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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6학년 아이들에게 세계 문화를 가르칠때도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은 저나 아이들이나 별로 아는 것이 없어서 간단하게 다루게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터번을 두른 남자, 히잡 쓴 여자, 아라비안나이트, 절하는 사람, 반미 운동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릿속 이슬람은 몇 개의 단편적인 이미지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슬람 문화를 처음 접한 것은 인도에 가서 '타지마할'을 봤을 때였습니다. 세계사 시간에 들어본 듯 한 인도의 무굴제국, 샤자한 황제의 사랑, 아름다운 곡선의 건축물과 기하학적인 무늬. 거기까지가 다였습니다. 이슬람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세계사 시간에 배운 약간이 지식이 전부인지라 더 이상의 깊은 이해나 사고는 어려웠습니다. 그냥 ..
요즘 교육계에서는 행복교육이 큰 화두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넘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생각입니다. 오늘은 사토 마나부 교수의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는 비전으로 배움의 희망을 퍼뜨리는 '배움의 공동체' 강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8월 16일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사토 마나부 교수 초청 배움의 공동체 특강이 있었습니다.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강연으로서 약 400여 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대구 지역 선생님들의 교실 수업 개선에 대한 의지가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저는 사토 마나부 교수의 '교사의 도전'이란 책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아이 한 명 한..
도자기의 빛깔이 푸른 것을 고려 사람들은 비색이라 부른다. 근년에 와서 만드는 솜씨가 교묘하고 빛깔도 더욱 예뻐졌다. 술 그릇의 모양은 오이 같은데, 위에 작은 뚜껑이 있어서 연꽃에 엎드린 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주발, 술잘, 사발, 꽃병, 옥으로 만든 술잔도 만들 수 있지만 모두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따라 한 것들이므로 생략하고 그리지 않는다. 단, 술 그릇만은 다른 그릇과 다르므로 특히 드러내 소개해 둔다. (중략) 여러 그릇 가운데 이 물건이 가장 정밀하고 뛰어나다. 1123년에 고려에 온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견문기인 [고려도경]에서 고려청자를 평가한 대목입니다. 고려청자는 도자기의 본고장 중국에서도 최고 명품으로 손꼽혔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신라와 발해의 전통과 기술과 송의 ..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학습을 힘겨워하는 학생이 많아집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다루는 사회 교과뿐만 아니라, 과학 교과에서는 [지구와 달], [전기 회로], [식물의 구조와 기능], [작은 생물의 세계]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공부를 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생물의 세계]에 관한 공부는 물에 사는 작은 생물, 땅에 사는 작은 생물 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물에 사는 생물이나 땅에 사는 생물을 직접 보면서 공부를 하면 정말 좋지만, 그렇지 못한 여건의 학급이나 학교는 관련 영상이나 모형으로 공부합니다. 다양한 생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생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2004년, 목포시에 개관한 [자연사 박물관]은 지..
저희 외할아버지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글을 쓰셨고, 여러 기록 남기기를 즐겨 하십니다. 여든여덟이라는 고령의 연세에도 지금도 글을 쓰시고, 가족 카페에 소식 남기기를 즐기시는데 얼마 전 외삼촌께서 올리신 글을 잠깐 소개하려고 합니다. 외삼촌께서는 할아버지께서 그동안 모아오신 학창시절의 기록들(사진, 졸업장, 성적표, 상장 등)을 스캔하여 책으로 엮는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의 70년 전 어린 시절 모습과 한자투성이라 읽기도 어려운 당시의 성적표는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담임선생님으로 계시던 시절 이야기, 일본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격동의 세월을 보낸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였으니까요. 수십 년 지난 자료를 잘 보관하고 계시는 할아버지도 대단하시지만,..
조선왕조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궁궐.동서남북의 네 개의 산을 병풍 삼아 자리한 궁궐.아직도 서울의 중심에서 우리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궁궐. 여기는 경복궁입니다. 광화문 네거리에 서서 북악산을 바라보면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뒤로 광화문의 모습이 보입니다. 조선 시대 육조 거리였던 세종로를 바라보면 500년을 이어갔던 조선 왕조를 이끌었던 선비들의 곧은 절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종로의 끝에는 광화문이 있습니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이자 정문으로, 왕의 큰 덕으로 나라를 비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광화문의 뒤로는 경복궁의 전각들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세종로를 바라보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경복궁은 학생들의 체험학습 1번지입니다. 실제로 인솔교사로서 학생들과 매년 방문하..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겐 꿀맛 같은 휴식을 제공하지만, 부모님에겐 고민을 줍니다. 모두 즐거운 방학생활을 보내셨나요? 저희 집에도 유치원에 다니는 2명의 자녀가 여름방학을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계획을 짜서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물놀이도 하면서 지냈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좀 더 알차고 재밌는 체험활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대구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특별가족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행복한 유아들의 세상'이란 비전으로 유아, 교원,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교육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유아에게는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하여 전인적인 성장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또한..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방학이 끝났습니다. 8월 말, 전국의 학교들이 개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정학습을 하던 어린이들의 경우 2학기를 맞이하여 또 한 번의 적응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이 적응기간 동안 학생들은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생활에서 다시 긴장된 규칙생활로 돌아가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므로 불안에 휩싸이게 마련입니다. 대부분 학생은 이런 불안 심리를 잘 극복하고 원만한 학교생활에 곧바로 익숙해집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에 개학을 맞이한 초등학생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경우 의젓해 보여도 아직 부모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부모님의 작은 관심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