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교육부 공식 블로그
2014 대한민국부모 행복콘서트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2014년 1월 1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항상 우리 부모들이 바라는 '행복하고 올바른 건강한 신부모문화' 만들기에 앞장선 이번 행사는 다양한 강연을 맛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에 방문하였는데 행사장을 들어가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울컥했습니다. 바로 부모란 무엇일까요? 라는 물음에서 저도 잠시 생각에 잠겼고 부모인생연대기를 보면서 나의 인생이 종착점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음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잠시 나를 잊을 때도 있고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정말 찾고자 했던걸 놓칠 때도 있었는데 그런 모든 게 주마등처럼 하나씩 떠오르며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OECD 행복지수 26..
우리 아이들은 학원은 고사하고, 학습지 한번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주말마다 가까운 산과 강, 바다로 놀러 다녔습니다. 백두대간, 낙남정맥 종주를 했습니다.초등 고학년 무렵 암 투병 중이던 할머니께서 심혈관질환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장기 입원 이후에도 재활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집안일, 병구완, 아르바이트 너무 바빠서 아이들이 어떻게 크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첫째, 둘째는 중간 정도는 했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좀 달랐습니다. 받아쓰기하면 30점, 50점 어쩌다 70점 받아오는 날은 제가 가문의 영광이라며 액자 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 정도였습니다. 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담임 선생님께서 삼 남매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너무 다른 외모와..
우리는 자신이 아닌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봉사합니다. 어떤 학생은 참되고 뜻깊은 봉사를 하기도 하고,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 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봉사는 나눔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 재능기부라는 말이 언제부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어 주는 따뜻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저는 2010년 처음으로 노인복지관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저는 청소를 하고, 힘드신 분들에게 목욕을 도와주고, 빨래해 주는 그런 일만이 봉사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찾아 나선 봉사는 어르신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였습니다.목포공공도서관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동화 구연 수업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함께 “꾸미꾸..
목포에서 목포대학교에 가려면 지산부대를 지나게 됩니다. 지산부대 고개를 넘어서면 추수를 끝낸 들판을 따라 울퉁불퉁한 도로에 겨우 차량 한 대 지나가는 위험스런 길을 따라가면 무안 삼향북초등학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저는 초겨울의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 행복교육모니터단의 일원이 되어 이곳을 찾았습니다. 울타리가 없는 이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겨울이지만 화단에는 푸릇함이 남아 있고 청자박이 매달려 있는 정겨운 모습을 만났습니다. 뭔가 특별함이 눈에 띄는 화단의 모습에서 부지런함이 넘침을 찾을 수 있는 이 학교의 특별한 생태수업을 소개합니다. 무안 삼향북초등학교는 전교생 33명의 아담하고 소박한 학교입니다. “인간의 본능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김경호 교장 선생님은 “생태교..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간 도서. 매번 사기도 부담되고, 구매하러 갈 시간조차 없습니다. 학기 초와 방학 때면 수행평가 권장도서 목록을 줍니다. 문고 사이트에서 미리 보기를 클릭해서 살펴보고 가장 읽고 싶은 책을 몇 권 골라 구매하곤 합니다. 올해도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올릴 권장도서목록을 방학식 날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2인 큰아들이 영어로 별자리 신화를 써 보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겠다며 도서관을 같이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1월 초부터 진주 연암도서관이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지원으로 밤 10시까지 종합자료실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 가볼 수 없겠죠?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둘러본 도서관 이야기~무척 추운 날씨였는데 불빛 환한 도서관을 보니 마음마..
지난 달, 수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심리극으로 ‘학습스트레스 이겨내기’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육이 있었습니다. 심리극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었지만, 심리극이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심리극을 체험할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초청된 강사는 별자리 사회심리극 연구소 김영한 소장이셨습니다. 방송에도 가끔 봤던 낯익은 분이었습니다. 강사님은 '심리극으로 학업스트레스 이겨내기'라고 제목을 정했지만, 이 시간은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감정소통을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심리극은 1920년 자콥 레비 모네로에 의하여 재창 되었는데 개인이 자신의 문제를 단순히 말로 표현하는 대신에 자발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대본이 정해지지 않은 즉흥극이며 자신의..
목포공공도서관에서 봉사동아리인 '꾸미꾸메'회원으로 활동하는 제가 우연한 계기로 '마린 창작동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목포공공도서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2013년 무한상상실'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해양과학상상자료실과 해양과학상상교실을 구축하고, 해양과학적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중 하나로 마린 창작동아리를 운영하였습니다. '마린 창작동아리'는 목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인 바다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하는 모임입니다. '마린 창작동아리'에서는 잠시 묻어 두었던 창작의 열정을 일깨우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마린 창작동아리'에 함께 하는 사람들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미래 해양과학과 접목시켜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는 기..
지난 달, 강원도 자원봉사자 대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도 각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시고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 년 동안 소외되고 힘든 곳에서 활동하신,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어 포상의 기회도 주었습니다. 저는 딸아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출발은 외동인 자녀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저 자신의 에너지를 타자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더 높은 곳, 더 좋은 것을 향해 가는 일반적인 모습에서 남을 보는 인성을 체험하기 위해 딸아이도 함께 활동을 체험하기로 했습니다. 드림 스타트를 찾아가게 되었지요. 상담 후에 한 가정의 학습지원 상담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습지원 상담제 봉사를 하면서 스트레스로 성장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