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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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으로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흘렸던 땀들의 영향 보충과 환절기 건강을 위해서 추어탕, 삼계탕 등 보양식을 찾게 된다. 특히 요즘에는 신종플루까지 유행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진짜 보양식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음식을 통한 보양은 체력만 보충해주지만 가을 햇빛을 통한 보양은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가을 햇빛이 다른 계절보다 더 좋은 이유는 계절적인 특성에 기인한다. 가을 햇빛은 여름에 비해 낮아진 자외선 강도와 아침저녁으로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으로 여름철에 비해서는 덜 뜨겁고 봄철에 비해서는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눈을 어둠으로 가득 채우고 해골처럼 어둠이 눈이 되도록 채우고 끝없는 어둠의 크기가 다 보이도록 별 없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하늘나무 구름 속에서 태어난다는 땅과 하늘을 이을 만큼 커다랗다는 하늘에 뿌리박고 땅을 향해 거꾸로 자란다는 어둠을 쪼개서 그 벌어진 틈으로만 자란다는 허공에 뻗어 있는 무수한 핏줄을 찾아 그 속으로만 가지를 뻗는다는 온몸이 희디흰 빛으로만 되어 있다는 제 안에 넘치는 빛을 어쩌지 못해 나무나 사람을 태워 죽이기도 한다는 그러나 눈 깜짝할 새보다 더 짧게 살다 간다는 죽으면 땅에 묻히지만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는다는 그 하늘나무 온몸이 어둠이라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암쿠름과 수쿠름은 몸이 달아 자꾸 으르렁거리는데 땅과 어둠은 서로 으스러지도록 꽉 껴안고 들썩거리는데 암우주와 수우주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때맞춰 독감 유행시기가 가까워오면서 신종플루에 가뜩이나 예민해진 사람들이 앞다퉈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해 독감 백신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벌초와 야외활동이 늘면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 열성 질환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 질환들이 모두 발열과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내 증상이 감기인지, 신종플루인지, 독감인지, 아니면 열성질환인지 헷갈려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들 질환 모두 증상은 감기 몸살과 비슷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전혀 다르므로 치료방법이나 그 대응도 ..
[별에세이] 문화, 우주를 만나다 우주 외계 탐사를 대신하는 몇 가지 방법 박상준 | 과학소설 전문출판 「오멜라스」 대표 마지막으로 천체망원경을 꺼내 본 것이 언제였던가. 어느 날 저녁 아파트 복도 귀퉁이에다 삼각대를 세우고 망원경을 설치해서 토성식을 보았는데, 달 뒤로 정말 콩알만 하게 모습을 드러내던 앙증맞은 토성과 고리에 감격했던 기억이 끝이다. 기록을 찾아보니 2002년이었나 보다. 말하자면 나도 마음속으로는 누구 못지않게 우주를 향한 동경과 꿈을 키워 왔다. 1969년의 역사적인 달 착륙은 너무 어릴 때 일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 초등학생 때는 학생백과사전의「우주와 천체」권을 달달 외우도록 읽고 또 읽었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또 그렇게 끼고 살았다. 미국 다녀오시던 외삼..
뇌는 특정 부위마다 호기심, 분석력 등 주로 담당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러나 창의성만을 담당하는 부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창의성은 뇌 전체가 활성화될 때 생겨나기 때문이죠. 22일 서울과학관 4층 창의리소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 창의포럼’에서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연에서 정 교수는 문과, 이과 식으로 분야를 한정짓는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난 ‘범교과적 융합형 창의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창의포럼’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기 포럼으로,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진행되었다. 정 교수는 “소지품 중에서 당신..
환경문제, 어떻게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심리학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하는 방법 250만원의 복권과 410만원의 복권, 이 두 가지 중 무엇을 원할까? 당연히 돈이 더 많은 410만원의 복권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떨까? 지금 당장 250만원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1년 있다가 410만원의 복권에 당첨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최근 미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 엘케 웨버(Elke Weber) 교수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대다수 사람들은 지금 당장 250만원의 복권에 당첨되는 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6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왜 사람들은 후자를 버리고 전자를 선택하는 걸까? 1년 후 ..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인 10월 2~4일 전후로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인데다가 대중교통 이용시 등 많은 인원이 밀집된 곳에서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신종플루 대책본부는 추석연휴에도 거점병원과 약국이 변함없이 운영되도록 하고, 공항과 항만,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세정제 비치 등 방역 대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은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가을철 유행하는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 등 유행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추석 연휴 신종플루, 어떻게 대처하나 신종플루 감염자가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아프고 나서 약 7일 후까지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
최근 베를린의 도로변에는 ‘RWE’라고 쓰인 작은 파란색 박스가 등장했다. 박스 옆면에 달린 뚜껑을 열어보면 전기 콘센트가 보인다. 전기 플러그를 삽입하는 콘센트 구멍은 다섯 개. 가전제품이나 노트북이 아니라 소형 전기 차인 ‘스마트(Smart)'를 위한 것이다. 독일의 4대 전력회사 중의 하나인 RWE는 올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전기 차 로드쇼’에 새로 개발한 전기 차 충전장치를 선보였다. 그리고 다른 전기 차 로드쇼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치들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다른 전력회사 파텐팔(Vattenfall)과 BMW는 충전소와 함께 전기 차 ‘미니(Mini) E’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전력회사 EDF와 도요타, 일본 전력회사인 동경전력과 미쓰비시, 후지 중공업 등이 전기 차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