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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국악’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저처럼 국악은 마냥 어렵고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발라드, 댄스 등의 장르를 부르는 현대 가수들의 콘서트는 많은 사람이 찾지만, 우리의 소리를 담은 국악 공연은 그에 비해 훨씬 적은 사람들만이 찾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 역시 요즘 가수들의 콘서트에는 몇 번이나 갔으면서도 국악 공연은 한 번도 보러 간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러한 저의 편견을 확 깨뜨리고 그동안 국악에 소홀했던 저를 부끄럽게 했던 박물관이 있었는데요, 바로 국립국악박물관이랍니다. 우리의 역사와 함께 천 년이라는 긴 시간을 흘러온 국악의 모습과 악기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곳, 궁금하지 않으세요? 국립국악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국악 전문 ..
지난 한 학기 동안 몰입해서 즐겁게 들었던 수업이 있습니다. 영어 교과서(교재)를 연구하고 지도하는 수업입니다.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영어교사를 꿈꾸는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를 분석하고 작은 수업 활동을 고안해보았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영어수업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또, 영어가 수업 시간에 배운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의미 있게 배움과 동시에 즐거워야 하지요. 이것은 저에게도 좋은 고민이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영어는 지속해서 공부하고 사용할 수 있기에 이번 과업을 통해 저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을 하나 얻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왔습니다. 여러분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저는 교육청에 근무하는데요, 교육청에 근무하다 보면 사범대 학생들의 교육봉사 관련 문의전화가 많이 들어오곤 합니다. 교육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대학교 1학년이나 2학년들이라 교육봉사활동이 무엇인지, 교육봉사활동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직에 있는 교사로서 방학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봉사활동을 위해 써 주는 대학생들에게 교육봉사 활동에 대해서 알려주고, 현장의 여러 이야기와 아이들과 만날 때 주의하여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럼 제가 교육봉사활동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겠어요?2009학년도 입학자부터 사범대나 비 사범대의 교직을..
우리나라에 천주교와 기독교를 일컫는 서학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유교와 불교, 그리고 도교, 이렇게 세 가지가 모두 공존했습니다. 유교와 불교는 아직까지도 하나의 사상과 신앙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도교는 교단 종교로서 자리잡기 보다는 문화적인 요소로서 생활 곳곳에 존재하였답니다. 그래서인지 현실적으로 유교나 불교보다 도교문화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요, 이번에 한국의 도교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통해 도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전시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의 도교문화를 주제로 한 ‘행복으로 가는 길’ 기획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전근대 시기 한국의 도교문화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답니다. 그런데 저는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아인슈타인과 마를린먼로의 입맞춤이라니 흥미롭지 않으세요? 저는 대덕밸리에 위치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인 UST에서 특별한 강연회가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TEDx대덕밸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핵심인 대덕밸리를 기반으로 열리는 지식공유 컨퍼런스입니다. TEDx가 대체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방면의 강연으로 진행된다면, TEDx대덕밸리는 '과학기술'이라는 특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TEDx대덕밸리에서는 과학과 예술을 주제로 가치 있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조금은 서먹서먹했지만 맛있는 사탕과 초콜릿을 선물 받는 재미에 열심히 이벤트에도 참여했답니다. 소원을 적어 포스트잇에 붙이..
날씨가 꽤 춥죠? 한파주의보까지 내린 날에는 온몸이 꽁꽁 얼었다가 따뜻한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방에 누워 피곤을 풀고 있는데 문득 '옛날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집을 따뜻하게 만들고 살았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여러분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을 거예요. 우리가 생활하는 집과 땅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러 제가 향한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토지주택박물관입니다. 토지대장, 토지주택거래문서, 고지도와 지적도 등 토지와 건축에 관한 약 5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토지주택박물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전문박물관입니다.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성곽을 쌓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기 위한 집을 짓는 토목건축기술은 국가의 ..
고등학교 1학년인 제가 논문을 썼습니다. 제목은 '화성행차의궤와 화성성역의궤로 본 정조대 기록문화의 경제적 가치'입니다. 고등학생이 무슨 논문이냐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궁금하시죠? 서울고등학교 인문 영재학급은 1년간의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수업을 받음과 함께 개인연구과제인 논문 한 편씩을 써야 하는데, 각자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해서 깊이 있게 탐구해 쓰는 것입니다. 처음에 자신이 시작하기에는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사람이 했던 과정과 시행착오를 알게 되면 쉽게 할 수 있죠. 그래서 제가 많이 부족하여 부끄러운데도 불구하고 논문 쓰기 과정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Know-How를 전달하게 되는 셈이므로 이렇게 되면 이 기사도 가치 있는 '기록문화'가 되는 셈입니다. 이제 논문 쓰..
화석연료인 석유의 사용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한정적인 자원인 석유의 고갈 시기는 점점 앞당겨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가 고갈될 때를 대비하여 많은 다른 연료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 연료가 바로 천연가스입니다. 한 가스 생산업체에서는 10년 후에는 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제2의 연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할 정도로 천연가스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란 무엇이고, 어떠한 특성이 있길래 이렇게 엄청난 관심을 받는 것일까요? 천연가스에 모든 것을 파헤쳐보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에서 운영하는 가스과학관으로 떠나보아요!가스과학관은 인천생산기지 내에 설립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보안 상 최소 하루 전까지 예약은 필수입니다. 저는 입구에서 신분확인을 하고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