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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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 중에 어느 게 더 클까? 당연히 태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을 어린 아이에게 한다면 어떤 답을 얻을까? 해라고 하는 아이도 있고 달이라고 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하늘에서 보기엔 둘의 크기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을 한번 바라보자. 어느 게 더 큰지를 말하기에는 해와 달의 크기가 너무 비슷해 보인다. 물론 태양과 달의 실제 크기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태양이 크다. 달이 우리의 엄지손톱만 하다면 태양은 지름이 4미터도 넘는 거대한 구이다. 태양은 달보다 400배 크다. 그런데도 우리 하늘에서는 태양과 달의 크기가 같다. 태양계에 166개 있어도 우리 달은 특별하다 이게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때가 바로 일식이다. 달이 태양을 ..
장마가 끝나고 한더위가 찾아오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다. 휴가철을 맞아 어떤 이들은 가까운 국내 여행지를 찾겠지만 어떤 이들은 수천km, 심지어 1만km 떨어진 다른 대륙으로 떠나기도 한다. 이런 현대 인류는 아마도 생물종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생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곤충의 세계에서는 어떨까? 여름을 상징하는 곤충인 잠자리가 어쩌면 곤충 가운데에서 가장 멀리 휴가를 다녀오는 곤충일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영국의 BBC에서 보도됐다. 이에 따르면 잠자리가 인도 남부를 출발해 바다 건너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까지 다녀온다는 것이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잠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다고 여겨졌던 모나크 나비의 기록을 깨는 것이다. 세상에서..
과학 원리가 살아있는 '속담' 과학 원리가 살아있는 '속담' 생활 속 경험과 자연관찰의 결정체 글|정창훈 과학저술가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이 있다.‘작은 쇠붙이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사자성어의 목적이 살인 방법을 알려주려는 것은 아니다. 촌철살인의 속뜻은 짧은 말로 사람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속담은 그 촌 철살인의 가장 구체적인 예의 하나이다. 속담은 오랜 세월 민간에 구전되면서 만들어진 짧은 말이다. 속담이 숱한 세월 끈질기 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속담 속에 감동과 지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속담은 서민들이 경험으로 터득한 지식 체계라고 할 수 있다.‘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속담은 오랜 세월 꾸준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
온라인에 쏟아진 장마, ‘DDoS’ 공격 사이버테러에 대한 사전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해마다 여름이면 우리나라는 장마로 인해 몸살을 앓는다. 그저 몸살 수준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재해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남부지방에 쏟아진 호우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서민들의 보금자리가 물에 잠기는 등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다. 장마로 인한 피해를 100% 예방할 수는 없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교량을 점검하고 둑을 쌓지만, 상상을 초월한 강수량 앞에서 예방조치가 무력화된다. 경험하지 못한 양(volume)의 공격이 준비된 예방책의 질(quality)을 무장해재 시키는 꼴이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는..
“훌륭한 배우자, 꽃미남은 피해라” 美 예일대 연구팀 “덜 잘생겼지만 성실한 남자가 남편감으로 최고” 못 생겨도 성실한 남자가 제일 좋은 남편감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잘 생기면서도 성실한 남자는 없을까? 왜 좋은 생각을 하지 않고 굳이 씁쓸한 생각만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맞는 이야기다. 확률적으로는 있을 수 있고 실제로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생물학적 차원에서 볼 때는 거의 없다. 인물 값은 꼭 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어디 인간세계뿐이겠는가? 동물세계는 더하다. 전 동물세계를 통해 아주 화려한 색깔과 기묘한 행동들을 통해 짝을 유혹하는 동물들은 많다. 그야말로 튀는 모습으로 상대방에게게 구애작전을 편다. 자신의 중요한 홍보물(advertisement)이다. 특히 수컷들에게 중요한 선..
지난 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으로 전 세계인들이 충격을 받았고 팬들은 뒷걸음질 치면서(문워크,Moonwalk)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데 대해 비통해 하고 있다. 그를 죽음으로 내몬 건 대체 뭘까? 약물중독이었을까? 그의 부검 소식을 보면 그런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이클 잭슨의 고통의 근원이 약물보다 다른 곳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남달랐던 어린 시절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행동과 감정, 동기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 마이클 잭슨의 특별한 점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심리학자들은 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어린 시절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잭슨 사망 후 ..
오바마 파리 잡는 솜씨의 과학적 분석 왜 파리는 잡기 어려울까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동영상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 도중 주변을 맴도는 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는 모습이었다. 이 동영상은 CNN 등에서 방송되었고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5rbUH_iVjYw) 등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초의 미 흑인대통령인 그가 보인 이런 작은 행동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마도 이 동영상은 본 사람들은 “와, 파리 잡는 실력도 대단하네”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잡지 디스커버지는 단순히 감탄의 수준을 넘어 그의 파리 잡는 행동을 과학적으로 ..
차남은 반항적이고, 장남은 순종적? “둘째가 진취적, 과학적으로 입증”… 英 텔레그라프 “차남은 집안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가정을 박차 뛰쳐나가길 좋아한다. 그리고 부모 말을 잘 듣지 않고 심지어 반역까지 꾀한다. 늘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반면에 장남은 순종적이며 집안을 지키려고 하며 일도 열심히 한다. ” 기독교 성서에는 소위 말 안 듣는 차남(wayward second son)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성서는 그들을 언급하면서 ‘방탕한 아들(蕩子, prodigal son)’이라고도 부른다.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는 한 설화로 기독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교훈이기도 하다. 그래서 차남을 ‘잃어버린 아들(Lost Son, 성서에는 잃어버린 양이라는 표현도 씀)'이라고도 하며 각종 소설과 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