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764)
교육부 공식 블로그
정보수집과 올바른 정보해석. 개인정보 보안. 이런 것을 못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잘 적응하여 살고 있는 것일까? 지난 ’80-’90년대가 다양한 관리기법(생산관리, 품질관리 등)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지식·정보재산의 선점을 위한 정보 해석의 시대다. 기술개발자들은 특허권, 지적 재산권이 곧 원천기술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원천기술 선점을 위해 특허분석, 연구동향분석을 하고 국제 동향을 파악한 다음 연구 개발의 로드맵을 그려서는 빠르게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넘치는 정보량과 급변하는 속도로 평범한 일반인들은 사실 주워들은 정보를 이해하기도 바쁘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보 습득을 위해 허덕이는 것뿐일까? 머리아프게도 지금..
바야흐로 여름휴가 시즌이다.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산으로 물로 떠나려는 사람들 때문에 국내의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은 북새통을 이루고,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공항들 역시 몸살을 앓는다.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경제상황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을 위해 몇 년 씩 차곡 차곡 돈을 모으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무작정 나가고 보자는 식의 휴가에서 탈피해서 미리 심사숙고하여 여행의 테마를 정하고 나서 의미 있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테마가 있는 여행은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스타일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해외여행지로 주로 유럽..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강의하지 않는다. 그의 수업에서 강의의 주체자는 학생이고, 그는 학습자인 것처럼 보인다. 학생들이 칠판 앞에 나와 설명하는 동안 권 교수는 앉아있는 다른 학생들처럼 함께 듣고 함께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수강(受講) 아닌 토론ㆍ발표로 수업에 참여 임경석 서울대 수학교육과 학생(2년)은 지난 학기에 권 교수의 수업 '선형대수'에 대해 들었다. '들었다'기보다 권 교수의 수업에 참가했다는 말이 맞다. 권 교수의 수업은 임 군이 이전에 경험했던 수업과는 전혀 달랐다. 그 동안은 수학적 개념의 이해를 위한 설명식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지난 학기 권 교수의 '선형대수'를 수강신청하면서 이 수업에 대한 선입견도 전의 수업과 다름없었다. 자신이 한 학기 수업을 통해 '선형대수'..
20세기 초 유럽 열강들의 암투와 식민지 지배의 영원한 피해자 아프리카. 2차 대전이 끝나고 문화적 차이를 무시한 채 마구 그어진 국경선 때문에 부족 간의 내분이 일어나 지금도 인간 살육이 벌어지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계속 일어나는 군사 쿠데타와 부정부패, 그리고 기아와 질병으로 가득한 병든 아프리카. 아프리카 대륙을 생각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는 이미지는 긍정적이 것이 아닌 부정적인 것이 많다.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멀쩡한 사람의 손을 칼로 자르는 가 하면,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은 소년병들이 목발을 집고 다니는 모습 등은 이미 영화나 뉴스를 통해서 우리에게 공공연히 보여지고 있다. 하루 열 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해도 일당으로 지급되는 것은 1달러 정도인 가난한 국가들이 대부분인 아프리카를 보..
진중한 시선으로 끊임없이 세상을 바라보다 고등학교 교사에서, 주목받는 소설가가 된 사람. 그 후 늦은 나이에 감독으로 데뷔해 대한민국 대표 작가 감독이 된 사람. 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57)이다. 매 작품마다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그는 를 통해 관객에게 질문한다. 자식은 아버지를 닮는다. 생김새는 물론이요, 생활 방식도 그렇다. 한편 보통 창작물을 칭할 때 자식 같다고 한다. 자식처럼 열성을 다하기 때문이다. 두 말을 이어붙이면 이런 결론이 나온다. 창작물은 창작자를 닮는다. 이창동 감독은 이 결론이 무척 어울리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그가 꺼내놓은 이야기는, 진중하고 꼼꼼하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묵직하다. 세태는 깃털처럼 가벼운 걸 선호하지만, 그는 주춧돌처..
세계에 청정 에너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발전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 원자력. 한국은 1959년 원자력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원전사고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력을 갖추어온 한국 원자력은 2009년 요르단과 UAE에 각각 연구용 원자로와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됩니다. 지난 주 개최된 '원자력안전 릴레이 포럼'을 중심으로 한국 원자력의 현황과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제1차 원자력안전 릴레이 포럼 2010년 6월 29일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제1차 원자력 안전 릴레이 포럼’이 열렸습니다.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조선대학교가 주최한 포럼에서는 ‘원자력 안전과 우리 ..
'카오'는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태국 대학생이다. 언제나 밝은 얼굴로 "안녕 쩡호!" 라고 매일 인사를 해준다. 나와는 십년이 넘게 차이나지만 초등학교 6학년인 나에게 한국어를 물어보고,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항상 나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밝고 씩씩한 '카오'가 반년 넘게 우리집에서 식구처럼 홈스테이를 같이 하면서, 난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바로 '전기 사용'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다든지 물을 마음껏 사용하는 것에는 별로 우리들에게 허락을 받거나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고 싶은대로 사용을한다. 그런데, 전기 사용 만큼은 항상 물어보고 밤이 되어도 빨리 끄거나 늦게까지 사용을 할 때에는 허락을 꼭 구하고 쓴다는 점이다...
한 달 전 쯤이었다. 집근처에 있는 대전 공고 앞을 지나가다가 특이한 모습을 봤다. 어머니들이 어깨에 띠를 두르고 양쪽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지도 하고 있었다. 교장선생님과 학생과 지도 교사도 함께 있었다. 나는 교장선생님께 대충 설명을 들었다. 올해 3월에 새로 부임한 박준태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목, 금요일 방과 후 학습을 실시 하고 있었다. 안하던 방과 후 학습을 하기가 싫어서 몰래 도망가는 학생들이 생겼다. 여러 가지 학생지도를 고심하던 교장선생님은 '학부모 자원봉사' 어머니를 양쪽 교문에 서게 했다고 설명해 주었다. 나는 허락을 얻고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30년을 실업계 학교에만 근무한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을 인터뷰하기로 약속을 하고 돌아왔다. 어쩌다 버스를 타려고 정거장에 갔을 때 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