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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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중 학생들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도보로 30~40분 이내의 거리(진주는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등교합니다. 외곽지역에 있는 친구들은 진주 시내까지 들어오면 몇 정거장 먼저 내려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걷습니다. 이렇게 아낀 버스비를 모금함에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돕는다고 합니다. 1997년 이 학교에 부임한 교장 선생님 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6년이나 된 행사랍니다. 적은 돈이지만 나눔의 의미와 보람을 깨닫고 자신만 아는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집 앞에 있는 학교 두고 버스 통학하는 먼 중학교 배정되었다고 툴툴대던 막내랑 취재를 위해 함께 등교했습니다. 20분 늦춰진 등교 시간 덕에 조금..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물질만능주의를 이곳저곳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은연중에 아이가 뭔가가 필요하다고 할 때 '그래. 엄마가 다 해줄게'라는 말과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에게 부족함 없이 다 채워진다면 나중에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과 돈의 씀씀이 또한 올바르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교육이 그렇듯 경제교육 또한 집에서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아이의 경제관념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몸에 배게 되면서 생활습관이 됩니다. 요즘에 저희 아이는 자신의 집을 사겠다면서 심부름을 하겠다고 자청합니다. 가끔 우유를 사오라고 보내면 뭔가 자신의 힘으로 물건을 사고 돈을 내고 돈을 거슬러 받는 게 신기한가 봅니다. 심부름 값을 꼭 챙기면서 ..
메마른 사회에 내리는 촉촉한 단비! 농촌봉사활동 '단비'를 소개합니다. '단비'를 만나게 된 인연 올해 강원도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에서 모니터 단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자녀를 키우면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활동과 만남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체험활동을 하면서 직접 경험의 의미를 찾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체득하고 알고 싶었습니다. '단비'의 목적 폐광지역 청소년들이 지역터전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교류와 협동을 배웁니다. 봉사정신을 실현함으로써 애향심을 높이고 성취감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 프로그램입니다. 활동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옥수수, 고추 등 재배활동을 통해 수확물을 기부하는 활동으로 마무리됩니다. '단비' 비밀의 농장으로 가 볼까요? 프로그램은 5회 기..
체육 인재육성재단에서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체육 영재를 발굴‧육성를 해왔습니다. 해마다 2~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적 평가방법을 적용한 신체구성, 인체 계측, 운동능력, 생리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 검사, 스포츠 적성 검사, 골 연령 검사를 시행하는데요.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우수선수를 선발, 육성하고 있습니다. 체육 영재육성프로그램 스포츠과학 연구소에 위치한 한국체육대학교 체육 영재센터에는 국가대표출신의 육상·수영·체조 전문실기 교수들과 스포츠 과학과 외국어 전공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규격의 스포츠시설 (운동장, 체조장, 수영장)이 갗추어져 있는 것은 물론, 첨단과학기자재를 활용하여 체육 영재의 체격과 체력, 운동능력을 효율적으로 기를 수도 있답니..
언제 어디서나, 내 손 안의 도서관!! 영어책도 스마트하게 읽고, 듣자!! 얼마전 아이들이 학교에서 통신문을 한 장씩 받아와서 살펴보니, 영어도서관에서 국내최초로 영어전자도서관을 열었다며 이용 방법에 대해 안내를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영어도서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이미 대출이 되어 책을 빌리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점이 해소되지 않을까 내심 반가운 마음에 제 마음은 이미 상기되어있었습니다. 부산전자영어도서관(http://digibel.lib.overdrive.com)은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읽을 수도 있고, 오디오로도 들을 수 있게 제공합니다. 제공되는 작품으로는 뉴베리..
다들 이번 여름 휴가계획은 세워놓으셨나요? 우리 가족에게는 매년 가는 여름휴가인데도 올해는 특히나 새롭게 느껴집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부쩍 많아진 아이 학습에 대한 부모로서의 관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휴가 하나라도 어떻게 하면 교육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게 부모 마음입니다. 그렇게 올해는 뭔가 색다른 여름휴가 이벤트를 생각해 보다가 휴가철 외국현장 학습을 떠나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에 나간 적이 없는지라 오랜 비행시간을 잘 앉아있을지 걱정부터 앞섰지만, 여행 중 만나게 되는 인내의 과정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되어 함께 준비해서 떠나보았습니다. 현장 체험학습 신청서 작성하기 우리 집은 여름방학이 아닌 기간에 ..
걷기 좋은 초록 숲 - 범어공원 햇볕은 제법 따갑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좋은 날. 전날 현장체험학습으로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다녀왔지만,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들이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범어공원! 범어공원은 대구 수성구민 운동장 근처에 있는 나지막한 범어산 일대를 일컫는 공원입니다. 가족과 함께 걷기에 더없이 좋은 범어공원을 함께 걸었습니다. 6.25가 뭐야? 진짜 사람들이 총을 들고 싸웠어? 현장체험학습으로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다녀온 막내가 6.25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1950년이니까 엄마도 태어나기 훨씬 전에 북한이 우리나라를 먼저 공격해서 일어난 전쟁이라고 이야기해주며 숲길을 걸었습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어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머니는 경..
서울시립대박물관에서는 6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어느 사진가에 의해 기록된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1950’s 서울의 기억'이라는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950년은 우리 민족의 최대 아픔인 6.25 전쟁이 일어난 해입니다. 그래서 50년 하면 ‘전쟁과 폐허’라는 이미지만 떠오르는데 이번 특별전은 전쟁이 끝난 1953년 이후 재건 시대의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소개에 사진전을 가게 되었습니다. 시립대박물관은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단층의 목제 건물로 박물관 같지 않게 소박하고 정감이 드는 건물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보니 1950's 서울의 기억 사진전에 잘 어울렸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