내 시험에서 전과목을 모두 만점 받아오는 올백 괴물이었던 동생은 강원과학고등학교를 진학한 후 2년 뒤 ..
2010년, 총 사교육비 전년대비 7천 541억원(3.5%)감소 –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전년 대비 0.8% 감소 – 「사교육 팽창, 공교육 약화」악순환의 고리 차단 교육과학기술부는 통계청에서 실시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1,012개 학교, 학부모 약 4만4천명을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구체적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교육비 총 규모 및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10년 사교육비 총규모는 전년대비 7천541억원(3.5%) 감소한 20조9천억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0.8% 감소한 24만원입니다. 이는 과거 매년 10%이상 증가하던 사교육비가 '08~'09년에 3~4% 증가세로 완화되다가 '10년에 처음 감소..
중독 [Addictions] 술, 담배, 아편 등 습관성 물질을 자주 즐김으로써 그것을 하지 않으면 정신적·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 누구나, 무언가에 중독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독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해가 되느냐 혹은 결정적인 성공 요인이 되느냐는 자신이 그 중독을 통제할 수 있는가와 중독된 그 무엇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당신이 그 누군가의 엄마라면 중독성은 당신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자녀들에게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입니다. 당신은 엄마입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엔가에 중독되어 있습니까? # 게임에 중독된 엄마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
2010년, 특목고 입시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자기주도 학습전형' 이 도입되었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바뀐 입시제도로 인해 혼란이 있었고 이번이 첫번째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이었기때문에 그 기준이나 선발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열된 사교육 시장을 잠재우고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제도이니, 앞으로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 잘 정착된다면 바람직한 변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스펙을 갖춘 학생이 아니라 학교생활을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고교 입학전형에서 사교육 유발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텝스/토플 등 인증시험,..
지난 3월에 제3기 교과부 블로그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광화문 정부청사에 갔었다. 대부분 대학생들이었고 주부, 현직교사, 사업가, 대학강사로 구성이 돼 있었다. 내눈에 유독 띈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박정호군과 고3인 황래영 학생이었다. 정호군은 어머니와 함께 참석을 했다. 뒷풀이 회식에서 정호 어머니 말을 들으니 누나 박지희양도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이라고 했다. 집에서 홈스데이를해서 초등학교 6학년인데 우리 나라 말 이외에 3개국어를 한다고 들었다. 교과부에 매달 2편의 글을 송고하는데 정호군의 글을 보며 다방면에 활동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학생의 독특한 사회참여와 기자단 활동을 보며 부모의 차별화된 교육관을 알 수가 있었다. 하여 박정호 군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아서 ..
시대를 반영한 학습전형, 스스로 학습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 고교입시 대변화 '자기주도 학습'으로 준비하라 1. 중고등입시, 자기주도 학습전형 도입 이유는? 2. 고등학교별 자기주도 학습전형 방식과 준비전략 3. 우리학교는 이렇게 준비한다! 4. 학생 학부모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Q&A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 지식정보사회, 글로벌사회, 세계화·국제화사회 등 수없이 다양한 수식어들로 불리고 있다. 오늘날 인적·물적 자원, 지식과 정보, 경제활동 등이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고 있고, 학습의 경계도 무너져 평생학습 능력은 이제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능력이 되고 있다. 학생들을 교실이라는 기존의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두는 학습 방법은 이제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획일적인 주입식..
김준혁(가명 32세) 은 국내 유수한 대기업의 신규개발팀에 있다. 지방 국립대학 경영학과를 평점 4.2(4.5만점)로 졸업하고 토익점수 830이었다. 어학연수나 교환 학생 경험이 없다. 준혁이는 IMF 때 가정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사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다. 취업을 위해서 대학 4학년 여름방학 때 종로에 있는 토익학원에 두 달 다닌게 전부였다. 학원에 가서 '취업동아리'를 만들어서 만나면 영어로만 말하는 공부를 했다. 준혁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우리는 같은 아파트 아래 위층에 살았다. 준혁이는 우리 큰 아들과 동갑이고 친한 친구였다. 준혁이 동생 준성(가명) 이는 우리 막내 아들과 동갑이라서 늘 네 명이 같이 놀았다. 준혁이와 큰아들의 공통점은 책을 많이 읽고 말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잘한다는 것이다..
뇌는 특정 부위마다 호기심, 분석력 등 주로 담당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러나 창의성만을 담당하는 부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창의성은 뇌 전체가 활성화될 때 생겨나기 때문이죠. 22일 서울과학관 4층 창의리소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 창의포럼’에서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연에서 정 교수는 문과, 이과 식으로 분야를 한정짓는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난 ‘범교과적 융합형 창의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창의포럼’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기 포럼으로,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진행되었다. 정 교수는 “소지품 중에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