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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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제사때문에, 온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족들 끼리의 식사가 끝나고 어머님들끼리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어머님들의 대화는 항상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주제가 되나 봅니다. 이번 주제는 '아이들의 수상 실적'이었는데요, 어떤 아이는 웅변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어떤 아이는 그림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 다들 입이 마르도록 아이들의 자랑을 했답니다. 그 와중에 나온 이야기가 있었으니... 바로 "글.짓.기" 그림은 도화지 위에 연필로 그리면 되고, 웅변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면 되는데... 왜 글짓기는 어려울까요? 하루 일과를 쓰면 되는 건데... 일기는 왜 이리 힘든지... 읽은 책을 기록하는 독후감은 또 왜이리 얄미운지... 어떤 친구들은 글짓기 학원을..
융합? 융합이 뭐지? Convergence, 융합, 융합 연구, con-silience, Digital convergence. 여기저기서 들리는 단어 ‘융합’. 도대체 무슨 이야길까? 뭘 융합해야 한다는 것일까? 융합(convergence)기술의 개념을 2002년 처음으로 도입한 미국은 융합기술을 ‘인간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나노 기술(NT), 바이오 기술(BT), 정보기술(IT), 인지과학(CS) 등 네 가지 첨단기술 간에 이뤄지는 상승적 결합’으로 정의했다. 융합기술에 대한 정의는 이러하지만, 단지 기술에서만 융합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융합이란 걸 못했으니까 융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학계에서, 산업 현장에서 왜 '융합'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작년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다. 새벽부터 서둘러 전철을 타서일까? 출근시간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쏟아지는 잠을 쫒을 수는 없었다. 유난히 손으로 기계를 만지고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어머니께서 지난 겨울 방학동안 전자캠프에 등록을 해 주셨다. 엄마의 등에 기대어 한 시간 넘게 전철을 타고온 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효자초등학교였다. 이렇게 엄마와 나는 지난 겨울 며칠을 아침과 저녁을 오가며 눈속을 뚫고 부지런히 전자 기계와 친해지는 연습을 했다. 물론 나는 초등학교 내내 학교에서의 과학반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체험하고 생각해보는 과학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 왠지 늘 궁굼한 것이 남아있었다. 그 중 제일 많이 접해보지 못한 것으로 항상 궁금한 것은 우리 주변에 늘 널려있는 기계들에 대해..
고3인 지효는 최근 일요일마다 들르는 곳이 생겼다. 그곳은 경기도 신갈에 위치한 한 야학. 한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요일마다 한글을 가르쳐 드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알려 드린 대로 한 자 한 자 쓰실 때마다 기쁨을 느낀다고. 봉사활동, 그거 대학 가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처음엔 지효도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무사가 되고 싶었단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공부 잘해서 돈 많이 버는 것. 내가 잘 살기 위해 세무사가 되는 것이 공부하는 이유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봉사활동~’이라고 운을 떼기만 해도 눈빛이 반짝반짝, 상기된 표정으로 봉사활동 이야기를 한다. 봉사활동 덕분에 다른 사람과 함께 무언가 하는 것이 즐거워졌다는 지효. 그래서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으로 꿈이 바뀌었다는..
궂은 날씨였다. 6교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엄마와 난 귀한 친구의 초대를 위해 서둘러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원래 오늘은 노벨상을 수상한 세사람의 과학자들과 만나기로 한 날이였지만, 우리 학교의 사정으로 어렵게 얻은 귀한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문화교류 특화시설인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 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문화간 이해를 돕기 위하여 2000년 5월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개관 이래 현재까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대사관협력사업 각국 대사관과 손잡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그 나라까지 가지 않고,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에 푹 빠져볼 수 있습니다. * 2~6월, 9~12월 상·하반기 각 2개국씩 총 4개국(1개국당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가다! -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天利安) 날씨도 화창했던 지난 4월의 어느 날. 목련의 탐스러운 봉오리가 자태를 뽐내고 벗꽃이 화려하게 피기시작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소감은 한 마디로 ‘아! 우리나라의 멋진 과학자들!’이었지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과학을 전공했고 그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덕분에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저도 우쭐해지고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취재해 온 복합임무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의 의의 6월 24일, 우리나라에서 기술개발하는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이 될 천리안 위성이 프랑스령 기아나 ..
여러분! '나루토' 라는 만화 아세요? 매일같이 장난만 치며 공부도 뒤쳐져서 졸업조차 불안하기만 한 주인공 나루토. 그런 그가 마을에서 제일 가는 닌자가 되고 싶다는 커다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험담을 그린 일본에서 만든 인기 만화 시리즈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저녁 6시가 되면 항상 TV 앞에 앉아서 만화영화를 보곤 했는데요,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포켓몬스터의 나옹이, 보노보노의 보노보노 목소리인데요. 다들 너무너무 귀여운 목소리라서 만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달고 있었답니다. 이처럼 만화영화에서 움직이는 그림에 목소리를 부여하는 사람을 성우라고 합니다. 꼭 TV 드라마에서만 연기하는 연기자만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대사를 연기하는 분들이 바로 성우인데요. 근데 왜 뜬금없..
아르헨티나 축구의 심장, 보카주니어스(Boca Juniors) 구장을 가다. 둥근 공. 둥글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공정함. 그 공정함이 우리에게 주는 안도감과 평등함. 누구에게나 똑같은 크기와 무게를 가진 둥근 공을 차는 세계 각국의 축구 선수들, 그리고 둥근 공의 빠른 움직임에 열광하는 팬들. 바야흐로 역사상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의 열기가 전 지구를 끓어오르게 하고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은 이미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버렸다. 우리의 태극 전사들이 신들의 나라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했기 때문이다. 태극 전사를 보호하는 붉은 악마의 수호신이 거대하고 전지전능한 그리스 신들을 압도해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너무 외쳐서 쉬어버린 목소리를 가다듬을 사이도 없이 우리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