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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제3기 교과부 블로그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광화문 정부청사에 갔었다. 대부분 대학생들이었고 주부, 현직교사, 사업가, 대학강사로 구성이 돼 있었다. 내눈에 유독 띈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박정호군과 고3인 황래영 학생이었다. 정호군은 어머니와 함께 참석을 했다. 뒷풀이 회식에서 정호 어머니 말을 들으니 누나 박지희양도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이라고 했다. 집에서 홈스데이를해서 초등학교 6학년인데 우리 나라 말 이외에 3개국어를 한다고 들었다. 교과부에 매달 2편의 글을 송고하는데 정호군의 글을 보며 다방면에 활동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학생의 독특한 사회참여와 기자단 활동을 보며 부모의 차별화된 교육관을 알 수가 있었다. 하여 박정호 군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아서 ..
우리민족의 20세기는 수난의 역사였다. 일제의 침략과 전쟁, 분단이라는 근현대의 아픈 역사는 오늘날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이자 냉전의 외로운 섬이라는 미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20세기 역사의 아픔을 딛고 21세기에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앞으로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역사를 배우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열리는 청소년들의 행사가 있다. 매년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와 중국 연변대학에서 주최하는 '동북아 청소년 친선문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 학생들과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 중국에서 한민족의 자취를 찾고 역사를 배우는 산 교육의 현장이 13회를 맞이한 '동북아 청소년 친선문화제' 현장을 ..
요즘은 자신의 능력을 알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면접'이라는 것을 꼭 해야하고, 성적만큼이나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 '토론'이라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통과해 높은 점수를 얻어야지만 좋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입학과 취업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독서'나 '웅변'같은 사설기관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적성이라는 것도 있고, 나같은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앉아서 하는 지루한 학습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난 수줍음이 많고 활동적이지 못한 성격이다. 물론 다른 친구들 앞에서 내가 먼저 하겠다고 나서거나 말을 조리있게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성격이다. 내가 유일하게 혼자서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할 수 있..
광복 65주년, 광화문이 새로 열리는 광복절. 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카메라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갔다. 아니 광화문이 나를 부르는 거 같았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고 집에 있고 싶었다.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쏟아나는 정말 무더운 날씨, 그럼에도 나를 부르는 광화문의 외침.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광화문의 부름에 이끌려 나간 것은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길을 오며 가며 멀리서 바라다봤던 광화문이지만 그날의 광화문은 특별한 문이었다.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 아닌 국운 상승의 기운이 한반도를 휘감게 하는 통로처럼 느껴졌다. 원래의 모습이 아닌 비뚤어진 자세로 다른 곳을 응시했던 광화문이 다시 제 자리를 잡으면서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비뚤어진 마음도 원래의 자..
NIE 수업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 | 윤소라 진잠초등학교 교사 지난 7월 15일 대전 진잠초등학교 6학년 3반 과학시간은 시작부터가 다르다. 우체부 가방을 맨 한 학생이 어느새 앞으로 달려가며 “윤소라 선생님, 편지 왔습니다!”하고 외친다. 그리고 나서 큰 봉투를 하나 윤 교사에게 건넨다. 봉투를 건네받은 윤 교사가 봉투를 받는 것과 동시에 학급모니터에는 봉투가 비춰지고 이내 아이티의 미르카이라는 소년의 편지가 소개된다. 미르카이는 자신의 나라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겪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한국 학생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 시간에 공부할 내용이 ‘지진’임을 알아채고 ‘지진’에 대한 구체적인 현상과 문제에 대해 의문과 흥미를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끼가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 원작을 능가하는 작품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영화 이끼가 웹툰 이끼를 능가하지는 못했다는 평도 듣게 된다. 영화를 보고 웹툰 이끼가 보고 싶어졌다는 사람들도 생겼다. 어느덧 한국의 만화는 알찬 스토리 구성력으로 팬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에반게리온 같은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까지 형성하며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한국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허영만 화백 원작의 타짜가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을 거둔 바도 있고, 김수정 화백의 순수한 국산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는 상품화되어 해외로까지 진출할 정도로 한국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은 예전과는 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어제(8월 3일) 시작되어 8월 8일까지 진행되는 2010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그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가 생물 다양성의 해(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라서 그런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특별사진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전시장 오른쪽으로 우리나라의 40여 개 연구기관 전시부스들이 꽃단장을 하고 모여있네요. 국내 연구기관의 전시 부스들은 밝은 분위기로 관람객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체험하는 전시형태였고, 그래서 그런지 부스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준비해둔 브로슈어들은 새로 꺼내놓기 무섭게 동이나고, 행사 진행자들은 신이나기도, ..
충남 천안시 OO면에서 오이농장과 한우를 키우며 살고 있는 어머니 이야기 입니다. 처녀 때는 수영강사와 여자 야구 심판을 한 도시 여성이었는데 농촌 총각과 결혼을 하니 동네 사람들에게 과거가 있는 여자라는 오해도 받았습니다. 결혼23년차인 조영숙(47세) 씨가 처음 남편 김진오(50세)씨와 결혼을 했을 때는 농지는 없었고 한우 15마리를 키우는 농가 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간식을 사줄 돈 조차 없어서 큰아이는 6살까지 모유를 먹였답니다. 지금은 오이농사 1800평, 논 농사 6200평 한우 130마리의 부농으로 성장했습니다. 시아버님(78세)와 시어머니(71세) 는 건강하셔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 왔습니다. 아들 김지수(22세)군은 연암 대학 축산과를 졸업하고 농업 후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