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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상상의 전기」라는 시를 살펴보면, 처음에 아이는 한계도 모르고, 포기도 모르고, 목표도 없이, 그토록 생각 없이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돌연 ‘교실’이라는 경계와 감금과 공포에 맞닥트리고 유혹과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감옥’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이 시에서 묘사하고 있는 ‘학교’라는 공간의 의미와 형태가 우리나라 학생들이 느끼는 것과 비슷한데요. 저는 얼마 전 홍익대학교 교수이자 건축가, 유현준씨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알쓸신잡 2’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인터뷰 내용 중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유현준 교수는 학교가 점점 ‘교도소’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학교의 교정은 보..
학생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을 바라보고 있네요! 무슨 재미있는 행사라도 열린 것일까요? 네, 바로 지난 4월 20일! 대구하빈초등학교에서 열린 SW교육 페스티벌입니다. 교육부에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본역량을 길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논리적이고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SW교육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이러한 교육부의 정책에 힘입어 학생들에게 SW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빈초등학교는 대구 외각의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에게 기존에 체험하기 힘들었던 SW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코딩 교육 스타트업인 코드스케치와 함께 다양한 피지컬 컴퓨팅 경험을 위한 SW교육 페스티벌을 계획했다고 하네요...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써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신기술과 네트워크로 세상을 하나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면서 우리의 생활 모습을 비롯한 미래의 유망 직종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함으로써 인간이 책임져야 했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게 되었는데,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할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2015년, 교..
- 서울문화재단 학교예술교육사업 ‘예술로 함께’ - “예술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험하는 거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학교에서 배웠던 수업은 1을 가르쳐 주면 그이상의 결과물이 내놔야 했는데 여기에서는 즐기는 데 집중할 수 있었어요.“ 학교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만 가르쳐주는데 이 수업은 뭔가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줘서 색달랐어요.” 홍보 동영상을 통해 들어본 서울문화재단 ‘예술로 함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입니다. 학교 안에서 이런 수업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두 손들고 환영하지 않을까요? 꿈트리는 지난달 28일 서울문화재단의 ‘예술로 함께’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위해서 서울 중구 소파로에 위치한 남산예술센터를 찾았습니다. ‘예술로 함께’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이 청소년들에게 학교..
많은 사람들이 ‘대학은 위기’라고 합니다. 기존 형태의 대학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 재정 지원 축소,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같은 급격한 외부환경의 변화를 듭니다. 그러나 성급하게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류는 안정기에서 양적 성장, 위기에서 질적 발전을 해왔습니다.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대학이 질적 발전을 할 좋은 기회입니다. 기회를 찾기 위해 환경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대학, 질적 발전을 꾀할 좋은 기회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부분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세돌과 알파 고의 대결은 이미 흘러간 화제입니다. 한국 젊은이들을 투기 대열에..
현 정부는 자율학교에 한해 15%이내에서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직경력 15년 이상의 교사가 교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하는 교장공모제의 제한조건을 폐지하고 공모제를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학교 구성원이 유능한 교장을 자격증과 관계없이 선발하게 하는 제도로 학교민주주의와 교육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친 전문성 향상과정 필요 그러나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우수한 교장의 임용이 아니라, 자격증 유무의 문제로 접근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격증 소지 여부를 떠나서 교장공모제 자체는 개방적 리더십의 구현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학교장에게 필요한 역량이 공모과정을 통해 길러진다는..
제8회 e-ICON 세계대회, 해외 정부와 공동개최 첫 사례 24~30일 하와이, 한국 학생 30명 포함 총 80명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원장 박동선)이 주최해 온 ‘e-ICON 세계대회’가 올해는 대회 최초로 해외(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됩니다. 2009년 이후로 여덟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6월 24일(일)부터 30일(토)까지 7일간, 국내‧외 학생들이 글로벌 팀을 이뤄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하와이주정부)이 공동 개최 국가로 참가하는데, 이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한 미국 하와이주 교육부가 지난해 대회 참관 후 우리 정부에 매칭 펀드 8만 달러와 ..
시민정책참여단 100명이 학생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근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한 국민참여 정책숙려제 1차 숙의’를 실시합니다. 100명의 시민정책참여단이 1박 2일 동안 함께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현황에 대해 학습하고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합니다. 시민정책참여단 구성 및 운영 시민정책참여단은 학생(중3~고2) 20명, 초·중·고 학부모 20명, 초·중등 교원 20명, 대학 관계자 20명, 일반 시민 20명을 무작위 추출법을 통해 선정하여 구성했습니다. 총 100명의 시민정책참여단을 10개 분임으로 나누어 학습, 분임 토의, 결과 공유를 반복하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합니다. 논의의 다양성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