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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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어질어질 두통이 몰려온다. 하지만 이는 다음 날 맛보게 될 숙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숙취 해소제라고 지칭하는 드링크제들이 TV 속에서 연일 광고되는 것만 보더라도 그 고통이 적지 않음을 예상할 수 있다. 신은 인간에게 왜 숙취라는 고통을 주었을까? 숙취의 주범은 바로 아세트알데히드 술을 마시면 술 속에 포함돼 있던 알코올이 위와 장을 통해 흡수돼 혈액을 타고 간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때 간세포 속에 있던 알코올 탈수효소(ADH)는 알코올을 분해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만든다. 그런데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ALDH)에 의해 최종적으로 물과 아세트산으로 변화된 뒤 배설된다. 그런데 ..
아이폰, 갤럭시, 햅틱 2, 코비...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터치 휴대폰들의 상용화에 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요즘 모든 가정에서 터치 휴대폰은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다. 그런데 휴대폰을 사용하다 보면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제품과 햅틱을 주변에서 둘 다 사용해 보았을 때 왜 햅틱은 무엇으로던지 터치가 되는데 안드로이드는 손가락으로만 터치가 되는지 궁금증이 들 것이다. 그 이유는 그 두 핸드폰이 각각 다른 터치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보통 터치 핸드폰들은 정전용량 방식과 감압식 방식, 그 두 가지 터치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먼저, 감압식 방식은 액정 위에 몇 개의 투명층을 놓고, 그 중간에 전도층이라는 층을 놓고는 그 사이에 거리를 두었다가 압력을 가하면 투명층과 전도층이 맞닿으..
유치원선생님으로 있으면서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납니다. 부모님들을 만나 보면 '나중에 나도 저런 부모가 되어야지' 생각이들 만큼 닮고 싶고, 존경스럽기까지한 부모가 있는 반면 '저 부모 처럼은 절대 안돼야지!' 생각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뵈면 아이의 성향과 행동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왜 아이가 짜증이 많고, 투덜거리는지, 반대로 어쩜 이렇게 긍정적일 수 있는지 이제는 부모님을 만나 뵈면 대부분 알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 하지요. 이처럼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성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그늘이 많은 사람이냐, 밝은 사람이냐, 소심하냐, 적극적이냐에 따라 아이들도 닮습니다. 선천적 유전 조건을 물려받기도 하지만 부..
12월 8일 오후 4시 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실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여고생들과 장관님의 만남이었는데요! 2010 좋은학교박람회에 설치된 '희망트리'라는 나무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게 건의하는 쪽지를 걸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장관님과의 면담을 요청하셨고, 장관님께서 이를 받아들여 이날의 만남이 성사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뉴미티어콘텐츠분야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교사 허유명입니다. 쉽진 않겠지만 두드리면 열린다는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학생들과 함께 장관님 인터뷰를 해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채택되길 기대하고, 멋진 장관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허유명..
2010년 10월, 충남영재연합캠프 프로젝트 초등부문 1위를 차지한 이연후(부춘초, 4학년) - 범죄유형별 형사법적 해석 (주인공을 괴롭히는 전래 동화 속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 이는 11살의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연후가 선택한 프로젝트 주제다. 초등학생들에게 많이 읽히는 백설 공주, 콩쥐팥쥐, 장화홍련 등의 이야기에서 비련의 주인공들에게 핍박을 가하는 가해자들에게 형사법을 적용, 연후는 다음과 같은 형량을 내렸다.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뜨린 뱃사람들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뺑덕어멈은 사기 횡령죄를 구형한다. 또한 콩쥐의 재산을 모두 가로챈 팥쥐 엄마는 횡령죄에 속하나 콩쥐의 동거가족이므로 콩쥐의 고소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에 해당한다.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연후는 평소 책을 읽다가..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팩토리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 추운 날씨에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요? 저는 ‘콜록콜록’ 감기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ㅠㅠ) 이 겨울, 약골인 제 기관지가 잘 견뎌 줄지 걱정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이런 겨울 방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하나 봐요. 그래서 사실 곰이 겨울잠을 자듯이 저는 겨울에는 밖에 잘 안 나갑니다. (게으른 저의 모습에 대한 핑계인가요?^^) 하지만 이런 추위를 싫어하는 저도 밖에 나갈 때가 있으니 바로 '첫 눈 오는 날'입니다. 저에게 첫눈 오는 날과 관련된 가슴 시린 사연이 있으니...... 첫눈과 관련된 가슴 시린 나의 추억 하나. 여중생 시절은 친구를 소중히 여기던 때잖아요. 그래서 중학교 때 친구들과 '왕꽃선녀'라는 모임을 조직했었습니다. 지금 ..
냉장고가 흔치 않던 시절, 얼음을 판매하는 곳이 동네마다 있어 일반 가정집에서도 얼음을 사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빨간 글씨로 ‘어름’이라고 쓰인 창고에서 아저씨가 톱으로 쓱쓱 얼음을 썰어 새끼줄로 묶어주시면 심부름하는 아이는 얼음이 녹기 전에 고무신짝이 벗겨져라 냅다 뛰던 모습. 이젠 추억 속에서나 가끔 끄집어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옛날 알렉산더 왕의 신하는 여름에 찬 음식을 위해 높은 산의 눈을 싸들고 뛰었다던데, 우리의 조상은 얼음을 어떤 방법으로 이용했을까요? 경주의 석빙고 지난 10월. 오래간만에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도 분명 봤었던 석빙고인데 처음 본 것처럼 낯설더군요. 어린 시절 그저 줄 맞춰 따라다니며 관심 없이 보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경주..
'블로그 기자단, 교과부 장관과의 만남' 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들이 장관님과 마주 보고 앉아서 1문1답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했다. 나는 교과부 장관에 대해서 인터넷기사와 프로필, 교과부 장관의 블로그 "긍정의 변화"를 자세히 읽어 보고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2010년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교과부 장관실에서 했다. 1. 밝고 젊은 교과부 장관님의 부드러운 첫인상 얼굴에 늘 미소를 짓고 있는 온화한 인상의 이주호 장관님은 블로그 기자단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우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부드러움이 있어서 좋게 느껴졌다. 좌석도 질문도 모두 자유롭게 마음대로 정해서 간담회는 진행됐다. 장관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았고 회의를 자주 할 수 있게 큰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