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교육부 공식 블로그
1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aT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학생에게는 즐거운 인성 체험 기회를! 선생님에게는 인성 우수사례 정보공유를! 학부모에게는 자녀 눈높이를 찾는 인성교육을! 학부모로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흐뭇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는 물론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를 실감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1년 정도 시행된 각 학교의 인성 다듬기의 결과물을 몇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박람회에 들어서자마자 제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양파입니다. 첫 번째 양파실험은 양파를 키우면서 나쁜 말, 좋은 말을 해주고 성장 정도를 보는 실험이었습니다. 정말 그 차이가 있다는 보고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실험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더니 한 ..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한국 가사문학관을 찾았습니다. 인근에 전라남도 교육연수원의 연수를 마친 후 평소에 가고 싶던 곳이며, 학교 다닐 적에 배웠던 송강의 관동별곡을 떠올리며 찾았습니다. 나지막한 산자락을 등에 업고 한국 가사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사문학이란 노래를 부르기 위해 짓는 음악의 가사에 대하여, 주로 문장으로 읽힐 것을 전제하고 쓰이는 운문을 가사라고 합니다. 이 가사는 고려 말기에 경기체가가 쇠퇴하고 시조가 그 형태를 갖추어 갈 무렵을 전후하여 나타난 문학 양식입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창작되어 주로 사대부 사회에서 널리 유행하였던 4음보 연속체의 운문 문학입니다. 조선 전기에는 주로 사대부를 중심으로 창작되었으나, 조선 후기에는 평민층에까지 작가층이 확산됩니다. 의리와 ..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5개 학교가 참여한 동아리 발표회를 했습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의 출발점 평등을 통한 실질적인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며 학교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가 지원하는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 활동기회가 적은 학생들은 '교육복지 페스티벌 슈퍼스타 홍천'에서의 무대경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천여자중학교 '홀릭'팀의 난타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제목은 오! 필승 코리아로 경쾌하면서도 발랄함을 난타로 표현하는 활동은 관객들을 모두 몰입시켰습니다. 남산초등학교는 "꿈꾸는 풀잎"을 통해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음악극을 선보였습니다. 틈틈이 준비하여 실력을 뽐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
한때 큰아들이 비행기에 심취했습니다. 비록 종이모형이었지만 시판되는 거의 모든 기종을 만들어 보고, TV나 영화 화면에 잠시 지나갔는데도 줄줄이 설명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중학생이 되더니 조금 시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얼마 전 경남교육청 소속 개인 재능기부자 서부 경남지역 150여 명의 연수가 사천 KAI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수업이 가장 많은 월요일, 그것도 오전이라 참석 못 하는 분도 있었지만 저는 만사를 제치고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보안상 일반인 공개가 안 되는 공장 견학도 있다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교육청 담당자와 연락하여 도우미를 자청해서 이른 아침부터 행사 준비물을 받아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KAI(한국우주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는 서부 경남의 대표 기업입..
유치원은 아이의 첫 사회 기관입니다. 물론 가정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하는 의미에서 첫 번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대충 고르시지 않지요? 아이의 성향, 우리 집의 형편 등을 고려하여 유치원을 선택하게 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아이도 있겠고 이제 막 유치원을 골라 2014년부터 다니려고 하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저도 아이가 5세 때 처음으로 기관이라는 데를 갔을 때가 잊히지 않습니다. 매일 웃으며 즐겁게 가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엔 정말 다양한 유치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정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몇몇 친구들이 남편회사 때문에 또는 큰 아이 학교 때문에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를 어디로 보낼지 고민하..
학부모 학교참여 활동 중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 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 사서 도우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두세 시간 봉사하는 거라서 쉽게 생각합니다. 담당 선생님도 계시고, 학생 사서 도우미도 있어서 정숙한 분위기만 잡아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많은 도서가 반납대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기다리고, 진열대에도 번지수 잘못 찾은 도서가 놓여 있습니다. 학생 사서 도우미는 점심시간 끝나면 수업하러 가야 하므로 미처 마치지 못한 일은 방과 후 혹은 다음날로 미뤄집니다. 이왕 하는 봉사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큰아들이 다니는 진주 제일중학교에서 DLS 연수를 한다기에 반가움에 달려갔습니다. DLS는 Digital Library System의 약자로 '표준화된..
강원도에 위치한 홍천여자중학교는 11월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2013년 독서동아리 독서기행'을 떠났습니다. 동아리 담당이신 최영숙 선생님은 이번 기행에서 책을 선택하는 힘과 많은 정보를 담아 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학생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도착지는 파주출판도시이며, 독서기행의 주제는 출판도시에서의 책의 세상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4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네 분이 함께한 책의 도시로 출발해 봅니다. '파주출판도시를 찾아서!'라는 활동 집을 받은 학생들은 배경지식을 알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학교 학업에서 맛보지 못한 문학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책의 변천사와 인쇄의 역사를 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수행해야 할 임무들이 들어있으..
‘가장 나다운 나를 발견하는 강점 찾기’ 학부모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에 아이의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수업 중이라 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조용했습니다. 교육받을 장소인 4층 물리실의 문을 조심히 열었더니 참석한 어머니들은 작은 종이에 자녀의 이름과 반 밑에 자기 이름을 크게 써서 이름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도 서둘러 자리에 앉아 이름표를 만들었습니다. 강사님은 우리에게 감정카드를 나누어 주면서 오늘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가 적힌 카드를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각자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들이 고른 감정카드를 왜 선택했는지 설명하라고 하셨습니다. 4명이 한 조가 되어 모두 4조가 소개를 했는데 1학년 어머니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어머니들은 아이가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아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