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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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계의 한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지구와 약 2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글리제 581g’라는 행성이다. 지난 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시티븐 보그트 교수가 “이 행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확률은 100%”라고 주장한 것을 CNN, BBC 등의 외신들이 보도하면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인류의 가장 큰 호기심이라 할 수 있다. UFO나 외계인에 대한 내용은 많은 영화, 만화, 소설 등의 주제가 돼 왔으며 각종 미스터리에 관련된 TV프로그램이나 기획기사 등에도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다. 우주가 끝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하기 때문에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막연한 추측만 해왔을 뿐..
중국의 국경절인 지난 1일 오후 7시경 쓰촨성의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이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중국 달 탐사 2기 프로젝트의 선도위성인 ‘창어 2호’가 실려 있었다. 창어 2호는 발사 26분 만에 로켓과 분리돼 지구와 달 전환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창어 2호의 주 임무는 더욱 선명하고 상세한 달 표면 영상 데이터와 달 극지 지역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이다. 또, 앞으로 발사될 창어 3,4호의 달 탐사 임무를 원만하게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창어 2호는 2007년 10월에 발사된 창어 1호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창어 1호는 지구근접궤도에 진입한 다음 여러 차례 궤도비행을 통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 기술로 달 궤도 진입까지 약..
달콤했던 추석연휴를 끝마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 30대 직장인 A씨. 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가볍고 며칠 만에 보는 동료들의 얼굴이 반갑기 그지없다. 활기차게 업무를 시작하려는 A씨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부장의 잔소리와 기획안 제출을 독촉하는 과장 때문에 이내 의욕이 반감되고 만다. 기분전환을 위해 커피 한 잔 마시러 옥상에 올라간 A씨는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이 눈물 나게 시리게 다가온다. 동료들과 회포로 마감할 겸 퇴근 후 찾은 가을전어 횟집. A씨를 기다리는 것은 “물량이 떨어져 전어가 없다”는 주인장의 대답 뿐. ‘신이시여,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가을 타는 ‘秋男’ 생기는 이유 얼음장같이 차가운 흙을 뚫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잔인한 계절 4월, 뜨거운 태양 아래 끝도 안 보이는 백사..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 팔월 한가위 하면 쟁반같이 둥근 달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서울 경기지방에 폭우가 내렸고 일기예보에도 비소식이 많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바로 그 '달' 이야기를 꺼내본다. 달이 밤하늘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밤하늘의 대표 아이콘인 달. 그달이 있으므로 지구의 바다에는 밀물과 썰물 현상이 생겼고, 달을 기준으로 일 년의 절기를 나눈 달력이 생겼다. 만약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자전시간도 지금처럼 스물네 시간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고, 팔월 한가위라는 명절도 없었을 것이다. 달에 대한 의혹들 1년 365일 묘하게도 늘 한쪽 얼굴만 지구 쪽에 보여주는 달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많은 이야기와 신화를 지니고 있다. 우주선이 발사되고 무..
영국의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최근 출간한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라는 책에서 내세운 무신론으로 과학계와 종교계가 다시 한 번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 물리학자 레너드 믈로디노프와 함께 쓴 이 책에서 호킹 박사는 “우주는 신성한 존재의 개입이 아니라 물리학 법칙에 따라 발생했다”며 창조론을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신이 없다는 또 하나의 근거로 호킹 박사는 1992년 처음 발견된 외계 행성을 들었다. 우주에 태양계와 유사한 행성 시스템이 널려 있다는 것은 지구가 인간을 위해 설계됐다는 천지창조론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 없이 자발적으로 우주와 인간이 존재하게 됐다’는 호킹 박사의 주장이 알려지자 종교계와 창조론자들은 즉각 반박했다. 과학자이면서 ..
도입과 실패 반복한 영상전화 수난사, 기술아닌 '감성'에 주목 애플사의 ‘아이폰’에게 쏟아지는 열광적인 지지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과열양상까지 보이는 대중들의 관심은 많은 부분 CEO 스티브 잡스가 내세우는 독특한 기술철학과 관련이 있다. 잡스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발표회를 주관하며 자신의 제품이 첨단기술의 복합체일 뿐 아니라, 인간의 감성을 보듬는 아름다운 인공물임을 부각했다. 다른 경쟁사가 첨단기술에 집착할 때, 그는 공공연히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표방하며 유려한 디자인을 위해 때로는 일부 기술마저 포기하는 파격적인 행보까지 보였다. 잡스는 지난 6월에 있었던 아이폰 4 발표회에서 여러 신기술을 선보였는데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영상전화도 그 중 하나였다. 그는 발표회..
주목받는 미래형 친환경 첨단 비행선 ‘단순한 비행기는 가라!’ 대형 화물칸에서 럭셔리한 객실까지 갖추고 첨단기술의 힘을 빌린 미래형 비행선들이 새로운 항공기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비행선의 등장은 새로울 것이 없다. 비행기의 등장보다 앞선 19세기 후반에 바람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비행선이 개발됐고, 1900년 독일의 퇴역 군인 페르디난트 폰 체펠린이 실용성능을 갖춘 경식비행선을 선보였다. 이후 비행선은 관광은 물론 화물 운송, 관측 등의 용도로 널리 이용됐다. 비행선의 아이디어는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기구’에서 시작됐다. 기구의 원리는 커다란 주머니 속에 기체를 가득 채우고 가열해 그 부력으로 공중에 띄우는 것이다. 기구에서 발전한 형태인 비행선은 선체에 공기보다 가벼운 수소나 헬륨 등을 채..
태풍 뎬무에 이어 곤파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해 연일 계속 되는 비 소식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일기예보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한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태풍의 소용돌이 치는 모습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일기예보에서 보이는 태풍은 항상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소용돌이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 방향이 언제나 반시계방향이다. 신이 태풍을 만들 때 꼭 반시계방향으로 휘저어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사실은 신이 그런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때문에 그런 것이다. 지구 자전에 의해 발생하는 ‘전향력(轉向力)’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실이지만, 몇 세기 전만 해도 ‘지구가 구형이며 돌고 있다’는 말은 미치광이의 말로 여기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