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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다 보면 갖가지 난처한 질문들을 받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당혹스러운 질문은 “대체 이것들은 배워서 어디에 쓰나요?”라는 질문이다. 물론 여기에 대한 답을 내주지 못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 질문 자체만으로 학생은 이미 수업에 대한 열의와 호기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설사 그럴듯한 대답을 주더라도 그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기는 힘들다. 이는 애초에 배우고 있는 학문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교육은 이런 의문이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바로 ‘STEAM 교육’이라 불리는 과학교육의 한 형태다. 이미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과학(Science), 기술(..
스스로 깨닫는 놀이학습의 매력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놀이는 최선의 교육방법’이라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처럼 신나게 놀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상호(50) 충북 금가초 교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한다. 그리고 ‘놀이’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놀이학습은 게임을 즐기듯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 내내 학생들이 즐거워한다. 20여 년째 놀이연구를 통해 동료교사와 학부모에게 놀이방법을 전파해 온 이 교사는 놀이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다. “놀이는 문화적 성과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한 최선의 방식이며 그 안에는 많은 요소들이 응축된 덩어리로 들어있어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마..
수량 가늠 못하는 아동 10퍼센트 달해 산수나 수학 시험에서 극히 낮은 점수를 받는 아이들은 단순히 흥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선천적인 숫자감각에 장애가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어림수 파악 능력(ANS, approximate number system) 즉 대충의 수량을 재빨리 가늠할 줄 아는 숫자감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후 계산대로 가려는데 대기 중인 사람들이 많다면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어느 줄에 서는 것이 유리한지 재빨리 판단해야 남들보다 일찍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사람 수와 물건의 개수를 어림잡아 파악한 후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숫자감각에 문제가 있으면 수량을 대충 빨리 파악하지 못해 판단이 느려진다. 70년의 역사를 지닌..
대전시 블로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노미경(당시(주)KoRea A.I이사)는 블로그를 방금 만든 상태였다. 대전시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몇 번 만나고 우리는 블로그안에서 친구가 됐다. 그녀가 대전의 성모병원을 리모델링 한 것을 듣고 난 후 시어머니께서 성모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나는 어머님의 모시고 병원의 여기저기를 다니며 새로 리모델링 한 성모병원의 손잡이까지 유심히 보게 됐다. 그리고 그녀가 하는 일에 대단함과 놀라움을 느꼈다. 어느날 노미경 대표는 대전 본사로 우리를 초청했다. 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 서울 논현동에 새사무실을 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본사를 구경하고 가까운 곳에서 송별 뒷풀이를 하였다. 그자리에서 내가 병원리모델링을 하게 된 과정을 물었다. 뜻밖에 그녀는 숙명여대 사학과 출신이..
이주호장관이 7월 4일 서울 목원초등학교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힌트는 동화 속 학교 방문을 환영한다는 목원초등학교의 환영 문구에 있습니다. 이 곳은 목원초등학교의 도서실인데요. 목원초는 아침독서 운동을 비롯하여, 전 학년 1주일 1시간씩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서실 수업을 하고, 학교에서 독서토론을 위한 교재를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활용하는 등 모범적인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학교입니다. 교과부에서 현장의 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확산하기 위해 「초․중등 독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되어, 독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전문성을 보유한 분들께 독서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좋은 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알아갈 수 있는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도서실 한 쪽에 목원초등학교 독서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분, 아리랑 5호를 아세요? 듣기에 낯설지 않은 이 이름은, 이제 올 하반기면 우주로 발사될 우리나라 전천후 위성이랍니다! 우리나라의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위성이, 저 멀리 하늘 너머 지구 궤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여러분은 기분이 어떠신가요? 우리의 꿈이 하늘로 무대를 넓혀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나로호가 발사될 때의 감격이 떠오르는군요. 비록 실패했지만, 그 붉게 타오르던 나로호의 불길이 제 가슴속에 타오르며, 많은 어린이가 날아오르는 위성과 로켓을 보며 꿈을 키워간다는 생각을 하면, 빙그레 웃음이 나고 행복해집니다. 그만큼 우주는 매력적이니까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이런 위성 실험을 끊임없이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인공위성 한 번 쏘아 올리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에, ..
초등학교 2학년부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여고생을 만나서 인터뷰했다. 약 7,8년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서 서울시에서 '청소년 선행 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풍문여고 1학년 박지희 양을 알게 된 것은 남동생 정호군과 내가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3기를 함께 해서였다. 초등학생 기자들은 어머니들과 함께 참석을 했기 때문에 정호 부모님의 독특한 가정교육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장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지도한 박지희양 부모님의 가정교육에 감동을 받아서 인터뷰를 하러 풍문여고 앞으로 갔다. 지희양을 저녁 식사 시간을 이용해서 만났다. 봉사소녀 지희양 어머니에게 듣는 이이기 Q1. 지희양의 부모님은 어떻게 만나서 결혼을 하셨나요? 우리는 사내 커플이었습니다. 딸이 많은 제 친정을 위해서 지희 아빠가 일..
천리안 위성이 발사된 지 일 년여 만에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8∼9월경이면 러시아 드네프르(Dnepr)발사체에 실려 야스니(Yasny) 발사장에서 발사될 아리랑 5호를 보고 왔습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를 만나다. 반짝이는 모습으로 아리랑 5호가 저를 반겨주네요. 조립·실험동 건물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작아 보이네요. 날렵하게 잘 날겠어요. ^^ 이제 곧 하늘로 날아올라 접힌 SAR 날개를 펴고 우리를 지켜보겠지요. 아리랑 5호는 질량이 약 1,400kg이고, 평균 고도 550km 태양 동기 여명 궤도(적도 통과 평균 지방시 6시)를 돌게 됩니다. 탑재 장비는 영상레이더(SAR)로 X밴드 마이크로파(9.66GHz)를 이용하여 영상촬영을 합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