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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왜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가!” 이 말이 들리기 시작한 것도 이제 꽤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과학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못한 것일까요? 물론 여기에는 많은 원인들이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우리나라가 기초학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그다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지난달 4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열린 '2011년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 국제 컨퍼런스'에서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와 이바르 예이버 박사(1973년 노벨 물리학상) 는 공통적으로 노벨상은 절대로 단기적인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와 관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예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수년..
교사는 여유직? 천만의 말씀! ‘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세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금새 ‘철밥통’ ‘여유직’ ‘육아휴직’ ‘신붓감 1위’ ‘방학’ 이 뜹니다. 교사는 그 자체로도 가치 있지만, 안정성과 복지라는 현실적인 이유로도 인기 있는 직종이지요. 저 역시 사범대생으로서, 이러한 현실적인 측면이 많은 격려를 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세요? 어느 직업과 다름없이 승진을 거듭할수록 교사사회의 경쟁 역시 훨씬 치열하고 복잡해 진답니다. 대한민국 학교현장의 승진체제는 2급 정교사 → 1급 정교사 → 교감 → 교장이라는 단일화된 틀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체제에서 살아남고 “교장이 되려면 교육을 포기하고 영혼을 팔아야 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교육계에 떠돈 적이..
“학생들을 가르쳤던 추억을 꼭 간직할 거예요. 학생들도 어른이 되면 미국을 방문해서 꼭 저를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7월 말로 계약이 만료된 TaLK 원어민 장학생 Nathan Ray Curtis-Walker의 말입니다. 그는 경상북도 청리초등학교에서 3월부터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이곳에서 지냈던 5개월 간의 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며 언젠가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TaLK란 무엇일까요? TaLK 프로그램, 어떤 제도일까? TaLK는 Teach and Learn in Korea의 약자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진행하는 정부 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재외 동포 대학생 또는 원어민 대학생을 초청해 농·어촌 지역의 초등..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서 작년 한해 취업시장 이슈를 선정해 발표한 ‘2010 취업시장 10대뉴스’ 중 단연 최대 화두로 떠오른 건 바로 인턴십이었습니다. 취업 전 취업준비생이 꼭 갖춰야 할 스펙(Specification)은 토익? 토플? 학점? NO 최근 가장 필요한 스펙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인턴십 경험! 학점과 봉사활동, 직무와 별 관련 없는 자격증은 ‘지는 스펙’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학점은 고고익선이라는 말이 있지만 일정 이상만 되면 통과하는 커트라인이 되어 가고 있고 취업을 위한 진정성 없는 봉사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봉사활동도 취업성공 관여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직무와 별 관련 없는 자격증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인턴경험과 외국어말하기 시험성적, 남다른 경험들은 뜨고 있는 스펙의 대표주자입니..
최근 대학생의 대부업체 빚이 800억이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공부하려고 돈을 빌렸다가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빚을 갚느라 도리어 공부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자금 대출이 늘면서 단지 절차가 간단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고금리의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학자금 대출’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필요한 정보보다 수많은 대부업체와 제 2금융권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지난 7월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4년제 대학생 29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66.4%가 ‘대출을 통해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등록금을 대출하는 것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 보편적인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5세 누리과정, 그것이 궁금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만5세의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게 될 5세 누리과정! 만5세 공통과정이라고 불리다가 최근 '5세 누리과정'이라는 예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5세 누리과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첫째로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교육, 보육과정이 통합됩니다. 즉 만5세의 모든 어린이들이 새로운 공통과정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만5세 자녀를 보내는 모든 보호자에게 유치원비·보육비 지원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특히 교육비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젊은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정책입니다. 제가 5세 누리과정의 도입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얼마 전인데요. 사실 ..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사회가 보유한 다양한 물적ㆍ인적 자원을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육에 활용하는 ‘교육기부’(Donation for Education)를 활성화하고자, 교육기부 참여 독려 및 홍보활동, 대표사업 등을 주도할 민간기구인 “Teach For Korea”(가칭, 세종교육기부단)을 구성중에 있습니다. “Teach For Korea” 발족에 앞서 ‘교육기부’ 개념에 부합하면서, 사회적 공감대 및 참여 분위기 확산에 적합하고, 친근한 한글명칭을 공모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o 주최/주관 : 교육과학기술부/한국과학창의재단 o 공모기간 : '11.8.8(월) ~ 8.26(금) o 응모자격 : 제한 없음 o 제출방법 : 첨부의 공모양식에 작성 후, 이메일 “donati..
전국의 고등학교에 ‘융합형 과학 교과서’가 도입된 후 한학기가 지났다.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빅뱅’처럼 등장한 새 과학 교과서에 현장의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융합형 과학 교과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과학 교과서로 융합 교육을 하자는 취지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구분을 없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기술과 교과서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반도체와 같은 기술 내용도 담았다. 1부는 우주와 생명, 2부는 과학과 문명으로 이루어졌다. 과학 교과서의 파격 변신 융합형 과학 교과서에는 기존의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구분이 없다. 교과서의 첫 장은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시작하고, ‘빅뱅 우주론’이 확립되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