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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지난 달엔 온 나라가 연평도가 포격당한 일로 무거웠습니다. 제가 태어난 지 열 세 살 만에, 우리나라가 휴전국가임을 이렇게 뼈아프게 실감한 날들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와중에 떠오르는 한 분이 계셨습니다. 오늘 저 아이디어팩토리 상우 기자는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 해전의 귀재 이순신을 재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는, 광화문 광장의 에서 직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가, '탈의중'이라는 문구가 써진 부스만이 있고, 거기에는 이순신 장군님의 옷도 걸려 있습니다. 자, 그럼 는 어디에 있느냐고요? 이순신 장군이 서 있던 곳에서 광화문을 향해 전진하면 세종대왕의 동상이 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뒤쪽에 비밀스러운 출입구가 있고요, 그 길..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일.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일이죠. 하물며, 방학을 제외하고는 일 년을 매일매일. 그렇게 평생을 교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배움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선생님들은 오죽할까요? 과거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은 판서(칠판에 분필로 글을 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서는 인생을 먼저 산 사람의 좋은 정보야말로 “고맙습니다!” 하면서 받아들여야겠지만, 이왕이면 눈에 쏙 들어오고 귀에도 착 감기고... 그렇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배움을 전달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으신가 봅니다. 그래서,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 라는 슬로건으로 해마다 선생님들은 전국교육자료전 이라는 연구대회에 참여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
덴마크 빌룬드(Billund)시에 있는 Legoland. 이천 만개 이상의 레고 블록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건물을 miniature 로 만들어 놓은 곳. 그리고 어른이나 아이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그리고 방문자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곳. 보는 것만으로도 창의력이 샘솟는 느낌이 나는 곳. 레고랜드는 가고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비록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같이 수십 미터 위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아도 레고랜드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 팬의 얼굴을 갖는다. 인구가 수천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마을이었던 빌룬드시는 Legoland의 개장과 더불어 덴마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가 되었고, 연간 백 오십만 명의 관..
수능 끝. 지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대학들을 저울질 하고 있다. 아마도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가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를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하고 있을 것이다. 이 지긋지긋한 행태에서 벗어나, 대학들을 ‘약간 다른 기준’ 으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먼저 ‘학생밀도’ 가 그 기준이다. “우리 학교는 사람이 정말 많아. 뽁짝뽁짝 시장판처럼” “우리 학교는 공간이 무지 넓어. 만주벌판 같아.” 대학교 크기와 학생 수로 계산해 본 학교별 학생밀도. 강원대생 한 명은 40평 아파트 10채를 차지하고, 상지대생 한 명은 1.6평 고시원 면적에서 살아간다. 학생 1인당 학교면적, 즉 학생밀도를 계산해 보았다. 학생밀도 낮은 대학, 강원대가 1위 강원대는 학생1인당 캠퍼스 전용면적이 무려 약1530m²..
2010년 10월, 충남영재연합캠프 프로젝트 초등부문 1위를 차지한 이연후(부춘초, 4학년) - 범죄유형별 형사법적 해석 (주인공을 괴롭히는 전래 동화 속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 이는 11살의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연후가 선택한 프로젝트 주제다. 초등학생들에게 많이 읽히는 백설 공주, 콩쥐팥쥐, 장화홍련 등의 이야기에서 비련의 주인공들에게 핍박을 가하는 가해자들에게 형사법을 적용, 연후는 다음과 같은 형량을 내렸다.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뜨린 뱃사람들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뺑덕어멈은 사기 횡령죄를 구형한다. 또한 콩쥐의 재산을 모두 가로챈 팥쥐 엄마는 횡령죄에 속하나 콩쥐의 동거가족이므로 콩쥐의 고소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에 해당한다.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연후는 평소 책을 읽다가..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팩토리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 추운 날씨에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요? 저는 ‘콜록콜록’ 감기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ㅠㅠ) 이 겨울, 약골인 제 기관지가 잘 견뎌 줄지 걱정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이런 겨울 방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하나 봐요. 그래서 사실 곰이 겨울잠을 자듯이 저는 겨울에는 밖에 잘 안 나갑니다. (게으른 저의 모습에 대한 핑계인가요?^^) 하지만 이런 추위를 싫어하는 저도 밖에 나갈 때가 있으니 바로 '첫 눈 오는 날'입니다. 저에게 첫눈 오는 날과 관련된 가슴 시린 사연이 있으니...... 첫눈과 관련된 가슴 시린 나의 추억 하나. 여중생 시절은 친구를 소중히 여기던 때잖아요. 그래서 중학교 때 친구들과 '왕꽃선녀'라는 모임을 조직했었습니다. 지금 ..
냉장고가 흔치 않던 시절, 얼음을 판매하는 곳이 동네마다 있어 일반 가정집에서도 얼음을 사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빨간 글씨로 ‘어름’이라고 쓰인 창고에서 아저씨가 톱으로 쓱쓱 얼음을 썰어 새끼줄로 묶어주시면 심부름하는 아이는 얼음이 녹기 전에 고무신짝이 벗겨져라 냅다 뛰던 모습. 이젠 추억 속에서나 가끔 끄집어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옛날 알렉산더 왕의 신하는 여름에 찬 음식을 위해 높은 산의 눈을 싸들고 뛰었다던데, 우리의 조상은 얼음을 어떤 방법으로 이용했을까요? 경주의 석빙고 지난 10월. 오래간만에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도 분명 봤었던 석빙고인데 처음 본 것처럼 낯설더군요. 어린 시절 그저 줄 맞춰 따라다니며 관심 없이 보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경주..
'블로그 기자단, 교과부 장관과의 만남' 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들이 장관님과 마주 보고 앉아서 1문1답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했다. 나는 교과부 장관에 대해서 인터넷기사와 프로필, 교과부 장관의 블로그 "긍정의 변화"를 자세히 읽어 보고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2010년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교과부 장관실에서 했다. 1. 밝고 젊은 교과부 장관님의 부드러운 첫인상 얼굴에 늘 미소를 짓고 있는 온화한 인상의 이주호 장관님은 블로그 기자단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우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부드러움이 있어서 좋게 느껴졌다. 좌석도 질문도 모두 자유롭게 마음대로 정해서 간담회는 진행됐다. 장관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았고 회의를 자주 할 수 있게 큰 탁..