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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나를 발견하는 강점 찾기’ 학부모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에 아이의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수업 중이라 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조용했습니다. 교육받을 장소인 4층 물리실의 문을 조심히 열었더니 참석한 어머니들은 작은 종이에 자녀의 이름과 반 밑에 자기 이름을 크게 써서 이름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도 서둘러 자리에 앉아 이름표를 만들었습니다. 강사님은 우리에게 감정카드를 나누어 주면서 오늘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가 적힌 카드를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각자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들이 고른 감정카드를 왜 선택했는지 설명하라고 하셨습니다. 4명이 한 조가 되어 모두 4조가 소개를 했는데 1학년 어머니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어머니들은 아이가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아는 데..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우리나라는 집집이 김치를 담급니다. 김장은 겨우내 먹기 위해 김치, 동치미 등을 담가 두는 일을 말합니다. 올해는 아이와 함께 담가보기로 했습니다. 배추 뽑기부터 시작해서 속을 만들어 넣는 일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배추를 뽑기 위해 밭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은 밭에 가서 도시 속 자연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가 봅니다. 배추 100포기 정도와 무를 보니 맛있게 만들어질 김치가 기다려집니다. 아이도 자신의 힘으로 무도 뽑고 배추도 뽑고 뒤로 벌러덩 넘어지기도 하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차에 차곡차곡 실어서 집으로 가져와 마당에 놓고 배추를 씻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고사리손으로 찬물에 손을 담그고 나름 한 포기를 깨끗이 씻습니다. 그리고 99포기는 할머니와 아빠께 맡기..
“4시간만 일하는 선생님, 아이 잘 돌볼까”보도 관련 설명 ■ 언론사명 : 서울신문 ■ 보도일 : 2013. 11. 21.(목) ■ 보도제목 : “4시간만 일하는 선생님, 아이 잘 돌볼까” ■ 보도내용 ◦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에 대해 학부모 및 교원단체에서 우려 - 시간선택제 교사는 학원 등에서 겸직도 가능 -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은 교육 현장에 무자격자 양산 - 교직의 전문성을 무시한 정책 ■ 설명 내용 ◦ 기존 교사들 중 간병휴직 등이 필요한 경우 이를 지원해 주고, 소수 교과목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위해 도입합니다. ◦ 시간선택제 교사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전일제 교사와 같이 “교사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공개 임용시험을 거쳐 선발합니다. - 교사 업무의 특성상 학원 등..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24시간 중 스포츠에 29분, 독서에 8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토요휴업일이 전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유용하게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쉬지 못하거나 맞벌이로 지친 학부모는 휴일에는 집안 대소사와 밀린 업무로 자녀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유치원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동참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시간을 내어 보지만 초등학생, 더구나 고학년이 되면 '알아서 하겠지.' 미뤄버립니다. 학부모 학교 참여? 그건 우수한 학생의 학부모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부모가 하는 일이라고 외면합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진주초등학교에서는 이런 학부모를 위해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학부모와 함께..
꿈키독(꿈을 키워가는 독서)은 동아리 이름입니다. 회원은 8명이고, 학부모이면서 학교현장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독서 동아리입니다. 활동 목적을 알아볼까요?1. 독서를 통해 소통하고 나눔으로써 다양한 각도에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2. 책과 친숙해짐으로써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3.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고 대화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동아리 활동주제는?성장소설을 통해 10대의 문화를 이해합니다. 상처받은 내면의 소리를 책을 통해 앎으로써 자녀를 이해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인문학 서적을 통해 이원론적인 사고에서 확산적인 사고를 경험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유연함을 볼 수 있습니다. 동아리선정 발표가 난 후 회원들과 미니연수..
가을바람이 세차게 불어 옷자락을 흔든 날.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한 배움터인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청계초등학교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커다란 가방을 메고 교실로 향하는 사람들. 바로 을 함께 할 국립오페라단입니다. 국립오페라단이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실로 찾아와 오페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커다란 가방 속엔 소품이 가득합니다. 어린이들이 매일 수업을 받고 생활하는 공간, 바로 그 교실에서 작지만 특별한 만남이 기다립니다. 오늘 오페라 여행이 진행될 이곳은 다솜 교실입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피아노 조율을 마치면, 무대준비 완성. 무대에 출연할 오페라 가수들도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하며 학생들을 맞을 채비로 분주합니다. 이 학교의 1학년 ..
매번 아이와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다닐 때 인터넷검색을 열심히 합니다. 이번에도 어디를 둘러볼까 하다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park/)의 무료 수업입니다. 서울에는 많은 공원이 있지요? 내 주변에 있는 공원을 얼마나 활용하고 계시는지요? 100개가 넘는 서울의 공원에는 그 지역 특색에 맞게 시설이 조성되어있고,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감로천생태공원 내 생태연못은 도시화로 훼손되어 사라진 자연적인 습지를 대신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습지 유형 중의 하나이고, 동대문구의 배봉산 공원은 유일한 산지형 공원이면서 어린이놀이터 및 야외공연장, 각종 운동시설, ..
인구 35만의 작은 도시 진주에 10월이면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스모스 축제, 허수아비 축제, 국화 전시회 등 온 시내가 꽃으로 수 놓입니다. 한동안 축제에 각급 학교에서 동원되어 학업에 지장이 생기니 어른들의 축제로 열렸습니다. 그러나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체험하는 축제로 변모하면서 다시금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졌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행사 준비가 아니라 평소 갈고닦은 재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일종의 재능기부여서 나서서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진주 유등 축제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침공한 왜군을 무찌른 진주대첩에서 유래합니다. 김시민 장군이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 군사신호로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했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