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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사교육, 그 실태 우리집은 평촌에 있는 학원가의 아파트입니다. 걸어서 5분이면 학원가에 도착하지만 전 지금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 수학, 과학을 중심으로 학원수업을 받았지만 결국은 제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저는 지금도 성적이 잘 나오지않으면 다시 학원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들지만 부모님과 상의 끝에 그냥 혼자 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학교에는 두 그룹으로 나눠 있었습니다. A학원을 다니는 학생 그룹과 B학원을 다니는 학생 그룹. 그리고 그 두그룹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과 대립이 있었습니다. 같은 학급 친구들 보다는 같은 학원, 학원의 같은 반이 더 중시된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길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쌀쌀한 날씨와 함께 어느덧 수학능력시험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름내내 뜨겁게 공부한 수험생들의 결실을 맺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수능시험에 대해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성적이 어떻건 간에 떨리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처음 만나는 수능이지만 한 번에 완벽하게 치르기 위해 완벽하게 수능을 마친 선배들의 조언을 준비했습니다. “평소에 아침밥 안 먹는데 먹어야 두뇌회전이 잘 된데요, 지금부터라도 아침밥 먹어야 할까요?”와 같은 소소한 궁금증도 이 글을 읽는다면 해결 끝!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 1. 시험 시간표와 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하자. 이 글을 쓰기위해 많은 선배들에게 질문을 했었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은 선배들이 꼭! 해야 할 일로 꼽은 조언입니다. 바로..
4학년 아이들과 미술 수업을 하던 어느 날. 자유 주제로 그림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4학년 아이 치고는 예쁘장한 그림을 잘 그리는 그 아이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끔찍한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여자아이가 예쁘장한 그림을 그렸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안의 내용은 ‘목매달고 있는 사람.’ ‘칼로 누군가를 찌르는 사람. 피 흘리고 쓰러지는 사람’등 잔인하기 그지없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어디서 보고 그렸어?” “무슨 내용이야?”라고 했더니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아무거나 그린 건데요.”라는 천연덕스런 답이 나왔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동료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 학생 동생의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으로부터 “어, 동생 그림도 똑같은데~”란 ..
자동차와 비행기가 좋아서, 꼬물꼬물 생명체가 좋아서 공대에 왔지만 때론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회의가 들 때도 있다. 갈팡질팡 마음 잡지 못하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인생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전국 공대생 네트워크 ‘예스(YEHS)’의 7인 7색 스토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팀 정세권 1.공대에 진학하게 된 배경과 연구원이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많은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이 장난감 자동차나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호기심이 꽤나 깊고 오래갔죠. 로켓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 기계항공공학부에 들어갔는데, 3학년 때 나노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박사 진학을 고민하다가 보다 더 실생활에 밀접한 연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곳에서 시야를 넓히고 싶었죠. ..
가을이 성큼 다가와 이제는 제법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나뭇잎들도 아는지 가을 빛으로 바래진지 오래고 이제는 낙엽이 되어 땅 위로 제법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가을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훌쩍 지나버리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가을이 가기 전 가을의 한자락을 붙잡아 보며 가을 추억하면 떠오르는 가을 운동회 이야기를 꺼내 보려합니다. 어릴 적 운동회에 관한 추억들 모두 가지고 계실 겁니다.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졸업하신지 오래되셨다면 그 추억이 더욱 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ㅋ) 저에게는 운동회를 생각하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추억과 억울했던 추억이 함께 떠오르곤 합니다. 예전은 마을의 축제였던 운동회 운동회 전날이면 다음 날 비오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자는 둥 마는 둥 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