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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가는 영화 관람료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가 큰 사랑을 받았던 한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최초의 재난영화인 의 경우 한국영화사상 5번째 천만관객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어 내었고 , 와 같은 유명 감독의 작품들은 해외에서 잇따라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소재에 있어서도 미술품 복제, 스파이로 분한 공무원, 맷돼지의 습격, 리얼리티 프로그램 같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소재들 역시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일이라면 나 와 같은 한국 스포츠 영화들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것. 미리 밝히지만 난 스포츠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운동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반드시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스..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회상 해본다.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란 학교와 학원 뿐이었다. 나의 꿈이나 미래를 그 밖의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대학을 가서 고딩어(?)의 비린내가 다 빠지고 이제는 노땅취급 예비역이 된 난 얼마 전 신선한 장면을 목격했다. 기업들이나 작가들만 참여 한다는 캐릭터 페어에서 교복을 입고 당당히 자신들의 작품을 홍보하고 전시하는 청소년들을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꿈을 디자인 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말을 섞었다. ★ 고등학교 최초로 총 3회 참여를 자랑하는 염광여자 매디텍고등학교 '솜사탕'. 한참 손님맞이에 바쁘던 모습을 지켜보다 잠시 여유를 찾은 틈을 타 인터뷰를 시도했다. Q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키울 때 자신의 아이를 천재로 착각한다. 서너 살 때쯤 길거리를 걷다가 간판을 읽거나 만국기를 보고 국가 이름을 맞히기라도 한다면 정말 머리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온갖 학원을 ‘쇼핑’하며 좋다는 교재를 사들인다. 이런 풍경은 한국에서는 전혀 낯설지 않다. 어떤 이는 이런 치맛바람에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다. 유아기의 과도한 교육은 아이들을 망친다고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어린이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유아와 청소년들의 지능과 창의력을 살찌우는 원동력이 된다고 보고 있다. 자식을 혹사시키지 않는 수준이라는 전제하에서다. 성격과 달리 지능은 어릴 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어릴 적 지능은 가족과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
‘물리학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IYPT, International Young Physicists’Tournament)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와 쌍벽을 이루는 물리경연대회로 올해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톈진의 남개대학에서 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원하는 이 대회는 사전에 제시된 17문제를 실험과 연구를 통해 해결하고, 그 해결방식의 타당성을 놓고 영어로 논쟁하는 팀 경기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참가하여 공동우승 1회, 준우승 2회, 동메달 3회의 성적을 거둔 바 있고, 올해 처음으로 단독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 과학영재들 물리탐구 과제를 연구하며 창의력과 토론능력 겨루는 대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난 9월 15일 개막된 제3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단(단장 : 이창진 충북대 교수)이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여 참가 학생 전원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전 세계의 지구환경을 이해하고 보전할 수 있도록 도전시키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지구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20개국의 과학영재들이 함께 모여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9개를 두고 치열한 실력을 겨루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이 곳에서 화합과 우정을 다짐하였습니다.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학생 최진일[금메달] 서울과학고1 육심찬[은메달] 한국과학영재학교2 정택윤[은메달] 세종과학고2 임도원[은메달] 한국과학영재학교1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2007년 유네스코가 정..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학습이 도입되면서 학교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미니 홈페이지가 활성화될 즈음 나도 내 이름을 가진 ‘미니홈피’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 홈페이지를 개설 할 때에는 단지 몇 개의 방으로 시작했을 뿐인데 지금은 육백여명의 제자와 학부모 회원들이 오십여 개의 방을 드나들며 서로서로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기도 하면서 날마다 복닥거리고 있다. 해마다 담임을 발표하는 날이면 내가 맡은 학급의 이름을 따서 과 같은 학급방이 만들어졌다. 1년 동안 사이버 학습, 상담, 과제물 올리기, 음악 감상 등으로 활용하고 학년이 바뀌고 세월이 지나도 학급방은 그대로 계속해서 활용되고 있다. 제자들은 자신이 쓴 일기며, 학습 광경들을 세월이 얼마쯤 지난 후에 들쳐보고 잊었던 추억의 장면을 ..
신종플루의 확산이 사회적 공포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16일(수)-18일(금)까지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홀에선 국내외 241개 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바이오코리아 2009’ 행사가 열려 바이오 장기, 치료, 바이오신약, 바이오칩 등 바이오기술이 전개할 생명 연장의 미래 세계를 펼쳐보였다.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선 전시회와 동시에 국내외에서 약 4,000명의 학자와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열려 19개 트랙 54개 세션에서 170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바이오기술의 최신 동향 및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바이오분야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단연 줄기세포. 둘째날인 17일(목) 3층 컨퍼런스룸 307호에서는 영국 런던 소재 임페리얼 대학의 아타나시오스 교수와 차의과학대 정현민 교수(..
여름방학이 한창이었던 8월 14일 금요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파장초등학교의 한 건물에는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장난을 치면서 나른한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학, 그것도 오후에 아이들이 무슨 일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학교생활이 너무 그리워서? 방학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아니다. '종일돌봄교실'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여러 곳의 '종일돌봄교실' 중 모범사례로 지정된 수원 파장초등학교 '파장 사랑 보금자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지만, 모범교실로 잘 운영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종일돌봄교실 이란? 맞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