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교육부 공식 블로그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남산초등학교는 학부모 동아리를 11월에 구성하여 책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회의 자발적인 동아리로서, 자녀의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희망자로 이루어집니다. 회원이 그림책을 선정하여 배경지식을 공부한 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줍니다. 이 활동으로 학부모의 독서 능력을 신장시키고 자녀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증진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즐거움을 줍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8시 40분부터 9시까지는 교실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아리는 모임을 통해 담당 학급을 정하고 희망교실에 들어가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내 자녀가 소속된 반은 피해서 들어가는 것이 필수 사항이지요. 활동을 마친 후에는 도서관에 모여서 피드백의 시간을 ..
지난 달, 오후에 문화역 서울284에서 ‘근대성의 재발견’이라는 기획전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최석태 미술평론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최석태 선생님은 시사만화와 만문만화가 담고 있던 우리나라의 근현대에 사회상과 만화의 처음에 관해 얘기를 하셨습니다. 저와 함께 최석태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최초의 만화는 1909년 6월 2일 창간호에 이도영 선생님이 그린 라는 한 컷 그림으로 네 글자를 창간취지에 맞추어 풀이한 것이라고 합니다. 구한말 대한 제국 말기에 국권이 위태로울 때 애국 투쟁의 방편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만화의 특징은 초기에 제목이나 첨가한 글의 내용이 한자에서 점차 한글로 변화했다는 것이랍니다. 의 시사만화는 주로 이도영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시고 이우승 선생님이 조각하셨다고 합니다. 19..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 많으시죠? 상설 유명 진로체험관을 비롯한 각 지자체나 교육청, 학교에서 하는 진로체험전에 가면 학부모는 무얼 가장 많이 할까요?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은 혼자 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안전상의 문제로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은 자기들끼리 있고 싶어합니다. 먼 거리 데리고 가서 자녀가 체험하는 동안 카탈로그만 잔뜩 챙겨 오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지난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교육박람회와 경남진로교육체험전에서는 이런 학부모를 위한 특별한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경남도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에서 학부모 상담과 밥상머리교육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인 15일 학부모 리더로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엔 체험전에만 사람이 몰리고 텅 빈 ..
다문화 예비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다문화 학생이 5만 명으로 전체 학생의 1%를 넘기는 현실에서 교육부가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한 학교가 26개교, 대안학교 4교, 예비학교가 26개교라고 합니다. 제가 야간공부방 멘토로 있는 진주 대곡중학교는 교육부 요청 다문화 정책연구 예비학교입니다. 다문화 예비학교는 중도입국 자녀들이 정규학교 배치 전 6개월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입니다. 경남에는 3천여 명의 다문화 학생이 있고, 대곡중은 1/3이 사회적 취약계층이며, 다문화 학생도 10%가 넘습니다. 사설학원이 전혀 없고, 해외문화체험의 경험이 매우 적은 소규모 농촌 학교에서 어떻게 단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문화 예비학교로 거듭났는지 대곡중학교의 다문화 정책연구학교 보고회..
저는 평소 아이들의 시험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무심한 엄마입니다. 시험이란 평소 공부한 걸 되짚어 보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어 보충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문제 더 맞히고 틀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열심히 준비하는 자세가 우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평균 90점 이상 받으면 뭐해주실 거예요?"라는 흥정은 저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네 공부, 네가 하는 것이고 좋은 성적 나오면 네가 좋은데 내가 왜 보상을 해줘야 하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을 바라면 안 되지." 그래서 단순히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서 혼을 내지도 않고, 조금 올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요행이라며 칭찬도 없습니다. 이런 저이기에 해마다 학부모 자원봉사 목록에서 시험..
교육부는 11월 15일 서울 오남중학교에서 학교의 사각지대에 벽화를 그려 낙후된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블루존 캠페인'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블루존 캠페인'은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벽화 디자인을 통해 학교환경을 개선하고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criminal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설계단계부터 범죄 예방 환경을 고려하여 범죄유발 요인 제거)요소를 적용한 캠페인입니다. 2013년도에는 3개 학교가 예정되었는데 12월 20일 동수원중학교를 직접 가보았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저 멀리서 블루존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오전에 작가 선생님이 밑그림을 그려놓으시고 오후 1시쯤에 벽화 칠하기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대 자원봉사 학생들..
아이는 학습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서도 해소 못 하고, 부모는 부모 대로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해 아이와 소통 못 했던 힘든 경험을 한 번쯤은 겪어 보았을 겁니다. 저도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돕고 싶지만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수서 청소년수련관에서 학습스트레스 정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게슈탈트로 풀어보는 학업 스트레스'라는 주제로 학부모 강연을 연다고 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님은 심리학과 교수였습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라는 이론에 기반을 두고 신체, 생각, 감정을 알아차림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연습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게슈탈트'는 독일출생의 유대계 의사 프릿츠 퍼얼스가 창시했는데 '게슈탈트'라는 용어 자체가 독일어로 '전체', '형태', '모습..
쌀쌀한 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차가운 날. 목포의 로데오 거리에서는 특별한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이 지역의 교육복지투자우선학교의 성과보고회가 있는 날입니다. 길거리는 축제분위기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을 나누어주는 훈훈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체험마당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전 목걸이 만들기, 몰래 산타 엽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목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압화 책갈피를 만들 수 있게 하였습니다. 목포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는 학부모 자원봉사자와 Wee센터 상담사 선생님이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을 열었습니다. 학부모는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부침개를 부치고, 어묵 국물로 따스한 마음을 준비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보였습니다. 목포를 학생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